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의안개속에서그녀는화려한모습으로피어있었다.
안개와구름에몸을담고서보석같은물방울을달고
그렇게지나는사람을유혹하고있었다.
그녀는화려한색감의얼굴로닥아서는모습
그녀는간직하고있는꽃의전설만큼이나예쁘다.
심사고약한고을의원이그아름다움에반해
점찍어서아들에게시집보내려는흉계에
항거하다가
원의아들에게급기야죽임을당한고은처녀
죽어가면서도마음속사랑하는이를위해정절을지킨그녀
그래서산골짜기길녘에서화려한자태로
말을건네려는가?
전설만큼고운자태를간직한꽃
지금도마음속에간직한사랑하는사람을기다리며
지나는행인을붙잡고읍소하려는가?
(2010/06/27사패산정상부근에서)
Share the post "사패산의 산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