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 절(換節) –

BY 모가비 ON 2. 4, 2006

-환절(換節)-

얼을락말락

이변덕쟁이계절

녹을락말락

얼키고설키고

풀어지고꼬이고

이몹쓸세상살이

아침에는이런말로

저녁에는저런말로

뒤범벅이된세상살이

이런말을저런말로

저런말을이런말로

말작난에휘어지는세상

이렇게하면저렇게

저렇게하면이렇게

천둥벌거숭이가판치는세상

입춘(立春)에대길(大吉)을빌어본들

다시몰아닥치는한파에

떨고있는모습에안타까운데

내일엔훈풍이부는날씨를볼수있을까?

변덕의계절에도내일을믿어야하는사람들

세월에맡기는작은소망이라도있기에사는가보다.

[註:천둥벌거숭이→두려운줄모르고함부로날뛰기만하는사람(국어사전)]

[위＃1.2,3은태백산＃4는도봉산계곡.음악은"moon뭉치[blog.chosun.com/m1872712]"님방에서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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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주먹시<환절(換節)>모가비님

-환절(換節)-얼을락말락이변덕쟁이계절녹을락말락(02/04/06모가비)

달하나 봄아가씨오시려면그냥오시지,
시샘변덕시녀는왜거느려오시는지요?

-봄날-

시냇가버들강아지
숨어꼬집는
시샘찬바람시녀
02/0501:4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