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Bagdad Cafe에 가보고 싶었던 것은

수년전

<BagdadCafe>라는제목의영화를본이후로,

모하비사막위어느지점에

어쩌다내마음이머물곤하였습니다.

해서,그근처를지나게되면꼭찾아보리라,

은연중마음자리에있던곳.

캘리포니아의외진곳에있는

NewberrySprings.

Route66도로한곳에있는바그다드카페.

이번여행길에서집으로돌아오는길에

그곳을찾아가기위하여

일부러약120여마일을돌아

사막바람이불어대는,

먼지나는준하이웨이길을달려갔습니다.

영화속의자스민이나를부르는걸까?

아님브렌다가나를부르는걸까?

Iamcallingyou

Can’tyouhearme

Iamcallingyou….

삶에지친브렌다의눈물은

사막의모래바람에다씻겨갔을까?

아니면

자스민의따뜻하고긍정적인힘으로인하여

그눈물위에희망이덧칠하여서행복하여졌을까?

어둡고

미래가보이지않던

정제된황량한사막속으로걸어들어온독일여인자스민.

BagdadCafe.

내가바그다드카페에도착하였을때는

아침11시가채안된시간이었습니다.

마침독일계로보이는멋쟁이부부가

열두어살쯤되어보이는오누이를앞세우고카페에서나오고있었고

일행은앞뒤로돌면서

서로대화하며사진을찍는것을보니

한눈에보아도

저들은일부러이곳을찾아온사람임이분명하였습니다.

그들이떠난후,

나도카페건물앞뒤로돌면서주위풍경을담았습니다.

숨이막히도록적막한사막의한곳을.

바그다드카페옆의모텔은

이미폐가가되어있었습니다.

흰색트럭이지나가고있는길은

하이웨이40번입니다.

카페문

커피두잔을주문하고

허스름한가게안을둘러보니

낡은테이블서너개있는것이전부였고,

나는그저앉은자리에서사진몇장을담았습니다.

커피를가져온저사람에게

주인이냐고물었더니,

자기는이곳에서일하는사람이고

주인여자는몸의컨디션이좋지않아집에있다고대답하였습니다.

커피를마시면서창밖을내다보았습니다.

바그다드카페주위에인가도없고,

이미도로의구실을상실한,

한적한66번도로한곳에있는이곳까지

찾아올사람들은없을것같은곳이지만,

가끔저처럼,

또는아까이곳을떠나간멋장이독일사람들처럼,

이곳을일부러찾아오는사람들을위해

문을열어놓고있는듯한바그다드카페.

왜우리가이곳에온지이해가된다는듯,

저남자가노트한권을가져오더니싸인을하라고합니다.

음…방명록같은것이었어요.

벌써39권째이고

이노트의시작날짜가적혀있었습니다.

커피를마시면서노트를들쳐보다가

저는깜짝놀랐습니다.

대부분이영화를본다음에온사람들이써놓았는데

그것이또한

세계여러나라에서일부러찾아온사람들도있었으니까요.

몇군데펼쳐서읽다가

사진을담았습니다.

카페벽에화려하지않게,

담담하게써놓은글자만이

이곳에서영화촬영이있었다는것을말해줍니다.

이장소에서바그다드카페라는영화를찍었던것이중요한것이아니라

그영화가남긴여운이상당하였기에

꼭오고싶었습니다.

한사람의긍정적인힘에의하여

변화되어가던사람들의향기가깊었기에….^^

아래주소는당시영화를본후,블로그에올린글입니다.

http://blog.chosun.com/dldudgml99/5820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