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사 경 –

<반사경>

옹달샘에내려앉은하늘
구름이수놓은세월

2002-04-15

=고향의아버님무덤으로가는길목에는
조그만옹달샘하나가있습니다.
천수답논뚝에연하여있어서
산소에갈때마다떠먹던그샘물의맛은잊을수없습니다.

올해에도예외없이샘터를찾아
물한모금마시고물병에담아왔습니다.
여전히샘물에는하늘이잠겨있었고
지나는구름은세월을그려놓고있었습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