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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을불

고구려미천왕편세트(양장) 저자 김진명 출판사 새움(2011년04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우리의역사를공부하다보면가장가깝고쉽게기억이되는시대가바로조선시대가아닐까한다.

흔히말하는조선왕조500년이란말이그냥흘러들어도잊어버리지가않는것은근대에들어와서가장가깝고오늘날의국가의기틀이되는최근의왕조이었기때문일것이다.

물론TV에서도역사소설쟝르로서가장빈번이나오고있는왕조탓도있고….

그런면에서고구려라고하는왕조체계자체는우리의역사근간을이룬한뼈대의한부분으로우리의머릿속에각인은되어있지만쉽게떠오를정도의확고한역사관은조선보단못하단생각이든다.

그런면에서이번김진명소설가의오랜자료조사끝에탄생한이소설은고구려의강대국으로가기위해발판을마련한미천왕의일대기를다루었단점에서시사하는바가크다.

큰아버지였던봉상왕의위협속에자신을죽이고살았던아버지의모습속에서그런아버지를이해하지못했던을불의신분위치는왕권을지키기위해서혈이낭자했던궁정의모습이조선시대까지이어져내려오게됨을알려주는서사격인모습을보여주고있고이런가운데창조리란국상은자신이모시던사람을죽이고주위의충신들마저죽여야만하는대의의일에앞장서는인물로그려진다.

봉상왕을피해서목숨을보전코자민간인에스며들어소금장수까지해야했던을불은낙랑까지가서그곳에서알게된양운거로부터무술을배우면서그의딸소청과가까워지게되고소청을맘에둔방정균의질투로인해서그곳을나오게된다.

이어서숙신의아달휼과고구려출신의상인주태명과그의딸주아영으로부터도움을받게되면서철의중요성과고구려를다시일으키고자하는불의를태우면서다시고구려로돌아가게된다.

자신과형제처럼우정을나누게된여노와그를추종하는무리들의도움으로봉상왕을물리치는장면,선비족의모요외와아영간의줄다리기,천하의지략가로이름을날리면서장차진나라의왕자리를노리는최비와그주의사람들의활약상은잠시도눈을돌릴수없게만드는긴박감을준다.

대의를위해서소의를저버린과정에서양운거를이용해소청을죽여야만했던여장부주아영의지략과이를모르고스스로백제의왕을죽이고명을다한양운거의모습은안타까움도느끼게해준다.

마지막숙원이던낙랑과의대혈전은총3권으로이뤄진미천왕부분을다룬부분에서단연압권을이룬다.

병법에능한최비를대상으로창조리가말하는전술과전략에자신의뜻을세워서전혀뜻밖의전장지를택한을불의병법은놀라움과흥미,각장수끼리싸우는병법작전은마치그시대로돌아가서한명의무명인병사로서의활약을하고있단생각을하게만든다.

평생의숙원이었던낙랑을차지하기위해자신의목숨을스스로바친장수들과을불의합심작전은10여년의세월을둔치밀한계획이었으며,이는낙랑에서소외되어살아온고구려유민들은물론이요,기존의숙신마저자신의아래에둠으로써뜻을이뤄나간덕왕으로서의을불의모습을여실히보여준다.

시대은영웅을만들고또영웅는시대를잘만나야자신의존재를드러낼수있는바,이고구려란나라이름하에이뤄진대역사적인사건들은또다른우리나라의모습을접할수있었단점에서설렘을줬다.

거대제국중국에맞서고그주의의선비족,숙신이란오랑캐와아래의신라,백제와힘을견제해야만했던고구려가위치한배경으로만도이책은미천왕이란한인물이낙랑을차지함으로써자신의오랜숙원이자고구려가북으로,남으로더넓은영토를다질수있게기초를마련했단점에서탁월한지략가요,덕을갖춘왕으로서의자질을유감없이발휘해보여준다.

총고구려에대한역사적소설을집필하기위한작가의노고가곳곳에스며들었단점에서우리에게역사란무엇이며,지금까지대한민국이란나라를이루고있는근간의저변에는오랜세월의이런과정이있었단숙연한맘을들게한다.

작가는서두말미에중국이행하는과정도유심히배울점도있지만이에앞서서우리의역사를알아야하지않겠냐는물음에전적으로동감을한다.

내나라의역사를바로알고서주위의정세를바로볼줄아는시야의눈을높일때비로소우리의역사는더욱찬란한빛을내기위한무지개발판을이루는뿌리가되지않을까하는생각이크게든소설이다.

책장을덮고서도다음고구려의역사를기다리게되는이소설은앞으로역사란실체를소설로써승화해고구려란나라를새로운조명을비추어서보게한작가의글을기대하게한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