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류(野柳)지질공원를 보고, 마라의 훠궈(馬辣 火锅) 맛을 보고
예류(野柳)를보고,마라의훠궈(馬辣火锅)맛을보고

우리부부를위해수민이아빠가하루휴가를내어우리를안내하겠다한다.

가는곳을물었더니예류(野柳)의지질공원과양명산온천((陽明산溫泉)을돌

아온다는것이다.우리야따라다니는것이니어떻든좋을수밖에없다.그래

도궁금하여물어보았더니역시예상한대로"가보시면일게되세요사실

저도아직못가본곳인데주위에서추천해주었으니가보시지요"라하면서

덛붙혀서하는말이-찾아가는길은"네비"가알아서할테니걱정마시란다-

이곳에서부터1시간여걸린다하니서둘러아침을끝내고나섰다.

예류(野柳)지질공원은타이페이북동부완리취(萬理區)에위치한해양공원으로.

완리항에있는좁고긴모습의반도로된해안으로수천만년에걸처침식/풍화작

용에의해생성된기묘한모양의바위들과각종화석이노출되어있는곳이다.

이와같은지역은전세계적으로세곳밖에없다고한다,

이곳으로가자면만나는"야류특산가"를통하는것으로시작한다.야류특산구는이지역일대에

나는특산물이나해산물그리고관광상품들을판매하는곳이다.우리는이곳의주차장에차를

세우고약15~20분정도걸어가서야예류(野柳)의본모습을볼수있엇다

먼곳에서바라보는"예류(野柳)지질공원"과관광객들의모습에심상치않은기분으로접근해간다.

연이어지는해안의침식모습을보면서도심상치않은느낌이다.

이게바로안내서에보던버섯바위인가보다.중국말로는선주앙안(蕈狀岩Mushroomrock)

이라하는데버섯의모양을닮아서다.이구역일대에약180여개가있다한다.보는우리도

지어진이름에공감을하면서수천년간의침식,풍화현상이만든아름다운조각품을보면서

마치외계의한곳을보는것같아감개무량(感慨無量)하다.

얼마를더가서만난마링디아오단(瑪伶鳥石Marrinebirdrock)이다.위사진에서왼쪽의바위를

칭하는데어떤새를말하는것일까?앞의바위를먹이라고한다면보통큰새가아닐것인데하는

생각으로바라보았다.

위아래와같은바위에도명칭들이심심찮게붇어있을텐데어디에도안내문은없어

수민이애비와그저토끼바위,감자바위,시루떡바위등이름을붙여주고는웃으

면서걸었다.

길을가다가귀한화석을만났다.어떤회석인지는모르나꽃잎의형상을보면

꽃이라하겟지만둘러싸고있는모양은나뭇잎사귀같기도하고아니면동물의

뼈같기도하고.아니면큰벌레나성계의모습같게생각되엇지만나로서는

알수없었다.아뭏든그긴세월동안풍우와파도에깍이고깍이면서도남겨진

아름다운그림한장을바라보는느낌이다.이와같은화석은이예류공원에서내

가본것만도10여개는넘은것같다.

조금더나아가서본큰구명이뚫린바위이다.어찌보면이구멍의형상이하트를닮은것

같기도하여서그런지많은사람들이사진을찍고있었다.함께가던며눌이카메라를달랜다

포토존을가르치면서한컽을누른다.모처럼할매도함께포즈를잡아준다.

돌아와서보니마음에꼭드는여행사진이다^^

"수민이엄마고마워.."^^

이것은누가뭐라해도거북이바위이다.버섯바위는아닌것이확실하고형상이거북이같으니

거북바위가틀림이없다.인근에있는바둑판바위와도전혀다른모습이다.

다시걷는다드디어여왕을볼차레인가보다.이바위는여왕바위의바로뒤에있는바위이다.

돌아와서보니여왕바위보다는조금살이찐궁녀의바위인가보다.게다가머리를갸웃이숙인

자태가겸손하고소담스럽다.

드디어이일대에서가장인기가높은바위를만났다.이바위는그이름이중국말로

뉘왕터우(女王頭Queen’shead)다.이름그대로모습도우아하고부근의다른바위를

제압하는듯고고함이엿보인다.이바위의이모습을찍기위해꽤많은시간을허비

하였는데사진은줄을서서기다렷다가찍어야한다.이여왕머리바위는풍식작용으로

해마다그모습이달라진다고한다.그래서당국에서는본래의모습을3D작업으로복원

하여"예류풍경구"입구에따로정교하게만들어놓기까지하였다.

