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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도가는길에들려도좋고
같은배를타고신도에서내려
마을뻐스를타고시도를거처갈수있는
모도(茅島)는
조그만섬이다
도심이싫어잠시바람쏘이는나그네들도
그곳찾으면외롭지않은곳이다
그곳은
바다나,해변의바위나,갯벌이나
얼마안되는논밭이나,조그만언덕의숲,
갯벌에앉은갈매기도
모두가그림이다.
모도의끄트머리에있는크지도적지도않은곳
그곳에는"배미꾸미조각공원"이있어
오가는나그네를더욱사로잡는다.
그곳의조각은조각이아니라자연의일부다
그곳은자연과조각작품들이함께어우러지는
원초적어울림그대로다
만조에는발밑까지물이들어와금살첨화이다
찰삭대는파도소리에화답하며
나르는갈매기도친구다
거기에더하여조각도사람도
하나되어파도타며즐긴다
나무와풀개펄의참게들도
바위에다닥붙은굴들도
모두하나로친구되어같이논다
그곳에서본자연은
누구의것도아니다.
낙조를보며시름에찬외로운나그네나
부둣가에서낚시질하는사람들도
모두가
자연속에서
하나의조각품이된다.
(2011/09/02모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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