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의 방 –

-아이의방-

찬바람소리

갈곳잃어머무는

막내동이빈방

참새들지저귐
몰고떠난아이들
뒤쫓는아내

*막내둥이라해야형제중의둘째지만
녀석이군대로가는날나는시골에서밤을새고있었다
누구나가는군대이고,모두가다녀오는군대이지하면서

태연하였는데…

돌아와문을열고그녀석의빈방을보니마냥썰렁해보인다.
군대생활의이야기라하면그리모를것도없고

더욱이나그들의생활은손금보듯한데도

막내라서그런지…
제어미의종알거림이있어그런지

그자리가한결커보인다.

오늘나는아내에게점잔은척하며한소리를하고있었다.

"큰녀석도최전방에서신나게군대생활했는데..
당신도그많은세월을팔도강산을누볏는데..무얼그리걱정이냐?"

고말이다.

이녀석훈련마치고나오면
시원한맥주를같이하고싶어지는오늘의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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