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재수를해서서울근교에있는인천의한2년제야간대학에다닌다.
고등학창시절부터문제아란낙인이찍혔고대학에도그다지관심이없었지만어찌하다가우여곡절끝에대학이랍시고다니지만여전히나의미래는불투명_
어느날과2살위인언니와동생과함께호스트바가있는곳에가서제리라불리는1살연하의남자아이를만난다.
그동안강이라고하는남자친구가있어서으례히만나기만하면여관으로직행하고순서로관계를가지고있지만그어디에도자신의마음을준적도,사랑이란감정을느낀적도없이,오로지이순간을벗어나고자관계에만몰두하다가헤어진다.
그런나에게어느날제리와만나서관계를가지고그와함께이야기를나누면서자신이제리와의만남을기대하고있다는것을알게된다.
한편제리의소원은한시라도돈을빨리벌어서이현실로부터빠져나오는것이고,더나아가서는스폰서를잘만나연예계로데뷔하는것을바라지만이마저도희망이없이오로지매여있는생활을하고있는자신을발견하게된다.
엄마가집에있어도서로의존재자체를무시하고사는나에게는오히려과동생과언니가더욱가깝게느껴질뿐이고강의집착적인노골적인성요구는자신을더욱힘들게함을느껴갈즈음강과같이간여관에서강의호주머니에있는돈을가지고제리를만나러가게된다.
이후강과의만남은이별로이어지게되고시간단위로일하는제리를불러서노래방에서또관계의나락으로빠진다.눈을떠본자리엔텅빈공간에자신만있는것을확인할뿐이다.
참으로읽으면서불편한소설이란생각이들었다.
글이란것이각다른형태로작가자신이생각한대로쓰여짐을감안하더라도이소설에선20대청춘의방황을그리곤있다지만,도대체무엇때문에학창시절부터방황을하게됬는지에대한까닭이없기에더욱답답함을준다.자신이지향하고자하는꿈자체가뭔지도모르고그날이그날인것처럼살고있는나란주인공은그래서임시방편으로지금의순간을잊고져강과의만남이나대학생으로서호스트바를드나들면서제리와의관계를지속하고있는진몰라도쉽게이해하기가어렵단생각이우선적으로든다.
청년실업문제가심각한문제로대두되고있는요즘엔이런젊은이들의형태도있단것으로생각한다면방황하는청년의한면모를보는것이랄수도있겠지만,정말이런청춘들이많을까쉽기도한단생각이든다.스펙쌓기에몰두하고있는청년들이지금도각공공도서관에자리를잡고열공하고있는현실에비춰본다면나란주인공은한심하단생각까지든다.
물론각자개인이생각하는자신의인생의잣대에서오는가치관의중요성의순위가다르다는것을염두에둔다하더라도정말로돈이없는상황에선이런행동은사치에속할수있단생각이든다.
성의노골적인표현묘사와피어싱을하는데에있어서의주인공의마음상태는이해를요구하기엔수긍을할수가없는면이많다는생각이들었다.
글을쓰기위해선자료조사가필수일터,작가가어떤방식으로이런호스트바나성의묘사를참고로했는지는모르겠으나,이런소재를차용함으로써오늘날방황하는청춘들의한단면을표현하고자하지않았나하는생각은들어도쉽게피부에와닿지는않는다.
영화"라스베가스를떠나며"에서알콜중독자로나오는니콜라스케이지와창녀엘리쟈벳슈처럼각기처한상황이쉽게공감을할수있도록장치마련이많이부족했단느낌과함께이영화에서나오는현실도피와그를위해서같이곁에있어준창녀의행동은보는내내우울모드로몰아간점과비교를하자면이소설은그런점을쉽게간과하고넘어간것같단생각이든다.(영화와소설의쟝르를배제하면말이다.)
그나마노래방에서나오면서발견한수족관에서본물고기와기둥들을보면서느끼는나의감정에조금이나마희망이란단어가보일듯말듯해서아쉬움을주고있지만전반적으로흐르는어두운현실에비춰봐서는희망이란단어가보였다고생각한다.
많이힘들어진다면주인공나에게요즘듣고있는노래중하나를들어보라고권해보고싶다.
FreeStyle의"S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