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꽃 향기를 마시며

아파트의한녘에등나무가있는벤치가있다.

이를테면쉼터인데평시에는쉬는주민이뜸한데어제오늘은주민들의왕래가잦은것같다.

연보랏빛의아름다운꽃이주렁주렁달려있는등나무와그향기에취해서인가보다.

문득그쓰임새나또는그내력이궁금하여찾아보았더니등나무만큼쓰임새가많은나무도없댄다.

줄기는지팡이를만들고,가지는바구니를비롯한우리의옛생활도구를만들었단다

또한.질긴껍질은종이의원료가된댄다.

부산범어사앞에는천연기념물176호로지정된등나무군락이있는데,

이는스님들이종이를만들기위해가꾸고보호한흔적으로짐작하고있다고한다.

등나무..그저스치기만하고그늘에앉아향기를맡는것으로족하였는데

서울종로구삼청동총리공관뜰에서자라는등나무는

각기천연기념물제89,176,254호로지정되어보호받고있다고한다.

또한일이까다롭게뒤얽히어풀기어려울때’갈등'(葛藤)이란낱말을쓰는데,

갈은칡을,등은등나무를가리키는한자로

등나무는오른쪽으로,칡은왼쪽으로감아올라가므로

이두식물이한곳에서만나면서로먼저감아올라가려하기때문에

일이뒤얽히게된다는것이라하네요..


III.Presto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