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종주(1) 출발

GrandCanyonRimtoRimDay1

내나이육십이되도록살아오면서꼭이루고싶은꿈이세가지있었습니다.

페루의마추피추를직접찾아가잉카문명을접해보는것,

스페인의산티아고길을한없이걸어보는것,

그리고그랜드캐년RimtoRim,즉그랜드캐년을종주하는것이었습니다.

이세가지중에가장내게힘이부치는것은아무래도그랜드캐년종주였습니다.

하지만시간이갈수록그랜드캐년을횡단하면서

그랜드캐년의속살을보고싶은욕심이커졌습니다.

위에서내려다보면저아래계곡깊숙이,

아득하게내려앉은저안의깊은곳은어떤모습을하고있을까…^^

천년만년지내며숨을쉬고살아온

태고적자연의모든것들을내눈으로직접보고,느끼고,안아주고싶었습니다.

그래서더나이가들기전에,

올해내환갑이지나기전에해내리라결심을하였습니다.

하루로끝내는RimtoRim은제체력에한계가있어처음부터할자신이없었고,

삼일동안그랜드캐년을overnighthiking하면서종주하는백팩킹프로그램에

친구가제환갑날인지난5월에거금을내고조인을하여주었습니다.

그리고그쪽에서요구하는대로,

지난6개월동안나름열심히체력을훈련하여왔습니다.

일주일에삼일동안출근하기전에한시간씩걷고,

매주토요일마다평균30파운드의배낭을메고7.5마일씩하이킹을하면서체력을쌓았거든요.

그리고드디어,

도전의그날이되었습니다.

그랜드캐년NorthRim으로들어가기전에있는

JacobLake에서잠시내렸습니다.

이곳에서직접굽는여러종류의쿠키가아주맛있으니맛보라고하더군요.

새벽4시5분에우리를픽업해서이곳까지데리고온유콘SUV입니다.

이곳에도착한시간은11시40분경,그러니까7시간30분동안차에타고있었던거네요.

이곳에는닷새전에약5인치정도의첫눈이내렸다네요.

그랜드캐년노스림의백팩킹오피스앞에서각자배당받은배낭을정리합니다.

백팩킹회사에서는배낭과스틱,텐트와침낭,물주머니해드랜턴,

그리고삼일동안의식사와간식을제공해줍니다.

물론가이드가따라오지요.

내가준비한것은옷과세면도구,기타내게필요한물건들입니다.

배낭에침낭과에어매트,간식,옷과기타물건들을넣고

물주머니와여벌의물병을채운다음에

사무실앞에있는저울에달아보았더니정확하게32파운드입니다.

트레일이시작되는NorthKaibabTrail파킹장입니다.

가이드인JP.

저여릿한몸이맨배낭의무게는70파운드입니다.

삼일동안6명이먹을음식과가이드의침낭,옷,코펠,버너등이들어있답니다.

드디어12시40분경,

JP의간단한설명을듣고길을떠났고,

약20여분걸은다음에만나는CoconinoOverlook에서점심을먹는다고합니다.

같이걸을사람들인데

아래에서있는사람은캐나다토론토에서온Ron,

자기집에서애리조나피닠스까지오는데뱅기를두번갈아타고왔는데거의하루가걸렸답니다.

그리고그의아들Ryan은텍사스의포토워스에서왔답니다.

멀리떨어져살고있어서이렇게만난다는군요.

이두사람은아침4시30분에공항옆에있는호텔에서픽업했습니다.

워싱턴주에서온Diane.

용감하게혼자서RV를워싱턴주에서이곳까지운전해서왔다네요.

다이앤과가이드는플래그스탭에서아침6시40분에픽업했습니다.

제친구안드레아입니다.

JP가우리들의점심을만드는동안

주위를둘러봅니다.

CoconinoOverlook에서바라본정면.

CoconinoOverlook에서바라본왼쪽.

CoconinoOverlook에서바라본오른쪽.

나중에걷다가알게되었는데트레일이바로저거대한암석아래로쭉연결되어있더라구요.

그랜드캐년안에서8일동안하이킹하다가돌아간다는부부를만났습니다.

먹는것이제일힘들었다는데,개인이오면정말그럴것입니다.

우리의일정은위의지도에서처럼,

NorthKaibabTrail에서시작하여계곡으로내려가면서

첫날은CottonwoodCampground에서자고,

둘쨋날은BrightAngelCampground에서자고

세쨋날은IndianGardensCampground에서마지막으로자고

BrightAngelTrailhead가있는SouthRim으로올라가는것입니다.

이렇게3overnighthiking입니다.

자…내려가야할길이거미줄처럼구불구불하게….

그러나확실하게보입니다.

2013.10.31(목)

그랜드캐년종주중,NorthKaibabTrail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