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다르다는것은무엇을의미하는것일까?
인종간의유전인자의차이?자란환경에서오는신체상의구별?아님적어도누구라도쉽게구별할수있도록조물주가표시해둔상징성?
우리나라도6.25전쟁을겪으면서혼혈인들이많이태어나고그런아이들은많은어려움과주위의그릇된인식속에서차별을겪고자랐다.
지금도다문화가정에서태어난어린이또한엄마의나라와는다른아빠의나라에서생활하는것에서오는엄마와의소통문제,학습문제가현실에서어려움을겪고있는가정이있다고하는것을방송에서본다.
미국또한누구나자신의꿈을이룰수있는신천지요,자유의상징으로대변이되지만이는한낱겉모습에비친일부분일뿐이다.
물론이민연예인이나사업가중엔대성공을거둔사람도있지만…
실제미국내에서거주하고있는히스패닉계나흑인사회,황색인종이민자들이초창기겪었던보이지않는차별은실생활에서많은어려움과설움을겪게한다는사실을간간이책에서나매체에서다루고있는것을본다.
이소설의배경은미국내에서도흑인에대한차별이심했던미국미시시피의잭슨주를배경으로하고있다.
24살의아들트리로어를트럭에치여잃은후로실의에빠진채살고있던아이블린은같은흑인이자음식솜씨가뛰어난미니의위로와도움으로간신히자신을추스리고평생의직장인백인가정의가정부로서백인여주인이낳은아이를키우는낙으로산다.
대꾸자체도하지않고오로지자신의맡은바일에충실한그녀는묵묵한충실한하인의전형적인모습이다.
그녀의주인인엘리자베트리폴트의딸을키우고있으면서자신의자식에대한애정이그다지없는그녀을대신해서친엄마이상으로딸을챙긴다.
리폴트에겐어릴적부터친한친구인힐리홀브록과키가멀대같이껑충인스키터가있다.
스키터는대학을졸업하고부모가있는고향집으로온상태-
그녀들은브런치모임과자선단체모임을갖고서서로의친근감을유지하고있던중스키터는어릴적부터자신을돌보아온콘스탄틴이없어진사실을알고그이유가무엇때문인지알고싶지만아무도말해주지않던차에자신이꿈꾸던글쓰는직업을갖기위해이력서를내면서고향의잡지사에살림에대한컬럼을쓰는일을맡게된다.
살림문의에대한답변자로선경험이많은아이블린이제겪이었고의외로글솜씨가좋은그녀의재능은둘의사이를가깝게만들면서자연적으로스키터는새로운소재의글로써흑인가정부들이느끼는자신의백인주인에대한생각,가정부로서느끼는애환같은써보자는생각에미친다.
아이블린을설득하고미니까지합세하고이에여러사람의흑인가정부들이서로가일하면서느끼는부당한사례,인간으로취급받지못하고살아가는생활에대한당시잭슨주에서펼쳐지고있는다양한사례를말해주고스키터는이를"가정부"란제목의책으로묶어서뉴욕출판사편집장에게보낸다.
물론실명의주인이름과이를말하는흑인가정부들의실명은모두가명으로처리.잭슨이란지명조차도감추지만책이출판이되면서서평을말한방송에서이를알게된리폴트와힐리외의모든잭슨주의사람들이알게되는결과를가져오게된다.(실체는없지만의심은충분히가는…)
힐리의방해에도불구하고같은백인일지라도따뜻한맘을지닌셀리아와의대화에서자신이부당하게해고를당한이야기며이에대한보복으로케익에넣지말아야할것을넣은것으로행동을옮긴미니의이야기는해고를면하지만아이블린은리폴트로부터식기를훔쳤단누명으로해고를당한다.
배경이1962년부터시작해서케네디대통령암살사건,베트남전쟁이야기,백인들이가는장소엔유색인들은갈수없었던차별이있던시대를배경으로하고있는이소설은배경으로본다면뿌리나엉클아저씨의오두막집을연상시킨다.
가정부로서일하는유색인종들은어려운살림을유지하기위해서학업을포기하고일찍엄마로부터대물림가정부일을해야하며,백인주인에게어떤행동을해야하는지에대한교육을받는다.
결혼하고선자신이낳은아이를기를형편이못되고실제적으로백인아이를키워야하는현실,미니처럼술주정뱅이남편에게폭력을당하면서도이혼을하게된다면어떻게살아가야할지막막해하는사각지대의모습을보여준다.
말대꾸의천재적인재주꾼인미니의모습은이것마저도없다면그답답한실제생활에서오는스트레스를이런방법으로라도풀지않으면안되었을거란상상을해본다.
스키터란인물역시당시의여인상으로선그다지환영받지못할자기의의사표현이강하고글쓰는직업을갖고자하는당찬여자로표현이된다.
자신이친엄마이상으로느꼈던콘스탄틴의부재는자연적으로흑인가정부들이겪고있는현실에관심을가져가게되고이를행동을옮김으로써친한친구들로부터외면을받고고립에처하게되는지경에이른다.
