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가꾸는 사람들
WBC의한일전이팽팽할때귀에이어폰을끼고올림픽공원을찾았습니다.
꽃샘추위에날씨가제법찬데산수유그늘에아줌마들이모여있습니다
이추운데무슨야유회인가하여가까이가보았더니
그것이아니라잔디밭의잡초를뽐아봉투에담는손길이바뿝니다.
몽촌토성을바쁘게산책하거나자전거를타는사람들은그렇다해도
한가로이바라보는제가오히려미안합니다.
그렇습니다이러한아줌마들의고마운손길들이있기에
올림픽공원의봄은더욱가까이느껴지고따뜻할것입니다.
잠시의자에앉아스스로가래침도,휴지한장도함부로버리지않으리라
세삼다짐하며미안한마음으로일어나돌아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