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산사. 길상사를 찾아서
도심속산사인길상사에서..

오랫동안별러오던길상사를찾았다.길상사가자리잡은성북동을걷는것도오랫만이다.

아주오래전에친구가이곳부근에살아던탓에발길이닿았던곳이지만역시낯이설었다.

지하철4호선한성대역에서내려뻐스를타고두어정거장가서내린곳이홍익중고등학교앞,

여기서부터모든것이생소하기만하였다.마을사람들에게가는길을물어동리어귀의도로

양옆으로테극기와외국기가전신주에계양되어함께펄럭거림을보니더욱생소한거리로

비처진다.즈금더올라가서만난주민센터계시판을보면서그이유를알수있었다,이

동리에는카나다.컬럼비아를비롯해서여러나라의대사관이산재하여있씀때문이란것을..

경내에들어서면서부터번잡한도심과는먼곳으로들어온느낌이다.길상사에들린사람

들의걸음걸이도조용하고여유로운모습으로보인다.아직남은눈속으로세월도고르게

숨쉬고있었다.때때로불어오는바람에풍경이가늘게잔기침하는정도였다.

일주문(一柱門)

범종각(梵鐘閣)

길상보탑(吉祥寶塔)

설법전곁에탑이보여닥아가보았다.성북구일대를내려다보며서있는탑은으젓하다

"이석탑(石塔)은길상사를무주상보시한길상화보살님과법정스님의뜻을기리고길상사와

성북성당,덕수교회가함께한종교간교류의의미를전하기위해영안모자회장인백성학이

2012년11월11일무싱으로기증하여복장봉안품을봉안하여세워진탑이다(소개서에서)"

설법전(說法殿)

본당에들르기전에눈에먼저보이는건물이설법전이었다.통상절에가면큰절을제외하고는

보통본당에서설법과참배가함께이루어지지만제대로갖춘절에는이처럼설법전을따로둔다.

이설법전(殿)에는석가모니부처님이주불로모시어저있다.

설법전앞에있는조각은천주교신자인조각가최종태가조각하여봉안한작품으로설명에의하면

종교간화해의염원이담겨있는관음상(像)이다

극락전(極樂殿)

어느사찰이던그사찰의중심인터에는주불을모신본전(本殿)이있는데가장회려하고웅장

한모습을하고있지만여기에서는그렇지않고단아함이있는건물이다.단청도검소하고다소

곳한느낌이다.

본당에모셔진부처는아미타타불(佛)이다.그래서현판이"극락전(極樂殿)"이다.절에는본당에

모시어진주불에따라본당의이름이지어지는데대웅전(大雄殿)은석가모니불을모신곳이며

극락전(極樂殿)"은아미타불을모신다.

불교에서아미타불은서방극락정토의주재자이며이러한건물이름은극락전외에도.극락보전.

무량전ㆍ무량수전,보광명전(普光明殿)ㆍ아미타전등이라고도한다.

아미타불(阿彌陀佛)

적묵당(寂默堂)

극락전을돌아한곳에이르러조용한곳에"적묵당(寂默堂)"이있다.이름그대로"고요하고

잠잠한모습이어서나와같은속세에절은사람도숙연해지는느낌이다.이곳에오는사람들

모두고요(寂)하고잠잠(默)한마음으로세상을바라보고수행하라고이르는것일까?

그래서그쓰임도신행단체의법회장소로쓰인다.

진영각(眞影閣)

진영각(眞影閣)은법정스님의진영을모시고스님의저서및유물을전시한전각이다.

숲그늘아래의명상수행터

극락전섬돌에서본광장과일주문

길상헌(吉祥軒)

길상헌은조그마한계곡의다리건너에있는건물로어른스님의숙소이다.

일주문뒤에서있는성북구보호수인느티나무

길상사에는여기에소개한곳외에지장보살을주불로한지장전,침묵의집,도서관,시중스님

들의처소들..등여러모로쓰이는부속건물이사이좋게모여산다.

도심속에있으면서도도심이아닌조용한세계,그곳에길상사가있었다.일주문을들어서면서

가라앉은심상은대충돌면서도세속이아닌탈속의의미를감지하기에충분하였다.