또한자신이사랑했고결혼까지생각했던스튜어트와의만남과이별은자신의성향을이해하지못한그의행동에다시금결별을고하고뉴욕에자리를잡아서아이블린과미니의격려속에고향을떠나새로운세계로가는인물로비쳐진다.
누구나자신의처한상황에대한좋지못한점을쉽게타인에게말하기란쉽지가않다.
더군다나이소설의배경은1960년대.하지만2011년도인현재도완전한무결점보이지않는차별마저없어졌다고말하기쉽지않는것을보면그시대나지금이나우리의존재에뿌리박힌인식의벽을허물기란결코쉽지않음을말해준다고할수있다.
자칫들키면모든것이처벌,아니심하면같은동네청년이실명의사태로까지같던사건kkk단의행동을비교해보면서자신들의이야기를스키터란백인에게말했단점은그런점에서시사하는바가크다.
자신들도모르게한발내딛은용기,진실성,흑.백을떠난여인들의우정은이책의주된흐름을이루고있다.
미니의툭내뱉는말한마디에웃음이이어지게만들고그런투박한말속에서도자신의보복적인행동을책에폭로함으로써다른동료들을보호하고자했던그녀의따뜻함을엿볼수있는대목,아이블린이해고당하고쓸쓸히버스정류장으로가는공간의묘사는눈물이흐르게한다.
1960년대의엄마나,지금의엄마들모습이나별반차이가없음도보여준다.
스키터의엄마가딸에게남자앞에서해야하는행동이나옷,미용에대한지적은오만과편견에나오는엄마의모습과도겹쳐보이고남부의뜨거운목화밭풍경은미국의평범한주부모습인올리브커트리지를연상케도하며미니가셀리아에게요리를가르쳐주는모습에선마샤스튜어트의모습도볼수있다.
미니의생각으로힐리를이용해서더이상큰파장이없게끔그녀를끌어들이는행동의묘사는제가판구명에자기가빠진격인힐리의광적인모습을보는데서도통쾌,상쾌,짜릿한흥분을주기도하는데서이책은무난한흐름의글여정을손색없이발휘한다.
결국흐르는대로흘러가게만드는것이이들여인들의생각이란것을소설에선아주자연스럽게묘사한대목들은읽는내내처녀작이라고는생각이들지않을정도로흡인력이좋다.
출판사에수차례거절당한끝에빛을보게됬다는이책은잘못하면영구히습작노트로남을뻔한것을출판사의선견지명으로세상에내놓게되우리에게좋은문학의빛으로그효력을여실히드러내주고있다.
(사실책선전문구에무슨무슨상…수상하는식으로나온것을접해서읽을때탈만하다는생각을하는사례가드문점을생각한나에겐이책은충분히탈만하단자격이있단생각을하게했다.)
선이라고하는것에는우리가알고있고느끼고있는선에서생각한다는것이실은그것을상대에게행하고있다고생각되어지지만이를받아들이는입장에서도과연그것을선이라고받아들이는지에대한의문을(아이블린이유색인이라서그녀는주인이없는틈을타서화장실을사용하고있던것을힐리의말한마디에집바깥에따로전용화장실을마련해준다.이에아이블린은감사하다고말한대목)가지게된다.
유색인을바라보는시각은책에나온대로백인여주인이느끼는고마움을나타낸다거나해고를하란압박에도굴하지않고해고를거절하는행동들은모두가같은생각만을가진것은아니라는희망찬모습을보여주고있기도하다.
아마도이런사소한행동은아이블린말마따나책속에자신인줄도모르는그녀의주인보단해고당하고당장일을구해야하는입장에선아이블린이더인간다운생활을하고있다는생각을책을덮으면서도내내지울수가없게한다.
술술읽히게만드는글의흐름이뛰어나며,여인들의심리묘사와대찬행동에대한표현력은읽는내내작은흥분을일으켰다.
아울러정말아쉬운점은스키터의엄마말처럼스튜어트가스키터를제대로알지못하고이별을한어리석은행동이다.
스키터의진실한내면의깨어있는자각을인정하고응원해줬더라면아름다운청춘남녀의사랑도기대를해볼수있었을텐데,작가는아무래도쓰면서도시기심(?)을느끼지않았나싶게둘사이의간격을가깝게하다가도멀게만들었다.
혹모른다.
다시속편격이나온다면스튜어트의반란으로이어지는다른사랑이야기와우정에대한이야기가나올지누가알겠는가?
스키터가은근히아직도못잊고있을스튜어트와의인연이어가기와미니가남편의폭력에맞서어떤새로운여인상을보여줄지,아이블린은다시새로운백인아기를키움으로써자신의글솜씨를잡지뿐만이아닌아이에게도새로운시각을보는눈을키워줄지….
속편이나왔음하는바램이일었던정말몇안되는따뜻하고감성적인작품이다.
꼭읽어보라고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