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송시] 너 /피천득
    ****<너>****

    /피천득
    눈보라헤치며
    날아와


    눈쌓이는가지에
    나래를털고

    그저얼마동안
    앉아있다가

    깃털하나
    아니떨구고

    아득한눈속으로
    사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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