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마더
저자
에이미추아
출판사
민음사(2011년03월1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가정과생활
-친구집에서자는것
-아이들끼리만노는것
-학교연극에참여하는것
-학교연극에참여하지못한것에대해불평하는것
-텔레비전보는것과컴퓨터게임하는것
-정규수업외의활동을마음대로정해서하는것
-A보다낮은점수를받는것
-체육과연극외의수업에서1등을놓치는것
-피아노나바이얼린외에다른악기를연주하는것
-피아노나바이얼린을연주하지않는것
저자인예일대로스쿨교수인에이미추아가자신의딸둘에게금지시킨사항이다.
우선숨이턱막힘을느낀다.
물론이중에는참고로삼을것도있지만하루24시간을살고있는모든사람들에게일률적으로적용이된다면수행하기가결코쉽지않을것이란생각이든다.
자신의두아이를기르면서,아니현재도기르고있는과정에서전혀다른두아이의생각과행동에따른엄마와딸간의대화,끊임없이주입하고훈련하고이를거부하는행동을보이는딸과의교육과정을담은책이다.
저자는이민1.5세대정도에해당한다.
그녀의아버지와어머니의화려한스펙은물론이고,유대인인남편조차도그의부모님배경또한만만치않는화려함을장식한다.
너무나뛰어난두뇌의유전인자를가진두사람의결합으로탄생한두딸아이는그래서더욱돋보이는성적과음악적재능을보인다.
자신이교수직이란직업을얻기위해서노력한결과로교수가되었고,아이들의음악적역량을높이기위해서자신도같이그수업에동참한다는열성적인노력은가히혀를내두르게만든다.
물론이런배경에는오랜전터를잡은미국인의현후손들못지않는자신들의터전을굳히기위해그녀자신이자식들에게말한"부모로서내목표는너희를나처럼만드는게아니라너희가스스로미래에대비하도록만드는거야"라고말한부분처럼이미자신의성공대로보다더나은것을요구하는교육방침을세워키웠단점이다.
그런점에서미국의부모교육방식과자신의중국엄마(포괄적이라고정한범위)의교육방식이어떻게다른지에대해서말하고있고자신과남편이서로합의한교육적인차원에서공통의목적이있었음을밝힌다.
(물론미국의부모교육도포괄적이라고정하고있지만알고보면미국을주도하고있는사람들의면면을들여다보자면거의가중국의엄마교육못지않은앵글로색슨족특유의그들만의고유영역과교육방침이있단것도말해줬음이책이훨씬더공평하다고느꼈을것같다.)
유교적인사상에서나오는부모에대한효,자식이부모에게어떻게해야하는지에대한자세에서나오는근본적인뿌리깊은의식은어쩌면당연하다는생각이들정도로우리의동양인들이갖고있는공통적인의식을대변하기도한다.
자신스스로도아버지로부터엄청난양의운동양을소화할정도의요구를받았던어린시절의얘기(신문에서이기사는나온다.)는고스란히딸들에게나는해냈는데,너희라도왜못하냔식의몰아부치기교육방식은읽는내내어쩌면이에대한불만은있었으나수긍의자세를보여온첫아이의반응이중국식교육의효과를내보였다면반항하고많은시간속에엄마와실랑이를벌였던둘째는서양적인사고방식을보여준다.
누구나내아이만큼은다른누구와비교되지않을만큼똑같은경험과교육받길부모는원한다.
친자연적인체험활동,역사탐방겸문화에대한지적호기심채워주기,자신의능력을발군해내그것을발휘할수있는여건등…
하지만우리의현실은그렇게녹록치만않다는것이문제.
저자의자식들을위한교육은정말위의모든것을충족시켜주는교육이란생각이들게한다.
휴가를맞을때마다세계곳곳의유명하단곳은안가본적이없을정도의여행기며,우리나라로치면아마도유망한어린이를대상으로훈련하고가르치는격인음악학교에다니게함으로써카네기홀에서까지연주하게하는열성파.그야말로타이거마더의모습이고스란히비춰지기에이책은읽다보면부러움반,자신의시간을일초라도쪼개서생활해나가는강인한체력(어릴적수영덕분에오늘날이런일을감당할수있게됬다고저자는말한다.)억척스런우리네엄마들모습을보는것같은기분이들게한다.
이는아마도서양엄마들은느끼지못할만큼의동양적인공통된정서가아닐까하는생각과더불어이민세대로서좀더이땅에뿌리를박고살려면몇배의노력이들어가야함을말해주는것이아닌가하는생각이들기도한다.
그렇다고전적으로저자의교육방식을참고는할수있지만그대로모델로삼고싶단맘은들지가않는다.
교육적인방식에서자식의앞날을위해서하는엄격한엄마의방식은얼마간의도움을줄것이란생각은있지만어느정도의숨쉬는여유는줘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이들기도한다.
