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 미 –

-매미-

떨어질세라

꼭잡은나뭇가지

성하의끝자락

통째로내놓겟단다

뒷짐지고어슬렁대겟단다

여름지나가을온대니

벌써낙엽처럼떨어저딩굴어야할

그몰골이무서워인가

붙잡을려해도

잡지못하는성하의계절

그끝에서바둥대는

그모습이애처롭기까지하다

어차피가야할길이라면

그래바둥대지는말자.

어차피벗어던저야할껍질이라면

통채로번어던지자.

어차피잡지못할바람이라면

몸을맡겨버림이좋은것을

버리고비우는것에

무에그리이유가있을까?

버리고비우겟다는마음도

어차피집착인것을

그저떠나라

세월과함께

바람에몸맡기고

저영겁의세계로…

[참조:사진은chosun.com의"사진마을"에서"최대진"님의"매미소리.."에서빌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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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샘 여름이매미소리로시작되더니또매미소리처럼퇴색되어가고있군요.
실컷노래하고사랑하다미련없이가는매미의삶.

좋은글잘감상하였습니다.09/0102:0840 달하나 안녕하세요모가비님

매미의울음소리에도종류가있다는군요

멀리있는암컷을부르는’본울음’,
암컷에가까이가서우는’유인울음’,
다른수컷을교란하는’방해울음’,
적에게잡아먹힐때우는’비명울음’

성하의끝자락요즘에는어떤울음일지몰라도
시끄럽기만한소리에는사랑은커녕짜증만…

-매미-

맴맴울어불러도
맴돌아허공일바
그만하고쉬려므나

09/0114:3655 모가비 "달빛샘"님,"달하나"님고맙습니다^^

‘본울음’,’유인울음’,’방해울음’,’비명울음’
매미의가지가지의울음….

한세상장떠들고지냈으면
이제쯤은통째로주고쉬어도되련만
계속울어대고있답니다^^
09/0312: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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