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국화를 보면서..
BY ON 6. 6, 2011

벌써봄이갔는가보다.어제오늘을지나면서날씨가여름날의모습으로내주위를맴돌아

한낮에나다니기도더운느낌이다.올해는유난히꽃샘이길어지는세월의흐름을보며느끼

는마음은왜이리변덕이심한가하는생각이다.산야를다니며본바로는바로얼마전에생

강나무나산수유를보았고,엊그제에는노오란유채꽃을보았더니요즈음엔여기저기에서

목련꽃지기가무섭게장미꽃이나양귀비꽃이지천으로피어난다.거기에맞추어민들레도

홀씨를뿌리고꽃다지,봄나물들도슬금슬금꼬리를감추는모습이다.

그래서그런지들이나산으로나다니면서그빠른세월의그림자가한편무섭기도한느낌이

지만그렇다고집안에서어슬렁댈수도없여싸돌아다니는것이일이다.그런가운데내가

가는곳이가까운대공원이나올림픽공원이다.

대공원은조각공원과사시사철옷을갈아입는나무들,그리고몽촌토성을걷는사람들의여

유로운모습들이있어좋고,대공원원은철땨라피고지는토종야생화를포함하여꽃과나무

그리고동물들이있어그러하다.요며칠은대공원에서장미축제도함께하고있으니,무작

정집을나서면바로그곳으로향하는데그것도장미원과그곁에있는무지개공원이행선지다.

오늘도예외없이오전에빈둥대다가오후에그곳엘들렸다.오늘의장미원에는연휴가꽅난

후이어서인지사람들로붐비고있다.장미원안쪽의무지개공원의양귀비를보면서들어발

걸음을옮기는데내눈에들어오는처음보는꽃이눈에띈다.바로남청색의수레국화이다.

꽃만언듯보니크로바의변종인가하였는데명찰을보니수레국화라봍어있다.

국화는나의상식으로는가을의꽃인데요즈음에피는국화가신기해서관찰해보았더니꽃은

크로바를닮았다해도색이나잎모양은전혀다르다.혼자생각게틀림없이토종은아니다라고

생각하면서카메라를들이대었다.그렇게몇시간을머물고집에돌아와정리를하면서자료를

찾아보았다.

나는작년부터신기한꽃이눈에띄면이름을적고돌아와찾는습성이생겼는데그중에관심을

두는것은왜이런이름이붙어있는가하는것이다.이것도나이가들면서생긴버릇이다.젊

어서야바빠서이름외울틈도없었고,풀이거니꽃이거니하였지만이즈음엔다름궁금증이떠

오르니그것도노파심일까?

모든꽃의전설이그러하듯수레국화도그전설에는외래종답게그리스신화가그바탕을이루

고있었다.(우리나라의야생화는대부분인간의삶에서일어나는..예를들면할미꽃의전설과같은

것이많지만…)그자료를그대로인용하면아래와같다.

수레국화의전설

그리스로마신화로추측되는신화로,수레국화의학명은켄타우레아시아누스입니다.켄타우

루스는그리스로마신화에나오는반인반마입니다.수레국화는켄타우루스중에서최고라고

할수있는키론과그전설이엮여있습니다.

키론은그리스의유명한영웅들의스승입니다.최고의영웅헤라클레스역시그의제자입니다.

그가이렇게위대할수있었던이유는그의아버지가시간의신이자한때최고의신이었던

크로노스였기때문입니다.그는불사의몸을가진최고의존재였습니다.

그리고평화를사랑하는그가아꼈던꽃이바로수레국화입니다.

어느날이였습니다.

헤라클레스는맷돼지를잡기위해서숲에서사냥을하고있었습니다.이때선량한켄타우루스인

폴로스를만나게됩니다.그는그의동굴에서극진하게대접을하였는데유일하게포도주를대접

하지않았습니다.그포도주는켄타우루스공동의소유였기때문입니다.헤라클레스는한잔만

먹자며졸랐고마음약한폴로스는그렇게해주었습니다.

그렇게술을흥청망청마시는것을보고다른켄타우루스들이광기를일으켰습니다.헤라클레스는

헤라의저주로걸린광폭화가발동하여결국자기의활로죽이기시작합니다.그의활에는

히드라의독이가득묻어있기때문에맞은자는절대로살아날수가없습니다.

켄타우루스들은도망치기시작했고현자키론이있는동굴까지도망갔습니다.키론은무슨일이

있나밖을보다가그만다른켄타우루스를향해서쏜화살에관통하게됩니다.키론은불사의몸

이였지만히드라의고통을이겨낼수없었습니다.

스승에게쏜화살에정신을차린헤라클레스는어떻게라도그를살리고싶었지만방법은전혀없

었습니다.키론은제우스에게부탁해서자기의목숨을프로메테우스에게주고결국죽음을선택하게

됩니다.이후키론은하늘에올라가서사수자리가되었다고합니다.

그리고자신의제자들이아르고호를타고여행을떠나서방황할때활과화살로방향을가르쳐주었

다고합니다.그리고그가죽은그자리에피어난꽃이바로이수레국화라고합니다.

또다른전설로는키론이아파하며쓰러져있는데제우스가네가사랑하는꽃으로치유가될것이다

해서키론이수레국화를뿌렸더니히드라의독이사라졌다는설도있습니다.

[이상출처:웰코트코리아원문보기▶글쓴이:웰코트코리아]

복잡한신화의이야기이니귓등으로흘리고말아도되겠지만그속에담긴신화의내용은신화가

그러하듯이제우스를중심으로헤라클레스등의등장인물들로보아서양에서도사랑을받는꽃인

것은틀림없는것같다.그리고자기의종족을위해목슴을바칱이이야기에서효,불효나권선징

악의이야기가많은우리나라의토속야생화의전설과사뭇다름을알수있다.

올해의꽃보기여행은계속될것같다.며칠전에책방에서산"한국의야생화"라는책을가방에

넣고…모르는것은찾아가면서~~~

국화과(菊花科Asteraceae)에속하며500여종(種)의초본성식물로이루어진속.
대부분구대륙이원산지로특히지중해지역에집중되어있다.이속에는수레국화(C.cyanus)·
미국수레국화(C.americana)같은1년생·다년생원예식물의다양한변종들이있다.이밖에다
른종들은냅위드(knapweed),손레스티스틀(thornlessthistle),카르도델발레(cardo-del-ba
lle),더스티밀러(dustymiller),블루바틀(bluebottle),마운틴블루엣(mountainbluet),사향
수레꽃(sweet-sultan),하드헤드(hardheads),스패니시버튼(Spanishbuttons)등으로알려
져있다.한국에는외국에서들여온수레국화와사향수레꽃등을정원에심고있다.수레국화는 남청색의꽃이6~7월에피는데,꽃의색깔에따라여러품종으로구분된다.

수레국화

(야후백과사전에서)

(대공원장미원에서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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