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것은 다 산 뒤에 있다/김용택

<그리운것은다산뒤에있다.>

/김용택

이별은손끝에있고
서러움은먼데서온다.
강언덕풀잎들이돋아나며
아침햇살에핏줄이일어선다.

마른풀잎들은더깊이숨을쉬고
아침산그늘속에
산벚꽃은피어서희다.

누가알랴,사람마다
누구도닿지않은고독이있다는것을
돌아앉은산들은외롭고

마주보는산은흰이마가서럽다.
아픈데서피지않은꽃이어디있으랴
슬픔은손끝에닿지만
고통은천천히꽃처럼피어난다.

저문산아래
쓸쓸히서있는사람아
뒤로오는여인이더다정하듯이
그리운것들은다산뒤에있다.

[수락산에서마주본도/북/불/수]

-도/북/불/수=도봉산.북한산,불암산.수락산의줄임-

<도봉산의선인봉.만장봉.자운봉등의암릉군(群)..>

<멀리에북한산의인수봉,백운대,만경대도..>.

<도봉산의선인봉.만장봉.자운봉등의암릉군(群)..>

↑<불암산>

↑<수락산>

모처럼월요일의산행은느닷없이가게되었는데

자정을얼마남지않은시간에걸려온전화때문이다.

친구와호젓이걷는나드리가좋아서나섰는데

수락산능성에서본도봉산과북한산,그리고불암산

사방을둘러본산들이근래에드물게가까이보인다.

♬Redrivervalley/MichaelMartinMurphey♬

홍하의골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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