이날의그곳에는거니는사람들의발자욱소리도눈속에스며들고나뭇가지에앉아쉬는새들의

숨소리도눈속에잦아들면서조용히명상하는모습들이었다

나오는길목에있는거치대에서몇가지안내문과공지글을보면서언제가될지는모르나기회가

있으면다시찾아지친몸을쉬고싶다는생각을마음에두고떠난오래동안

기억속에머물것같다.

(2013/02/11에다녀오다)

길상사
  • 상위항목:절/한국
  • 일본도쿄도의지명인키치죠지한자표기상동일하다.

吉祥寺홈페이지

Contents

1개요
2내력
3분위기

1개요

서울성북구성북동에위치한불교사찰.

1997년에세워졌으므로역사가그리오래되지는않았지만,최고급요정이었던대원각(大苑閣)이불교사찰로
탈바꿈한특이한설립이력으로유명한곳이다.

2내력

공덕주김영한(1916~1999)은가난때문에팔려가다시피만난남편과사별한후,기생이되었다.시인백석
사랑에빠졌으나신분때문에남자측집에서결혼을반대하여끝내맺어지지못했다.흔한클리셰같지만,정
말로시대가그랬다.기생을천하게여기는풍토는광복이후에도계속되었으니.백석의시에등장하는’자야’
라는여성이그녀이다.

그리고해방후남과북로분단되면서백석과는영영이별하게되었고,성북동기슭에요정인대원각을차려
크게성공했다.그러나백석과의이루어지지못한사랑은항상마음에담아둔채홀로지냈다.백석의생일인
매년7월1일마다식사를하지않으며그를기렸다고한다.본인의말에따르면"1000억이란돈도그(백석)사
람의시한줄만못하다"고…

그러던중승려법정무소유를읽고감명을받아,1987년법정스님에게요정터7,000여평과40여채의건
물을시주하니절을세워달라고간청하였다.실로대인배가아닐수없다.법정은처음에사양하였으나,결국
1995년이를받아들여대한불교조계종송광사의말사로등록하여길상사를세웠고,이때길상화(吉祥華)라는
법명을받았다.

당시싯가로도1000억원이넘는액수였다고하는데,무소유를설하던법정이이렇게크고아름다운시주를
받은데대하여불교디스전문가뿐아니라불교내부에서도논란은있었다.그러나법정이신나서덥석받은
것도아니고,10년가까운실랑이끝에그녀의마지막원을이루어준것이니이를비난하는것은근거가없다.

1999년에김영한이세상을떠난뒤에는화장하여절터에뿌려졌다.절터에골고루산골했기때문에따로무덤
은없으나그녀를기리는공덕비가절안에있다.2010년법정도여기서입적했다.

3분위기

엔하위키에쓰여진절치고평범한은없다지만이절은본래요정이었기때문에,절의풍경부터다른전통
적인사찰과는좀다르다.하지만그렇기때문에불교신자가아닌사람이산책하면서마음가라앉히기에는
오히려편안한측면도있다.군사정권시절요정정치가벌어지던밀실이지금은누구나참선을할수있는공
간으로개방되어있다.그밖에도불교관련서적을열람할수있는도서관등이갖추어져있다.


이절의명물인관세음보살상.

현대식조각품인관세음보살상은법정이종교간화합을염원하는마음에서천주교신자인조각가최종태에게
의뢰하여봉안하였다.사찰의설립식행사때김수환추기경이직접절을방문해축사를한적이있고,법정은
이에대한답례로명동성당을방문해설법을했다.성모상과비슷한분위기인데나이지긋한불자들은좀낯설
어하기도하는듯.최종태씨는길상사와비교적가까운곳에있는종로구혜화동성당의성모상도조각했는데,
이성모상과관세음보살상은마치친자매처럼매우닮았다.제작자의의도를유추할수있는부분이다.

서울시내치고는대중교통으로찾아가기가좀불편하다.성북동은버스노선조차별로없는부촌이라서…
4호선한성대입구역6번출구에서셔틀버스가있으나운행시간대가한정되어있고,걸어서올라가면20~30분
쯤걸린다.그래서석가탄신일과같이사람들이많이오는날에는교통전쟁이벌어진다.어떤택시는이때를
노려서합승을권유하기도한다.택시요금은셔틀버스정류장기준으로기본요금내.

[출처:엔하위키미러]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