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0년 4월 2일

종교와 정치,인간들의 이해관계속에서..

인류의탄생이태동이되고무수한역사의강을흘러서오는동안숱한동.서양의역사는가진자신들만의이익과종교,그리고정치적인순익분기점속에서많은소리없는영혼들의스러져간집합체의산물이다.

그런의미에서동양의삼국사기에서나오는각종전투이름이나우리의역사에서나오는여러해전의이름들도있지만서양만큼각종이권이개입이되고,그것도종교가한뿌리에서갈라져나온형제임에도불구하고서로추구하는방식이달라서오는견해의차이,각개인의이익이도합이되어벌어진세계사는유래를찾아볼수없을정도의흥미를유발한다.육.해.공군의전쟁사를배울군이들에게도현대전을치르는과정에서이와같은과거역사로의여행은많은공감과배울점을시사하는바가클것이다.

그중에서도지중해를둘러싼이슬람과기독교세계간의공방전은유례를찾아볼수없을정도의혈투를치렀고,이것의결과로오늘날의지도편성을갖고왔다는데서자못그의미가크다고할수있다.

1521년~1580년사이에이루어진당시유럽의거대한세력을갖고있던에스파냐와이슬람의대표격인오스만제국간의패권을다룬이전쟁이야기는처음로도스공방전을시작으로레판토해전을끝으로정전협상을맺으면서역사에서그이름을남긴다.

오스만인들에겐백해라불렸던지중해을두고그중요성을알아차린쉴레이만대제의정책과맞물려서서히그전쟁의기운이싹트기시작한다.

1.로도스공방전

이시기엔교황에대한절대복종으로하는요하네스기사단이로도스섬에정착하면서구호기사단으로활약을하게되고이를바라보는같은서양국가인베네치아에서는이슬람과의교역에서방해꾼으로,이슬람에선이교도집단으로비춰졌다는데에있다.당시전쟁이발발한당시유럽의정세는각기이익에부합되는종교전쟁인마르틴루터의종교개혁운동,이탈리아에서는에스파냐왕조와프랑스왕조간의다툼이일어난와중이었으므로신경을쓸여력이없었던터라가까스로1523년협정조인으로인한약속으로기사단은배에나뉘어서로도스를떠나게된결과를가져온다.

이는쉴레이만대제가베오그라드정복과더불어서로도스까지정복함으로써중부유럽으로의길과동지중해에있던기독교최후의군사적거점을빼앗은것으로기록이된다.

에스파냐에선카를로스1세가남부지방에살던이슬람인들에대한정복과땅수복운동인레콩키스타와맞물려오스만에선붉은수염이란별명을갖고있는바르바로사아루지와히지르형제의알제의재배권장악에위협을느끼게된다.이후도리아와바르바로사의계속된전쟁이이어지고투르크족의바다로불릴만큼서유럽에까지그세력을떨친다.

2.몰타공방전

구호기사단이지키고있는이몰타섬을차지하기위해서쉴레이만은육군사령관으론무스타파파샤,해군제독엔피알리파샤를내세워서공격을하게한다.하지만먼거리의원정과지중해성의날씨,구호기사단과몰타인들의끈질긴저항속에서오랜공방전이벌어지고참혹하리만치비참하게서로를죽이는악순환이계속된다.그런와중에엘모요새가함락이되고구호기사단의복수가시작이된다.생리아와빌구를지키기위해서최선을다하는가운데에기독교측의군대인에스파냐군이합세하고바람의영향도받은까닭에투르크군을물리친다.

