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추의 해변(남항진)

보이는산은안목해수욕장의죽두봉

보이는강하구는강릉의남대천그건너편이안목

멀리보이는곳이남항진의남쪽강릉비행장을지나안인진해수욕장

다음주가추석이라미리가서벌초를하고오자는아내의성화에

주말을피하여한가한고향의해변을찾았습니다.

90평생을지키시는장인장모님을모시고찾은남항진바닷가

한여름내내북적겨렸을바닷가는조용하고

다만파도소리만바다를지키고있었으며

몇몇안되는가족들의나들이가정겨운해변…

남항진은강릉의안목해수욕장의남쪽에위치한곳

어렷을적의친구도몇있었것만

세월이모든것을변하게한탓일까?

찾아볼엄두도못내고

돌아오는발걸음이괜히허전하였답니다.

돌아와생각하니

못내아쉬운것이

할머니손잡고다녀오던조그만암자

그곳의"한송사"를돌아보지못한것이었습니다

유치환님의그리움이란시가생각나는하루..

<그리움>

-유치환-

파도야어쩌란말이냐

파도야어쩌란말이냐

임은뭍같이까딱않는데

파도야어쩌란말이냐

날어쩌란말이냐

타이스의명상곡(모리스앙드레의트럼펫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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