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물과 애기똥풀꽃을 보면서

피나물과애기똥풀꽃을보면서

(봉은사에서)

친구들과약속을하면별로바뿌지만않다면(하기는바쁠것도없지만)

한두시간전에만날곳부근의볼꺼리를먼저생각하고허리에디카를

꿰어차고집을나선다.

이날도선능역부근에서만나자는약속을하고나섰다.머리속에그부

근의봉은사를돌아선능을거치면되리라생각하면서….먼저요즈음

말들이많은곳이라호기심도나고해서봉은사를찾았다

겉으로보기에그리복잡하지도않아안으로들어갔더니"석탄일"맞을

준비에바뿐지여기저기에서등도달고작업하는차들도여럿이눈에띄

어조용한길을찾아뒷켠으로다녔다.

범종각을돌아추사선생의현판글씨로유명한판전(板殿)을돌아가는데

그숲속에서노란꽃이군락을이루며발아레에서처다보고있었다.

바로"피나물꽃"과"애기똥풀꽃"들이다.

이예쁜꽃들의눈망들을보면서그제서야정문과경내몇곳에서보았던

호소문비슷한광고들과애매한몇개의구호들이짓누르던

무거운가슴을펴게하여준다.

그곳에는피나물꽃이군락을이루어피고있었다.빼곡히핀그뒤로는

진달래,철쭉과홍단픙,바위취등도한데어울려대화하며사는듯이

불어오는바람에한들한들꽃잎마저흔들려더욱어울린다

피나물은양귀비과에속하는꽃답게예쁘다.

그런데왜피(血)자가봍어공포를느끼게하는이름일까?

그것은줄기를꺾으면노란색이감도는붉은색액이나오는데서유래

한다고한다.하기는이름이야그들이지어서가진것도아닌데무얼

그리생각할것있겠는가?그들의이름은그들만이간직하고있을터

다만알지못하는사람들이제취향대로붙인이름인데..

피나물은독성이있어식용으로하지못한다고한다그러나싹이조금

돋은어린잎들은삶아서독성을없애고먹기도한댄다.

그렇다고식용나물많은데굳이먹을필요는없겠다는생각을해본다.

우리나라에서는중북부이북에서많이자생하는데산이나들에서도흔히

보이고계곡에서도자생한다.특히군락을이루어피면(위첫째사진)예

쁘기가배가된다.

"피나물꽃"을보다가눈을옆으로돌리니"애기똥풀꽃"이이웃하여살며

봄볕을몸에받으며즐기며재잘거리는모습으로한들댄다.

애기똥풀의키는피나물의키보다는높이가커서마치아래로내려다

보며피나물과이야기를나누는모습이다.

애기똥풀의꽃은그이름에서풍겨나듯이노란꽃이다.

피나물꽃과같은양귀비과에속하며피는시기도거의같다.

이꽃과피나물꽃과비교되는것은꽃이피나물꽃보다작고

줄기와잎이쑥의그것과비슷하다

애기똥풀의유래는줄기를자르면노란액이나오기때문이다.

그러나그것보다는꽃의노란색이아기들의변을닮아서그런

것은아닐지?

애기똥풀은피나물꽃과달리한방에서약초로이용되는데최

근에는아토피의치료에도이용된다고한다.

하기는애기들의건강을관찰할때에흔히변의색깔을관찰하는

게기본인데노란변이나오면안심한다고하니약초로도

쓰일만하겠다는생각도든다

이런저런생각을하다보니벌써시간이된것같았다.약속장소가

여기서부터그리먼곳은아니지만시간을맞추어주자면잔걸음

으로하여야할것같아서자리를떠났다.

선능의둘러보기는다음의기회로미루고….

(2010/05/04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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