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욱 쌓이는 도봉산

<발자욱쌓이는도봉산>

(2008/01/13)

아직은겨울의한가운데이다

소한이이례전이고,대한이이례후이다.

엊그제눈내려,

눈덮인산이보고싶어

몇사람들이뭉처나선길

이틀새눈은녹아음지로숨어버리고
그자리엔사람들의발자욱이쌓이고있었다

포대능선을돌아우이암으로가자는고집통이

그를물리치고발길을돌린다.

오면서헬리콥터한대를보았다.

사람이돌아설줄도알아야지

무작정고집으로만될일은아니다.

오늘오르지못하면내일오르지….

산이어디도망치는것도아닌데

산이목메어오라는것도아닌데

마음이급한사람이야

마음이조급한사람이야

그리도아쉬워하겠지마는

신들메를다시할여유로움은가저야지

산은그대로인데

오르는사람은제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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