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터레이크는경사가심한산비탈로둘러싸여있어서CleetwoodCoveTrail을제외하고는
어느지점에서나호수의물가로내려가는일이금지되어있습니다.
선착장으로내려가는유일한이길은거리가왕복2.2마일밖에되지않지만
위에서아래로내려가는길이좀가파로와서strenuous로분류되어있지요.
하지만호수에서크루즈를타는사람들은이길로내려가는수밖에없는데
저는크루즈에는별관심이없어서미리예약은하지않았고
그저이트레일로내려가불순물이전혀섞이지않은
맑은호수물에발을담그고손도적셔보고싶었습니다.
크루즈타는쪽의호수에서수영도할수있고,다이빙도할수있다고했거든요.
그.런.데.
주차장이가득차서차를파킹할수있는자리가없었습니다.
내가실망한탄식의신음을내자아찌가열심히차를주차시켜볼려고
여러번주차장을돌고,또도로갓길에라도차를파킹할려고애를써보았는데
도저히방법이없어서아쉬운마음을접고그냥지나갈수밖에없었습니다.
그곳을지나약20여분달리다가만난이포인트에서는
줌을당기니호수의선착장이희미하게나마보였습니다.
소나무사이로트레일도조금보이구요.
아마도이포인트가이림드라이브에서제일낮은지역인지도모르겠어요.
왼쪽으로바라보이는호수가참이쁩니다.
호수위로잔잔한일렁임이마치무늬가되어….^^
잘포장된도로를한없이,한없이위로약1마일정도올라가야했는데
이길이오레곤주에서가장높은페이브도로라고하는데
호수보다1,700ft정도더높은곳에전망대가있습니다.
이름그대로’하얀구름사이로우뚝솟은’길같았어요.
높은지대이니바람도많이불었습니다.
바람이얼마나센지날라갈것같았으니까요.
높은곳인만큼크레이터레이크도조금넓게볼수있었습니다.
위의사진과물색이확연히달라보이지요?
이제림드라이브를반바퀴돈것같네요.
저만치위저드섬이보이니까요.
이것은왼쪽.
조오기팬톰쉽이조금보입니다.
그위로는오늘아침올라갔던GarfieldPeak이구요.
아침에하이킹하면서저팬톰쉽(PhantomShip)이자꾸만안겨왔었는데…^^
이제조금있으면다음포인트에서저녀석의실체를확실히볼수있습니다.
CloudcapOverlook에서본하늘.
하루이틀이곳에숨어든여행자의날라갈것같은마음처럼,
무심히흘러가고있는구름들….^^
이산의정상은크레이터레이크국립공원안에서제일높은포인트입니다.
해발8,929ft(2,721m)이고,맨꼭대기에는조그마한집(사진속의노란화살표)이하나있는데
FirelookoutTower라고합니다.
마자마산이화산폭발할때이산의높이가원래보다다소낮아졌다고하지만
아직까지도봉우리가파괴되지않고남아있는태고의화산입니다.
원래계획은왕복5마일정도되는저꼭대기까지올라가서
호수전체의파노라마를볼려고했었지요.
하지만레인저의말을듣고계획을바꾸어GarfieldPeakTrail을올라갔는데
이곳으로가길정말잘했다고지금까지도생각하고있습니다.
하긴,이곳에도착한날저녁에국립공원안의제너럴스토어를갔었는데
그앞에젊은미국인청년들이약열댓명정도모여서
시원한맥주를마시며이야기를나누고있었습니다.
그때언뜻보기에도30~40파운드정도되는커다란배낭들이보였고
그들의얼굴을보니하루종일하이킹을하고온듯상기된표정이었지만
열정과뿌듯함이배어있어보기에도참좋았고
그들의하이킹에왕부러운마음을갖고그들을바라보았습니다.
이곳에는하이킹트레일이꽤많이있습니다.
아,시간만된다면이곳에서며칠묵으면서저도좀걷고싶었어요.-.-;;;
마치중세의고풍스러운성이절벽틈바구니에있는것처럼,
그렇게서있는PumiceCastle.
순간적으로,유타주에있는브라이스캐년의후두를보는것같았습니다.
이제슬슬지치기시작합니다.
바람은있어도햇살이워낙뜨거워더그런것같습니다.
벌써오후3시가다되어가는데,
오늘이이곳에서의마지막날이니기운을내어
다시길을달려다음포인트로향합니다.
2014년8월10일(일)
여행넷쨋날에
크레이터레이크에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