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캐년은백팩킹하이킹을하며산속깊숙이들어가면
가슴철렁하게아름다운시에라네바다의모습을보여준다.
그중의하나가줌왈트메도우(ZumwaltMeadow)이다.
줌왈트메도우로들어가는입구는이렇게좁은듯하였으나
몇걸음만걷다보면
오른쪽으로상당히넓은초원지대가나타나
나를깜짝놀라게만들었다.
줌왈트메도우는말그대로초원이다.
거대한화강암바위산이양옆에떡버티고서있는가운데
매우평화스럽게보였다.
봄이었다면,
더욱많은야생화들이지천으로피어있을것만같았던곳!
줌왈트메도우를바라보며서있자면
왼쪽으로보이는저화강암산의이름이
NorthDome(8,717ft,2,657m)
그아래흐르는강이
KingsRiver이다.
오른쪽에있는화강암산의이름은
GrandSentinel(8,518ft,2,596m)이다.
이두산뿐만아니라
이곳까지들어오려면
수많은높은산들의계곡을거쳐서들어와야하는데
몇번의빙하기를거치면서거대한빙하가계곡사이로밀고들어와
깊은협곡사이로거대한초원을만든것이다.
초원한가운데에는킹스강(KingsRiver)이흐르는데
초원지역이므로강물이급류가아니고
세월을감상하듯,
아주천천히,유유히흘러간다.
초원의가장자리쪽으로는
힘들이지않고걸을수있게만들어진루프형트레일이있다.
이렇게깊은산속까지들어와
어린자녀들과함께트레일을걷기시작하는
중년의동양계부부들을새삼스런눈길로바라보다
뒷모습만살짝담았다.
그들의분위기가아주좋았기때문에.
트레일의길이는겨우1.5마일이고잘다듬어져있어서
어린아이들도걷기에부담이없을것이다.
초원은평평한고원형태를하고있지만
주변의화강암산들이벽처럼거대하게버티고서있어
마치줌발트초원을감싸듯이지켜주고있는것같은분위기를연출하고있었다.
킹스캐년은
바로옆에있는요세미티국립공원에가려져
그닥많은사람들이찾아오는곳은아니지만
때묻지않은이곳의산과바위,강물은
보는사람들의마음을확~잡아당겨주는매력이있었다.
바위와물,물과바위가엉킨거친강물이가파른절벽사이로쏜살같이흐르고있는곳
이것이바로킹스리버가조각해놓은킹스캐년의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