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이발사와 허풍쟁이

내가미국에온지43년이지났다.이중에36년을이곳중앙펜실바니아의한작은시골마을에서살아왔다.내가미국으

로올때에는이곳에서영구히살생각은없었다.나의미국에온목적은공부를해서학위를받고한국에돌아갈생각이

였다.그러나살다보니결혼도하고,아이들도낳고,지위도차츰상승하면서생각하니여기서도무엇인가공헌할일

이있다고판단되어이곳에정착하게된것이다.지금돌이켜생각해보니나름대로는어느정도의목적을이루었다

고생각들기도하지만,그러한평가는더긴시간이지난후에야역사가말해주리라생각된다.

이렇게오래사는동안나는비교적빨리미국생활적응햇다고생각한다.몇몇의믿을수있는친구들도사귀게되었고.

어떤친구들과는정기적으로만나자주가는맥주집에서제법큰소리를질러가며정치도논하고농담도나누는등,있

는얘기든없는애기들을섞어가면서동네소문도만들어내고,또만들어진이야기를듣기도한다.

매주토요일아침에는대중식당에모여아침식사를같이하면서또농담과잡담을나눈다.이렇게이웃간에교류를통하

여서로를이해하므로서내가사는동네의백인들과도어울려사는데불편함이없게되었고.그이웃들과서로들초청하

고,초청을받으면서더불어살고있다.그러다보니몇년전까지만해도이웃이나친구들이그들의친구나친척의자녀들

을소개하면서우리아이들과데이트를주선하겠노라는나누는사이로발전되기도하였다.내가그들과적극적으로대

화를나누는사이에나도,그들도서로를잘받아주게된계기가아닌가한다.이렇게어려움없이친구들과이웃들과대화

를나누며사는중에내가지난수년동안단골로가는동네이발소도한몫을한다.

나는2주에한번은집에서약10분정도자가운전해가야하는거리에있는서민적인시골이발소에가서머리를깍는다.

내가가는이이발소는중,장년사람들이주고객이어서이들이뫃여농담과잡담을나누는장소이기도하다.다른이발소

도있지만,나는이이발소를특히좋아한다.이곳에가면미국인들의단면들을잘살필수있기때문이기도하지만.손님

의대부분이중류계층의사람들이어서이지역사회의진면목을볼수있고나도참여할수있기때문이다.그러기에나는

이이발소에서다른손님들과허물없이대화를나누면서,이지역에서어떤일들이그들의화제가되어입에오르내리는가

까지도잘알게되는터이기도하기때문이다.이러한이야기들속의내용들은내가상점가에가거나누구를만나서얘기

를나누게될때에도염두에상기시켜조심하기도한다.특히중년여인들을만나같이걸어갈때는더그렇다.혹시나,미

국여자와다정히걸어가는것이눈에띄기라도하여다음주이발소에가면나에대한농담섞인얘기가틀림없이화제로

나오기때문이다.

이런이야기의일례로근래의겪은일을소개하면.나는60대초반인"다이젤"이라는여자를가깝게잘알며.아주절친한

사이다.그녀는한십여년이넘도록나의비서(secretary)를하면서나를많이도와준지적이고아름다운여인이다.그래

서인지는몰라도그녀의이름이우리들의농담의주제가될때도있다.

어느날이발소에갔더니,이발사가대뜸“야,너와다이젤부인사이에무슨일이생기는것같더라.”라고묻는다.어리둥절

한나는“무슨말이지?”라고반문을하였더니,그는몇일전에백화점에갔었는데,거기서너와다이젤부인이친하게함께

걸어가는것을보았는데,아주친한사이로보이더라.”이말에나는웃으며대답하기를,“아무것도아니지,그저그여인

을만나서코피한잔한것뿐이지.”라고대답했은데이발사는다시말하기를,“그래,어떤일이든코피한잔으로시작되는

것을너도알텐데…”라고말을달았다.나는“야그렇긴그렇지.”라고응수하면서우리는함께웃었다.

이이발소에는2주에한번씩,세계에서우뜸가는거짓말"허풍쟁이(bullshiter)"를뽐는다.어떤손님이와서아주듣기에좋고

그럴사한농담섞인거짓말을지어내면모아두었다가,이이발소주인이한사람을선정하여동판상장식으로만들어이름을

기록하여이발소의벽에걸어두는것이다.이번주에는"댄(Dan)"이라는손님이선정되었다.그래서나는이발사에게이번

주에는어떤연유로댄이선정되었는가를물었다.

댄이하루는머리깍으러와서하는말이,

”몇일전에내개두마리를데리고주정부의사냥공원에꿩사냥응갔었지.개들을차에서내려놓차마자,별안간아주쏜

살같이빠르게뛰어가더니,아주높히나는듯이하늘로치솟아껑충뒤어한번에꿩두마리를입에물고내려왔지.”…

이발사가말하기를”야,거짓말을해도분수가있지,너내가엇그저께태어난줄아냐?”라고댓구를했다고한다.

이말을들은댄은“야,거짓말이아니야,잡은꿩한마리를보여줄테니.다음에올때보여줄께”라고대답했다고한다.

이윽고두주가지나서댄이머리깍으러왓는데,빈손으로들어왔다.

그래서이발사가묻기를,”댄,네가보여준다던꿩은어디에있냐?”라고물었다.

댄이대답하기를,“아이고,잊어버렸네.너에게보여줄려고곳간에잘두었는데,몇일전에보았더니,그꿩이없어지지

않았겠니…뒷마당에돌아보았더니,그놈의개들이다먹어치우고몇개의털만남았지.그래서너한테약속한줄알면서

도빈손으로왔지”라고대답하더랜다.그래서이발사가대답하기를“야,이미친친구야,너같은거짓말쟁이는,내이제

껏살면서본일이없다.너거짓말이보통이아니다.”라고대답하면서,

계속하여,”야,이번주에는네가이세상에서제일의농섞인거짓말쟁이다.”라고하면서

이번주의거짓말쟁이로댄이뽑히게된심사결과를털어놓는것이다.

미국의작은시골동네에서는이발소들이갖고있는문화가있다.거기서사람들은친구들과함께농담도나누고소문도만

들어내고한다.미국도마찬가지로사람들이친밀해지면,남의얘기를해야말이재미있다는얘기가있다.사람사는어느

곳이나,농담이있고,소문도있고,별악의없는거짓말도하고서로웃으면서살아가야만,산다는것이부드럽고,더쉬워

지는것같다.그렇게하므로서어렵고힘든일들도부드럽게넘길수있으며즐거운삶을살수있도록도움을주는것같다.

-미국펜실바니아의해리스버그에서KS,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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