우리도여기서그냥지나갈수있을까?기다리는사람들틈에끼어겨우우리차레가

왔으나눈을돌려찾아보니수민이를안고있는둘째녀석뿐이다.밀려오는관광객의

눈총에소리질러부를수도없어한국인인듯한여자분에게카메라를건네어인증삿을

부탁하였다.돌아와서사진을보니수민이가토라진것같다

엄마가없어심술이났는가보다ㅠㅠ

이제"예류지질공원"의탐방도마칠즈음이되었다.이곳외에도전망대에올라원경도보고

세밀하게관찰하고싶었지만갈곳으로가야한다.시간도꽤오래되었던지배에서도꼬로록

대는것같다.떠나면서돌아보니이고은곳을두고차마떠나지못하는사람들의아쉬워

머뭇대는발길들을멀리서도볼수있었다

우리는그곳원리(萬理)항구의이름있는4자매식당에서간단히점심을먹고양명산온천((陽明山溫泉)

지역으로향하였다.우리가간온천은"티안라이온엔쿠언(天籟溫泉)"이었다.불행히도급한김에카

메라도챙기지못하고입장하여남기지는못하엿으나대구모온천리조트였는데야외에유황온천을설

치하여놓앗다.국내보다도진한유황의내음과더불어두어시간이상몸을담구며피로를풀었다.

이곳은시설도시설이거니와평일이어서그런지몰라도사람으로붐비지않아좋았다.수온도몇가지

로구분하여두어서어린수민이와돌아가며즐길수잇었음이다행이었다.

온천욕을즐긴후다시차를몰아타이페이로왔다.수민이아빠에게물으니다음행선지는훠궈로

유명한식당이라한다.나중에안사실이지만훠궈로유명한요리집은"마라"와"천외천"이있는데

우리가간곳은"마라"의신의점(信義店)이엇다.처음아이들에게훠거를물엇더니일종의사브사

브라한다.우리나라에도사브사브집이있음을아는바그리기대를하자않았지만막상마라에와서

보니완전히우리나라와는전혀다르다.

마라훠거라는말은마라라는음식점에서만드는훠거인데훠거는잘차려진중국식샤브샤브로굳이

우리의말로한다면일종의신선로사브사브라할수있다.각종야채와고기를신선로에넣고입맛에

많게끓여서먹는것이다.그렇지만이곳의훠거는그메뉴가다양하고수십가지는됨직한자료중

자기가원하는자료를주문하는데고기나어류도많이준비되어있어그중에서요청하는대로주문을

받는다.게다가많은종류의아이스크림이나맥주음료수등이풍부히게제공되고.더욱반가운것은

그어느것이라해도몇가지를제외하고는무한리필이다.

음식점에들어서자종업원이메뉴판을가저온다,수민이엄마가할매에게이것저것설명을하면서

주문을한다.하기는나나할매도이런규모의사브스브집은처음이니묻는대로의견만말하고대부

분좋다고만할수박에없다.

주문이끝나자바로위와깥은그릇에두가지로담긴국물이나온다오른쪽은매큼한것,왼쪽은조

금구수한것으로조리하는것이다.

그릇의국물이끓은즈음에주문한식단이차려저나온다.대략좋아하는야채와소고기또는

돼지고기그리고그외의재료들이다.이런재료들을취향에맞게냄비의좌우측칸에담그어서

알맞게끓으면취식을하는것인데야채의경우무우,배추,는물론이고이곳특유의야채들과

함께적당히섞어서끓이면우리나라에서먹어보았던것과는전혀다른맛을즐길수있었다.

어느정도적당히끓지시작하자수민이엄마가쏘스는만들어야한다며안내해준다.쏘스

재료는파마늘생강간장은물론기름도있고고추도매운것과덜매운것,고추가루와다진

고추등이모두있으니이것들을잘배합하여야맛을더할수있다.

우리는다행히수민이엄마의코치를들으면서재료를섞어서

아주맛있는훠궈를맛볼수있엇다.

끓기시작한이후각자자기의취향대로먹기시작한다.나는조금매콤한것을좋아하여서

그렇게끓여진훠거(火锅)를안주로맥주도서너잔걸치면서기분좋은타이페이의저녁은즐길

수있었다.

그렇게어른들이담소하는사이에타이페이이의밤은깊어가고어느틈엔지손자수민이는유모차

에서졸다가잠들고.우리는아직도만찬의흥을이어가고있었다

이제집으로가야할시간

하루를우리에게할애하여불편없이안내하던아이들에게넌짓이고마운눈치를준다.

집에돌아와아내와이야기하엿다.

"아이들에게만맡기지말고다음에우리가한턱쏩시다"

ㅎㅎㅎㅎ

("타이페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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