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내기키케로에게어느날사건의뢰가들어오고그사건은아들이아버지를죽인사건이었다.
키케로가맡은변호는아들의무죄를입증하고자유인으로생활할수있게하는것._여기엔시민출신이지만궁핍한살림때문에여자노예한명만거느리고사는일명"더듬이"라불리는고르디우스에게사건의현장을답사하고필요한자료를수집해오게하는것이필요했다.
키케로의노예인티로로하여금사건의전말을들은고르디우스는섹시투스로스키우스가전처사이에같은이름을가진큰아들이있고이아들은아멜리아에서농사를짓고산다.아내가죽고나자두번째부인사이에미소년으로이름난가이우스가태어나고아버진아들의미모를자랑하고다니면서장차자신의재산상속을이아들에게넘겨줄생각을하게된다.어느날평소사이가좋지않던큰아들네집에서가이우스가음식에의해서죽게되고이에상심한아버지는창녀엘레나를만나면서그녀에게빠지는윤락의생활을로마에서하게된다.
어느날파티에서엘레나의급한전갈을받고가던그는그녀가일하고있는곳에서얼마안떨어진곳에서피가낭자하게살인이되어죽음에이르렀고이를목격한그골목의상점여노파와맞은편벙어리소년에게목격이된다.하지만이노파는모종의힘으로입을다물게되고벙어리소년의엄마는아들의말대로소문을내다가살인을저지른사람들에게피해를입게되면서그녀또한입을다문다.하지만현장에온고르디우스는소년의무언의표현으로당시의현장상황을알게되고이를추적해나가던중이사건이그들의사촌지간인카피토,마그누스,그리고해방노예인말리우스글라우키아,그리고그최대윗선인술라의해방노예출신의부자인미남청년크리소고누스와의관련된교살이란점을밝혀낸다.
창녀엘레나또한한가닥희망인누구의자식인지는모르나임신한상태에서죽은로스키우스의편의를받아해방이될수도있다는희망을품어보지만그가죽음으로써그의아들저택에서아이가죽고자신또한죽음을당하게된다.
한편아들로스키우스는사촌들의위협에시달리다후견인인로마에사는니카이킬리아메텔라부인의자택에고립되모든희망을버린채두딸과부인과함께고립된장소에서생활해간다.
이들의죄상은법정에서키케로의변론에빛을내면서무죄로결정이나고모두는기뻐하지만정작로시우스는메텔라부인에의해서죽음을당한다.
술라또한키케로의집에자신이직접옴으로써이모든사건의범인은다름아닌죽은아들로시우스며,사촌들이같이합작을했지만나중에재산을탐내는과정에서죽은아버지로시우스에게숙청의명단자에올려놓음으로써재산을분배하는과정에크리소고노스를참여케했으며,이는더나아가자신의네번째부인이었던메텔라가문이자신이부인과이혼을하게됨으로써그복수에자신을곤경에몰아놓고자사건의배후를지녔음을키케로도알고있었단사실을말한다.
놀란것은더듬이고르디우스와노예티로,,,
자신의추리력을믿고의당무죄로생각했던아들이실상을진짜아비를죽인범인이었다는사실과배후에정치적인알력이내포되었단사실,그리고사건의타협을위해서키케로와술라가서로당사양해를한현장은놀라움을준다.
그나마위로가된점이라면벙어리소년의엄마를강간한사람들중한사람인글라우키아를죽였단점에서삼아야할점이었다.예상치도못했던벙어리소년과여자노예와함께살게된고르디우스의제1장활약은여기서끝을맺는다.
서양의태동을이루는그리스로마의이야기는들어도끝이없을만큼재미가있고우리네단군신화만큼흥미와재미를지니고있다.특히시오노나나미나다른로마전통의학자들이쓴글이진지한역사적인현장에서나오는사료와현장보존의보고들을토대로우리들에게그당시에살았던사람들의이야기를들려준것이라면이소설은역사의한시대를풍미한술라의공포정치를토대로하고있다.
공화정에서제정으로넘어가기전의수많은적을물리친술라의공포의숙청대상으로인해서피냄새가그칠날이없었던당시의시대상묘사는로마정통사를다룬책과는또다른흥미를유발시킨다.요즘으로말하면사립탐정인고르디우스의활약은예나지금이나현장검증을토대로상상과사건의개요짜맞추기는읽어도지루함을모르게한다.
설마아들이아버지를????_이라는반인륜적인행태앞에서아들이그렇게할수밖에없었던사정,그리고딸에게행한성폭력,딸의아버지에대한증오,노예티로를이용한딸의성놀이,노예에대한처우,그리고그것을받아들이는노예들의행동,광활했던로마의관할영토에서각기다른인종들이모여살았던당시로마의시대상을나타내주는글은그래서읽는내내지루함을모른다.
인류역사상가장오래된직업중하나인창녀의직업세계,반인륜을저지른자에대한처벌방법은읽는내내당시로마가행했던법치국가답게엄격함을보여준다.
자유로웠던동성애에대한표현,더불어서키케로가범인이아들이었음을알고있는상태에서변론을한점은과연요새화두가되고있는정의란무엇인가에대한물음도던진다.
"범죄는흔하지요,명예는귀합니다."란말을키케로가한것처럼여기에서도사소한사건에고래등터지듯이거대한가문의정치적알력이내포되고있음을보여준점,이에따른해결책으로현대에와서도적이지만서로의이해타협에맞게협정을주고받는점이변함이없음을보여준다.
서브로사란말이옛적로마사람들이비밀회의때장미를놓아둠으로써회합장소를알려준대서유래했단말과함께이소설또한거대한로마제국이란나라에서겉으로보여지는역사적인사실외에도몰래,또는은밀히벌어지고있었던로마시대사람들의생활상을보여주고있는또하나의역사소설이라고할수있다.
미드드라마"스파르타쿠스",나"로마"를본사람이라면그당시사람들의노골적인성의분방함을잊을수가없을것같은데로마에대한관심이있는사람이라면이책을통해서보다개방적이고때론패퇴적인로마의실상을접할수있을거란생각이든다.
시리즈물로나온책이기에아직국내에서는완역이완간되지않은상태에서처음읽어본1권은그래서더욱앞으로시대를배경으로하는고르디우스의활약상이기대가되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