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는 숨어있는 계곡이 좋다.

여름산행을하는모든사람들은산과물이어우러진곳을좋아한다.무더운여름날의

산과들,풀섶과나무숲을지나노라면샘솟듯이솟아서흐르는땀을막아낼재주도

없어닦고훔치는일이고작이다.그러나그도한계가있어

종내는얼굴만쓰다듬을수밖에다른도리가없다.

이런때제일반가운것이멀리서또는가까운데서들려오는물소리,새소리임은

누구나경험하였을게라.그러나막상그곳찾아가면이미사람들로넘처서곁에

가까이할염두도못내는게서울부근여름철의산과계곡이다.

그러나눈을조금옆으로돌리면얼마던지좋은곳이많다.도봉산,북한산,관악

산은너무많이알려저있어가기에망서려진다지만수락산은의정부/태능쪽에서

접근하고,도봉산은망월사쪽이나회룡사/사패산또는송추쪽에있는원각사입구

쪽에서접근하면좋은물자리가많다.

그중에한곳이사패산쪽이다.흔히사패산하면도봉산역쪽에서오르는들머리를

생각해서다락능선,사패능선쪽을연상하며오르지만여름철의등산은그곳보다는

망월사역에서내려원효사계곡으로오르거나,회룡역에서내려회롱계곡을오르거나

또는회룡사오르는길에서조금비켜석굴암을거처사패산을거처원각사로가는

계곡을택하면인적도많지않고울창한숲과시원한물줄기를찾을수있다.

지난주우리가찾은곳이바로회룡계곡을통해,석굴암사패산을거처원각사로향

하는코스다..이곳은회룡역에서출발하여오전에흠뻑땀을흘리고사패능선상의

갈림길에서원각사로향하는길을택하여30여분내려가면숨어있는폭포가어서

오라고손짓하며부르는소리를들을수있다.

폭포에서피서할려면비가온후하루쯤지나야되는것이상식인것처럼이곳도

하루지나야안심하고발담글수있다.이폭포는정해진이름은없지만원각사

가는길목에있다하여아는사람들은원각폭포라하는데제법규모가큰폭포가

2단으로쏟아내리고있고.찾는사람의수도별로없어한적하다.

작년에는이보다조금늣은때에갔었는데사람도별로없어우리끼리의정담을나눌

수있었는데이날은두어팀이쉬거나,쉬다가는모습이다.

우리역시쉬면서정담을나누다가는패들이니오래있을수는없었지만사패산을

넘어이곳으로오기까지의피로는말끔히지울수있었고내려오면서윗폭포와

아랫폭포에서시원한폭포물소리로온몸을식힐수있었으며새소리와물소리의

합창을들으면서화답항수있는한여름의오후를즐길수있었다.

여름에시원한물과와함께하면서즐기려면숨어있는계곡이좋다.비록찾아가는

길이조금험하면어떠랴.그리고또조금돌아서가면또어떠랴

어차피사는게모두그러하지않더냐

그런곳에서잠시쉬면서긴호흡으로마음을다듬고온

다음날은더욱상쾌하리라.

(2011/08/07사패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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