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청계산에서맞은양평의가을하늘과가을바람에실려온향기가코끝에
남은듯하여다시신원역으로향하였다.
신원역은국수역전역으로역주변의마을도몇집되지않는조그마한시골역이다,
그러나부근에부용산청계산이있고남한강을끼고있는조용한곳이다.그리고
빠지지않고기억해야할것은신원역에서약500m떨어진곳에몽양여운형선생의
생가와기념관이있어들려볼만한곳이다.
신원역에내려양평쪽으로길게난자전거도로를따라약400m걸으니신원리마을
로향하는입구의마을길을만났다.거기에는그리크지는않다하더라도400여펑은
됨직한코스모스밭이있고그뒤로기찻길이길게뻩어있다.가을의코스모스를보
면나는언제나기차를떠올린다.
코스모스가줄지어서서꽃을피우는철길을달리는기차의모습~고향강릉의월호평
을달리는기찻길에도이시절이면코스모스가줄지어서서오고가는사람들을환영
하고배웅하는모습을연출하였는데~~그런상념으로거닐고있을때하해하는열차가
지나가고이어서상행하는열차가교행하여지나간다.급히카메라에담고이런기회
가있을줄알았다면장비를가지고자리도잡을걸하는생각도해보았다.
이런저런상념으로서성이는사이신원리의어느유아원아이들이꽃구경나들이를왔다.
코스모스와기차,그리고아이들이흑백으로남아있던내기억속의옛날의사진에색을
칠하고가꾸어주는듯하여고맙고뿌듯하다.
어디를가나소풍나온아이들중에는뒷전에서다른짓하는아이들이꼭있다.그녀석
들은선생님의말에도귀기우리지않고딴짓을하며재잘거리기마련이다.이들중의
한무리도무엇이그리즐겁고이야기가재미있는지연신까르르~~까르르~댄다.
약간의구름이여기저기흩어저있지만한들대는코스모스의대궁위로하늘이파아랗고,
먼데가까이다녀오는손님을실은열차가분주하고,해맑은웃음이있는가을의들녘..
세상사는것도이렇게맑고신명났으면좋겠다.
(2012/10/09신원역부근에서)
Share the post "코스모스 핀 들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