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내기 산수유
<햇내기산수유>
진눈깨비맞으며
다독이던노오란꿈
살며시눈을떠서기지개한번켜고
눈흘겨부끄럼타는
게면적은햇내기
겨우내숨기어둔
설레임의옹아리
생긋한눈웃음을밖으로들어내며
가슴에담은정념을
나눌님을찾는다.
아침에일어나산책을하는중
아파트의한녘에서
산수유가피어있는모습을보다.
그모습에서
어쩌면귀엽기도한
부끄럼타는아이들을연상해본다.
그러면서
남녘에지천으로피어있을그꽃이생각난다
.
그때그시절
처음만지기시작한필카를들고
구례,광양등지로쏘다니던그시절
그러고보니
어언지간(於焉之間)에
벌써두자리수의세월흐른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