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가 춤 추는 동산

아름다운슬픔

-양귀비에게-

언듯부는바람에치마폭휘날리던

그때의아찔함에두리번대던차에

마주친눈동자속에

담겨지는네모습

반드시나를위한몸짓은아니었다

때맞춰불어오는하늬바람탓이었지

오로지나만을위한

교태는아니었다.

네가아니라도예쁜꽃은많았다

네가아니라도마음에둘꽃많았다

오로지네가건네준

가련한눈짓때문이었다

-서울대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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