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야 물봉선화야~

지루한무더위지난후가을이성큼성큼닥아와산과들에서춤을춘다.

그들도가을을몹시기다렸는가보다.며칠사이에산과들개울가나

논두렁에서앞다투어자태를자랑한다.

몇일동안움츠린가슴을펴고산과들을헤매었다.지난월요일에는

팔당역에서내려구,철길을거처실학박물관까지의다산길을걸었고

화요일에는오랫만에친구와함께가평역에서내려젊은한때몸부림치

며온가족이함께살았던용추계곡을찿았다

요즈음산과들에가면반가운가을꽃이많다.대충눈에띄는꽃이코

스모스를비롯한국화나,장미등이지만나는오히려물봉선이나,개망초

또는개미취,벌개미취,쑥부쟁이들을보면언제나발길을멈추게된다

물봉선화하면모두들자주색을연상하지만물봉선화도노란꽃도있고

하얀꽃도있었다.

가을볕을즐기러갔던다산길에있는연꽃마을에서노란물봉선이눈길

을당긴다.마침찔금찔금내리던비가있어물방울구슬은달고눈웃음

주벼빼끔히처다보는모습이너무나앙증맞아서깨물어주고싶었다.

돌아와서내가운영하는조그마한카페에들렸더니,나와자주사진에

대하여이야기도나누는사진작가이신"선하"(정희태)님이남한산성에서

찍은하얀물봉선을올려주셨다.(처음보는꽃)

물봉선

봉선화과(鳳仙花科Balsaminaceae)에속하는1년생초.
줄기는곧추서며60㎝까지자란다.잎은넓은피침형으로어긋나는데,잎끝과잎밑이뾰족하며
잎가장자리에는뾰족한톱니들이있다.홍자색의꽃이8~9월에줄기끝에총상(總狀)꽃차례로
피는데,꽃대가밑을향해숙여있어꽃이공중에대롱대롱매달려있는것처럼보인다.
꽃은3장의꽃잎으로이루어졌으며,꽃의뒤에는꼬리처럼생긴거(距)가있고이속에꿀샘이
들어있다.수술은5개이나꽃밥은서로붙어있고,암술은꽃밥밑에숨어있다가꽃밥이떨어
지면밖으로나온다.열매는삭과(蒴果)로,다익으면5조각으로나뉘면서그속에들어있던 씨들이멀리퍼진다.보통산골짜기냇가의습지에서자라는데,봄에어린순을캐서나물로 먹기도한다. 물봉선과비슷하나노란색꽃이피는노랑물봉선화(I.nolitangere)도 산골짜기냇가에서많이자라며,봉선화는뜰에널리심고있다. 申鉉哲글[출처;야후백과사전]

물봉선에얽힌전설한가지.

옛날올림푸스궁전에서연회를열고있을때

손님으로참석한신들에게대접할황금사과가한개없어지고말았다.

심술궂은신의장난이었는데그날손님들에게음식을나르던한여인

의심을받아쫓겨나고말았다.

그녀는누명을벗고자간곡히호소했으나자신의결백을밝혀내지못해

마음고생을하다가슬픈최후를맞아봉숭아가되고말았다.

봉숭아는살짝건드리기만해도결백을증명하려는듯씨주머니를터

트려자신의속을뒤집어보인다.

물봉선의꽃말이‘나를건드리지마세요’인것도

이전설때문이다.

[출처:http://blog.daum.net/mhny0237/7097493]

(주:자주색물봉선은가평용추계곡에서,노랑꽃은다산길의연꽃마을에서,

하얀물봉선은"선하"(정희태)님이올리신것을빌려서올렸다)

(2011/09/19~09/20에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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