3.레판토해전

피우스5세의꿈인기독교로뭉친신성동맹을이루고자하는꿈을이루기위해서베네치아,에스파냐,교황의힘으로동맹을결성한다.이에는에스파냐의국내에남아있는모리스코를내쫓는과정에서이들이오스만에게구조의요청을하게되고오스만은알제의병력과무기차출의명령을내리게된다.실제이약속은지켜지지않았지만(오스만에선셀림2세의정치를보좌하는소콜루의정치적야심,그리고대제스승인두사람의위협적인정적제거에도신경이쓰였음으로이로인한전쟁의필요성을느끼고있었다.),위협을느꼈던에스파냐에겐동맹의필요성을느끼게된계기가되었고베네치아에선이중다리역할을하면서도끝내키프로스섬(니코시아,파마구스타항)을오스만에게넘겨주게된다.이를통해서유럽의각나라에선위협을느꼈고,투르크군이레판토근처에있다는소식을접한기독교함대들이처절한사투끝에승리를거두게된다.

위의세전쟁을통해서궁극적으론오스만은하나의단결된국가채제에서유럽으로까지그영역을넓히려했던과정이었고유럽은그당시최강이었던에스파냐가기독교란종교아래서서로다른교릴갖게된신교도국가와의싸움,프랑스와의싸움,모리스코의축출등여러가지이해관계속에서지중해에대한관심이없다가뒤늦게종교라는하나의힘으로각자의영리를감춘채치른전쟁이다.이전쟁으로인해서오스만은그후에서서히퇴락의길을걷게되고결과적으로레판토해전을끝으로더는지중해에진출하는계기를마련하지못하게됬다.여러차례에걸친전쟁으로인한물가폭등,재정압박은곧바로백성들에게전해졌고이는신대륙으로한창발을뻗기시작한유럽의경제체제와맞물려서더욱곤경에빠지는결과를가져온다.만약저자의말처럼오스만의그투지로레판토를정복했다면,그래서그발판으로이탈리아를거쳐서먼영국까지이슬람의세력으로변했을수도있었단가정이헛된공상만은아닐것이란생각이든다.

몰타섬의그중요한위치를일찌감치파악했던구호기사단의끈질긴저항이없었다면,지금의아프리카의나라들일부가이슬람을믿는현실을볼때세계의종교판도는또다른변수를가져왔고오늘날처럼과격한종교전쟁으로까지번지진않았을까쉽기도하고,역으로기독교를사수하려고지금까지도그역사의전철을밟고있는지는또모를일이다.

한편에스파냐도이전쟁으로말미암아서신대륙에서조달해오는은의충당금에도아량곳없이경제적으로쪼들리게되면서지중해의눈에서내륙의포르투칼정복에눈을돌리게되고이런중에네덜란드와영국의신대륙항해탐험의시대가도래하게되는일이벌어진다.

레판토는이후해적의계보를끊어지게하는계기가되었으며오스만은오스만대로키프로스와로도스섬을,튀니스를수복하여제국의일부를갖는것으로마무리된다.

전쟁을통해서본인류의역사는지금읽어도여러가지상상과추측의결과을얻을수있고인간이만약종교란것을알지못했다면,이런전쟁이일어날계기를마련할수있었을까?하는생각도든다.서로의종교를인정하고그교리를충분히숙지하고존중했더라면지금의종교를발판으로삼은테러나전쟁도일어나지않았을것이고,나라를좌지우지하는그당시의군주행태를보더라도자신의이익이우선시되었던이기심이만연했던시대였기에민초들의물고물리는피비린내나는그런전쟁의역사는없었을거란생각이든다.유혈이낭자하게표현된구절이라든지,적이수장을처리하는방식을묘사한부분부분은인간이야생세계에서생활하는동물못지않게어디까지잔인할수있는지를생각하게하는부분이많다.(읽다보면그현장에서내가있는것처럼느껴지고피비린내가계속내주위을돌고있는듯한느낌을지울수가없다.)

셰계의판도를바꾼로도스공방전,몰타공방전,레판토해전으로이어지는지중해패권다툼은그래서오늘날에도이어지고있는종교전쟁의현재진행형이고,이전쟁이끝나지않는한인류의행복한생활이보장되는날은앞으로도많은노력이있어야할것같다.

시오노나나미의전쟁3부작시리즈와지중해세계문명을다룬상.하권을같이읽어보면서서로비교해본다면같은전쟁을묘사한부분이어떻게다른지도알수있는재미도줄수있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