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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교육 참고서

타이거마더 저자 에이미추아 출판사 민음사(2011년03월1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가정과생활

-친구집에서자는것

-아이들끼리만노는것

-학교연극에참여하는것

-학교연극에참여하지못한것에대해불평하는것

-텔레비전보는것과컴퓨터게임하는것

-정규수업외의활동을마음대로정해서하는것

-A보다낮은점수를받는것

-체육과연극외의수업에서1등을놓치는것

-피아노나바이얼린외에다른악기를연주하는것

-피아노나바이얼린을연주하지않는것

저자인예일대로스쿨교수인에이미추아가자신의딸둘에게금지시킨사항이다.

우선숨이턱막힘을느낀다.

물론이중에는참고로삼을것도있지만하루24시간을살고있는모든사람들에게일률적으로적용이된다면수행하기가결코쉽지않을것이란생각이든다.

자신의두아이를기르면서,아니현재도기르고있는과정에서전혀다른두아이의생각과행동에따른엄마와딸간의대화,끊임없이주입하고훈련하고이를거부하는행동을보이는딸과의교육과정을담은책이다.

저자는이민1.5세대정도에해당한다.

그녀의아버지와어머니의화려한스펙은물론이고,유대인인남편조차도그의부모님배경또한만만치않는화려함을장식한다.

너무나뛰어난두뇌의유전인자를가진두사람의결합으로탄생한두딸아이는그래서더욱돋보이는성적과음악적재능을보인다.

자신이교수직이란직업을얻기위해서노력한결과로교수가되었고,아이들의음악적역량을높이기위해서자신도같이그수업에동참한다는열성적인노력은가히혀를내두르게만든다.

물론이런배경에는오랜전터를잡은미국인의현후손들못지않는자신들의터전을굳히기위해그녀자신이자식들에게말한"부모로서내목표는너희를나처럼만드는게아니라너희가스스로미래에대비하도록만드는거야"라고말한부분처럼이미자신의성공대로보다더나은것을요구하는교육방침을세워키웠단점이다.

그런점에서미국의부모교육방식과자신의중국엄마(포괄적이라고정한범위)의교육방식이어떻게다른지에대해서말하고있고자신과남편이서로합의한교육적인차원에서공통의목적이있었음을밝힌다.

(물론미국의부모교육도포괄적이라고정하고있지만알고보면미국을주도하고있는사람들의면면을들여다보자면거의가중국의엄마교육못지않은앵글로색슨족특유의그들만의고유영역과교육방침이있단것도말해줬음이책이훨씬더공평하다고느꼈을것같다.)

유교적인사상에서나오는부모에대한효,자식이부모에게어떻게해야하는지에대한자세에서나오는근본적인뿌리깊은의식은어쩌면당연하다는생각이들정도로우리의동양인들이갖고있는공통적인의식을대변하기도한다.

자신스스로도아버지로부터엄청난양의운동양을소화할정도의요구를받았던어린시절의얘기(신문에서이기사는나온다.)는고스란히딸들에게나는해냈는데,너희라도왜못하냔식의몰아부치기교육방식은읽는내내어쩌면이에대한불만은있었으나수긍의자세를보여온첫아이의반응이중국식교육의효과를내보였다면반항하고많은시간속에엄마와실랑이를벌였던둘째는서양적인사고방식을보여준다.

누구나내아이만큼은다른누구와비교되지않을만큼똑같은경험과교육받길부모는원한다.

친자연적인체험활동,역사탐방겸문화에대한지적호기심채워주기,자신의능력을발군해내그것을발휘할수있는여건등…

하지만우리의현실은그렇게녹록치만않다는것이문제.

저자의자식들을위한교육은정말위의모든것을충족시켜주는교육이란생각이들게한다.

휴가를맞을때마다세계곳곳의유명하단곳은안가본적이없을정도의여행기며,우리나라로치면아마도유망한어린이를대상으로훈련하고가르치는격인음악학교에다니게함으로써카네기홀에서까지연주하게하는열성파.그야말로타이거마더의모습이고스란히비춰지기에이책은읽다보면부러움반,자신의시간을일초라도쪼개서생활해나가는강인한체력(어릴적수영덕분에오늘날이런일을감당할수있게됬다고저자는말한다.)억척스런우리네엄마들모습을보는것같은기분이들게한다.

이는아마도서양엄마들은느끼지못할만큼의동양적인공통된정서가아닐까하는생각과더불어이민세대로서좀더이땅에뿌리를박고살려면몇배의노력이들어가야함을말해주는것이아닌가하는생각이들기도한다.

그렇다고전적으로저자의교육방식을참고는할수있지만그대로모델로삼고싶단맘은들지가않는다.

교육적인방식에서자식의앞날을위해서하는엄격한엄마의방식은얼마간의도움을줄것이란생각은있지만어느정도의숨쉬는여유는줘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이들기도한다.

우리가말하는골프대디나김연아선수의엄마처럼,어느피아니스트엄마처럼자신을희생하면서자식의앞날을위해서치른희생의보람이여실히드러나고있는결과를토대로보자면저자의교육방식은어느정도의확률을확보하고있기도하지만,이는어느정도의타고난유전인자와자신이그에부합하고자하는열정과노력이부모와궁합이맞아서이뤄진결과가아닌가싶은생각이들기도하기에이책은읽는내내탄성과함께때론어느가정의엄마들(아이들에게고성을지르며질책하는모습,비교하는태도)모습을그대로보여주는것같은착각에피식웃음이나오기도한다.

저자는이교육과정이끝이아니고솔직하게자신의두아이를기르면서느낀과정과허탈감,절망감같은것을드러내놓고어느것이옳다고결론을내리기엔아직이르단말도덧붙인다.

(둘째아이가언젠가바이올린에대한것을다시도전할것이라고말한다.)

처한공간이다르기에우리의교육관과같은점도있고이건아니다싶은면도있지만전반적으로어떻게내아이의미래를위해서부모로서어떤태도와생각을가지고임해야하는지에대한교육적인참고로하기엔도움을일부분준책이란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