페루 – 쿠스코의 Casa San Blas Boutique Hotel

페루의쿠스코에서사흘을머무르는동안

묵었던호텔CasaSanBlasBoutiqueHotel입니다.

여행일정을페루의현지여행사와직접연락을하며계획을하였던우리는

모든것을여행사에맡겼고,

우리둘만을위한가이드가일일이우리와함께하였습니다.

쿠스코에서다른호텔을가볼수는없었지만,

미국에서여행을할때여러등급의호텔에서묵어보았기때문에

금방이호텔의수준을알수있었습니다.

이호텔은내마음에꽤들었습니다.

규모는작지만매우깨끗하였고

아침식사도상당히괜찮았지요.

그렇다고쿠스코에서의일류급호텔은아닌듯했지만,

사흘을묵는동안매우편했던집이었습니다.

마침구글에서검색을해서호텔의사진몇장을가져왔습니다.

이사진들을보니,

그때의여행의기억들이그대로떠오르네요.

남미여행의베이스켐프라고일컬어도좋을쿠스코.

저책장에서책한권을발견하였습니다.

이곳을거쳐간누군가가빠뜨렸던것같았지만

막상한국책을보니반가웠습니다.

고산증에좋다는코카티입니다.

뜨거운물에잘말린코카잎을넣고잠시우려낸다음에마시는데

저는코카티를많이마셨습니다.

그래도고산증때문에엄청고생했구요.

안데스산맥분지의해발3400미터(11,200ft)에자리잡고있는쿠스코.

이곳에사는원주민들이

이티를마셨다고하는데,

그들도고산증때문에고생했을까요?

아침식사는매번호텔식당에서했는데

과일들의맛이상당히좋았습니다.

저는고산증때문에다른것은제대로먹을수없었고

과일만조금먹을정도로고생했지만요.

아구아스칼리엔테에서돌아온밤에

고산증때문에잠을제대로잘수가없었습니다.

거의잠을제대로못자고밤을지새웠는데

아침이밝았는데도

일어날기운이없더라구요.

오늘은쿠스코시내를관광을해야하는데….^^

전도저히기운을차릴수가없었지만,

다행히친구는멀쩡했습니다.

이마에다찬물수건을올려놓고누워있는데

친구는아침기도후에

늘들고다니는<마니피캇Magnificat>이란책을읽고있더군요.

저는친구보고소리내어읽어달라고부탁했습니다.

친구는천천히읽기시작하였고

저는잘들을려고친구쪽으로몸을돌렸습니다.

그가앉은침대모서리너머창문으로

파란하늘이보이고

아침햇살이기다랗게유리창을통해들어오고있었습니다.

평온한방안은

그의읽는목소리로가득채워졌습니다.

그때의느낌을그대로살리고싶어

원문을적어봅니다.

TheUncertaintyofLife

Teachustonumberourdays,

Thatwemaygainaheartofwisdom.

Psalm90:12

Wearenotthemastersofourfate.

Wethinkwecontrolourlives—-butwedon’t.

Inaninstant—acaraccident,aheartattack,apinkslip,achild’sragingfever—lifecanradicallychange.

Frustratedresearchersconqueronedeadlyvirus,onlytodiscoveroneevenmorelethal.

Thepaslmistpointedoutourbasicdilemma:

"Thelengthofourdaysisseventyyears—oreighty,

ifwehavethestrength;

yettheirspanisbuttroubleandsorrow,

fortheyquicklypass,andweflyaway"(90:10NIV).

Evenifwelivetoaripeoldage,hesaid,weseldomknowpeace.

NobookismorerealisticaboutthehumansituationthantheBible.

Itwon’tletusgetbywithfrothyplatitudesorunsupportedoptimism.

Butitalsogivesushope.

IttellsusthatChristcanchangeourlivesand

thatHehaspreparedaperfectplaceforusinHeaven.

EvenyournextbreathisagiftfromGod.

Don’ttakelifeforgranted,but"gainaheartofwisdom."

아…이상하더군요.

조용한마음으로듣고있는데어느순간에

내가슴이욱,하더니눈물이솟구쳤습니다.

저는친구에게들키지않으려고얼른내이마위에놓여있던물수건을

눈위로잡아내렸습니다.

그리고한참후에그에게말했습니다.

나가자.나가서아침먹자…..

나때문에친구까지덩달아아침을굶고있었기때문에

그를위해서라도기운을내고싶었습니다.

이미호텔에서제공하는아침식사시간이지났기때문에

우리는쿠스코시내로나가기위해방을나섰습니다.

이층에서내려오다보니

우리를쿠스코공항에서픽업해온젊은미국여자가이드가보였고,

그주위에이제막도착한듯한한무리의여행자들이앉아

그녀의설명을듣고있었습니다.

역시코카티를마시면서….^^

그녀의안내로이호텔에도착한후

가방만호텔방에넣어두고SacredValley로가기위하여

가이드를기다리고있던페루여행의첫날입니다.

이때만해도고산증이뭔지도모르고창창했었는데말예요.

2012년11월6일

페루의쿠스코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