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에서 본 풍경

인파에덮힌다락능선을피해보문능선을오른다

들머리를조금지나면서부터

발그레한홍조를띈진달래가반기고

그너머로보이기시작하는도봉산

보문능선에서본선인봉과만장봉,자운봉이

지나는바람결에안부를전해온다

보문능선을지나오봉으로향하는길녘에서

잠시잠시바라본도봉산의주봉들

때로는구름모자쓰고때로는하늘이불덥고

진달래피워봄단장하고

풀섶에는노랑제비꽃을비롯하여

크고작은꽃을피워봄을노래하고

………..

그리높지않은깔닥고개를오르자

갑자기눈안에꽉차게들어오는

다섯봉우리여~~

웅장함을앞세워뭇산꾼을유혹하고

봉우리마다봄을즐기는산악인들이

가슴을펴고환호하는숨소리가

보는이에게까지들려오는듯..

여성봉을돌아

하산길에서진달래넘어로

사패산이건너다보인다

멀리서질투의눈을흘기며

다음엔

자기의품으로오라한다

[2010/04/23도봉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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