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소재와그안에서이루어질수있는다양한일들의상상력을풀어내는작가중한명인베르나르베르베르의작품은"신"시리즈와더불어서그간의나온모든책들의종류가이책을통해서간간히비춰지고소재가더러쓰였다.
우리가가끔꿈꾸는유토피아,샹그릴라를꿈꾸지만,그건어디까지나말그대로공상의세계에서나가능한일이지만이번책에선그공상이꿈에만실현된다는보장이없다는생각을하게만드는소재를더러취하고있다.
1편의환경파괴범은모두교수형이란제목에서처럼읽으면서웃음도나오게만드는장면도나오고(투석기를이용해서사람을원하는장소에보내기,휴가가는사람들의대단한인내심을부러워하는얘기-왜냐하면지구오염을방지하기위한일환으로비행기에헬륨풍선넣고사람들이자체발동력으로가야하기때문),반대파를물리치기위해서조직이설립된반오염군이나반오염경찰같은얘기들이나오는장면에선원시시대의지구로돌아가서생활하는사람들의모습과이를어길시무참히교수형에처해지는사람들의묘사가다뤄지고있어서인상적이다.
있을만한미래에대해서다룬얘기들이주로흥미를이끌고그안에선남자와여자가성생활을안
해도나비를매개체로해서정자와난자가만나서인구가탄생이되게하는과정이아주흥미롭게펼쳐진다.마치신을보는듯한느낌이든다.이른바꽃섹스라제목이붙여진바와같이작가가과학에심취해서공부를한다양한지식의보고가곁들여져서재밌다.
또한개미의눈으로본인류가멸망이되어서그발자취를개미의시각으로철저하게파헤치고간흔적들의묘사는전작인개미가다시나와서일말의연관성도짓게하고,지구상에여자들만남아있는시대가도래한다면이러날수있는가상의현실세계는지금도지구촌어느구석엔여자들만사는세계가있다는사실로볼때결코미래의세계가그렇게안된다는보장도없다는생각을들게한다.여기에는여성끼리동성애를자부하고계약동거까지하는일을자연스런사실로받아들인다는점이들어있다.
하지만작가가서두에썼듯이있을법한과거에속하는안개속의살인이란코너에선작가자신이한때지방의기자로일하면서그동네에서겪은7살꼬마의살인사건의범인이엄마란것을알고기자정신에입각해지방신문에그기사를쓰려고하지만편집장의충고로,진실과그것을감춤으로써다른사람들이그것을그렇다고받아들이며살게하는것이좀더편안한생활로이끈다는사실엔젊은혈기의작가가느꼈을고뇌가느껴진다.해피엔드란없으며,현실관결말만있다는사실,그리고기자란직업윤리와정의라고이름지어진사회속에서진실을감추어야만타인들이행복할거란체계속에서의갈등은깊은생각을가져오게만든다.
영화의거장편에선스탠리큐브릭감독에대한오마주를나타낸다.모든세상사람들이그의행보를눈여겨보며그의후손이랄수있는사람이먼미래에그의영화를응용해서뛰어난작품을만들어가는과정을나열한논리엔허구와그것을진짜로받아들이게끔생활해가는미래의사람들의아이러니를볼수가있다.
2권에서시작되는토끼가마술사의손에놀아나다쓸모없어지게되는과정이다른친구인공식씨내리친구가부럽단사실을내포한면은일말의웃음의여유를준다.24세에만난시빌이란여인과의끊고자했지만옛연인이란사실때문에,연민으로인해서도움을주다헤어지게된사연,또한제목처럼남을망치는그녀가참새로묘사한점이눈에뛴다.
유명한코메디언이자신을유명인사의반열로올라오게해준농담의근윈을찾기위해추적하는여정을다룬글에선농담이란것이이제는그것을다루는사람들이이것을만들어내기까지의훈련과정과진지하게사람들의허를찌르는방법의단계까지계산해서훈련하는모습이인상적이다.농담이아닌진담의농담으로까지번지는그런모습에선작가의관찰력과상상의극대화를보여준다.
대지의이빨에선작가가아프리카에서겪은마냥개미를추적하는과정에서일어난일을그리고있다.(혹작가가아닐지도모르겠으나,내용면에선그렇다고생각이되어진다.)그곳사람들의의식인인종-영양이라불리우는이웃부족의사람을잡아먹는이야기에선눈살이찌푸리게되지만그곳신문의사설내용을보고있노라면문명화란것이누구의기준에선말하는것인지궁금해진다.그곳사람들은프랑스인들이즐겨먹는개구리,달팽이를먹는것에대해자신들은먹지않지만,대신오랜의식으로여겨져온이웃부족사냥에대해선왈가왈부하는프랑스인들에게더이상과거의착취는없다는말로꼬집어말한대목이기억에남는다.
미래의상표전쟁에선요즘도대기업의재산이한국가의재산을능가할정도로거대한그룹으로커졌을때의상상을해본이야기다.국적도없고그저프랑스르노인,미국애플린으로불리어지며자체기업도시국가가탄생이되서기밀보장을위해서그곳에서결혼이이루어지도록권고를하고콜라회사나버거회사들끼리의전쟁으로인한용병투입,좀더넓은광물확보를위해서먼저화성과달,수성을차지하게되는과정,지구는이제은퇴한노인들만사는나라가되며인간의손으로만든제품들이이제는천연제품으로대접받게된다는가상의얘기는정말로그럴듯하게여겨진다.(아바타나.스타트렉의얘기가결코멀지만은얘기가아니란소리로들린다.)또한각나라의유명회사가등장하면서삼성과SKKT가나온것도아마우리나라독자들을의식해서쓴것이아닌가하는얄팍한생각도해봤다.
가장압권은자신이살고있던아파트에서공청회의를통해서분석한사람들의심리작전인허수아비전략이다.다운증후군학교입주를투표하는과정에서감정적인호소법칙,점진법칙,교란법칙,허수아비법칙을이용해서자신들의뜻을관철시킨아파트소장의계략은진작중요한사안이뭔지도모르게아파트주민들을넘어가게한그기술에감탄을자아내게만든다.작가가꿈꾸었던이상향의아틀란스섬에서이룬사랑의얘기는환상의섬인아틀란스를무한한상상의나래를펴서우리를그곳으로이끈다.
전체적으로각각미래와과거를적절히섞어서쓴글에는한편한편이독립이되어있으면서도연결해서읽어도그또한어색하지않게배열을해놓았고중간중간우리나라의일러스트레이터들의그림도지루함을덜어주는역할을해준다.이작가가이글속어디에서또다른소재가발굴이되어그연장선상에서다른이야기가나올지도모르지만이책을읽으면서내가꿈꾸었던파라다이스와비교해보는것도또다른이책을읽는재미가있지않을까한다.작가처럼현실에적용된파라다이스도있고,아주먼미래처럼느껴지는파라다이스도있으니,이는읽는독자들의몫이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