우리가말하는골프대디나김연아선수의엄마처럼,어느피아니스트엄마처럼자신을희생하면서자식의앞날을위해서치른희생의보람이여실히드러나고있는결과를토대로보자면저자의교육방식은어느정도의확률을확보하고있기도하지만,이는어느정도의타고난유전인자와자신이그에부합하고자하는열정과노력이부모와궁합이맞아서이뤄진결과가아닌가싶은생각이들기도하기에이책은읽는내내탄성과함께때론어느가정의엄마들(아이들에게고성을지르며질책하는모습,비교하는태도)모습을그대로보여주는것같은착각에피식웃음이나오기도한다.
저자는이교육과정이끝이아니고솔직하게자신의두아이를기르면서느낀과정과허탈감,절망감같은것을드러내놓고어느것이옳다고결론을내리기엔아직이르단말도덧붙인다.
(둘째아이가언젠가바이올린에대한것을다시도전할것이라고말한다.)
처한공간이다르기에우리의교육관과같은점도있고이건아니다싶은면도있지만전반적으로어떻게내아이의미래를위해서부모로서어떤태도와생각을가지고임해야하는지에대한교육적인참고로하기엔도움을일부분준책이란생각이든다
속삭이는자1
저자
도나토카리시(DonatoCarrisi)
출판사
시공사(단행본)(2011년04월0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속삭이는자2
저자
도나토카리시(DonatoCarrisi)
출판사
시공사(단행본)(2011년04월0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수감자RK-357/9라고불리는사람에대한행동에대해서교도소장은검사에게그에관한청결증에가깝다못해모든자신의흔적조차도남기지않으려는기이한행동에대해서DNA조사조차도인권소재침해때문에하지못하고있는편지를보내게되고검사는도청장치라도설치해서그의단하나의의심되는점에대한것을조사해둘것을하라는답장을보낸다.
어느숲속에의문의왼팔만파묻힌여섯개의소녀의신체일부가발견이된다.
실종아동을찾는전문으로하는밀라는상부의명에따라서이사건에외부인자격으로참관을하게되고같은처지로민간인으로서범인프로파일러를하는고란게블러박사를만나게된다.
이신체의공통점은모두여자아이란점,자녀는이들하나뿐이며대체로부유한가정에서자란아이란것밖엔어떤공통된점을발견하지못한다.
다만첫번째실종된아이와여섯번째아이가서로우정의표시로피를나누는형식을했다는물증만갈뿐-
이어지는사체의발견은더욱이들을조여오고그런가운데이들사체를파헤쳐가는와중에각기다른환경에처한범인들을알아가지만모두실지의범인은아님이밝혀진다.
밀라는때때로자신을미행한다는느낌을받게되고유일한여섯번째아이가살아있단확증과함께몇시간밖에안남은상태에서범인을추적하기에온힘을쏟아붓는다.
이와중에전사건으로인해서동료인보리스가혐의를받게되면서팀의분위기는흐트러지게되고고란과밀라는거의같은맘으로무기력과상실에휩싸인채같이밤을보내게된다.
최종범인과접촉했던장소에서고란의아파트사진을보게된밀라는고란에게연락해그의집으로가게되지만뜻밖의사실을알게되고고란은투신하게되면서혼수상태에빠지게된다.
최종범인이라고믿었던빈센트클라리소마저이모든사건의주인공이아님을발견한밀라는그와함께같이감옥방을쓰던RK-357/9를주목하게되면서그와일대전을벌인다.
하지만밀라의대화에서채취한그의손은아무런혐의를받지못하고심증은있으나물증은없는상태로풀려나게되면서예의주시를받게되지만이마저도시간이흐르면서감시가소홀한틈을타서행방을감추게된다.
점점불러오는배를안고서밀라는마지막소녀였던같은동료의딸의생일을방문함으로써그간의자신이어릴적겪었던우울한사건과이소녀간의공통점을발견하면서다시금새로운시간을맞는다.
흔히연쇄살인범이라고불리는사람들의모든정체성을통틀어서각기다양한사례에비추어서내보인이책은범죄학과행동과학의전문가인이탈리아사람이쓴것으로실제사건을모티브로해서쓴소설이다.
그런만큼피를말리는장면과시체의묘사부분은읽는내내진한피비린내가곁에서시종풍기는데쟈뷰를겪게만든다.
이들살인범들의특징인네가지중요한점을들어서나열해범인을추적해나가는과정은이들의착각을불러일으킬만큼고도의두뇌싸움으로긴장감을늦추지않고보여준다.
미국의CSI,나얼마전반영됬던싸인이란드라마를연상케할만큼사체를둘러싼심오한부검의결과와흐름은자칫우리가실제라고믿기어려운상황이지금도이런부류의사람들로부터해를입고있다는사실을보여준다.
첨단과학적인실험으로인해서한결수월해진범인색출에는또다른고도의두뇌가위에있고이들의헛점을이용해서방심의금물로만드는범인의수단에는혀를내두를뿐이다.
식스센스를연상케하는슬픈아버지고란의행동이나딸의실종에도신고를하지못하고범인이지시하는대로따라해야만했던여경찰의행동은가까이있어서행하는범죄의행동이아닌세뇌를시킴으로서자신도모를게스스로그런행동을하고있는자신을발견하게된다는딜레마를던진다.
양들의침묵에서나오는한니발박사를연상케도하는수감자RK-357의실체는그래서더욱법적으로도어떻게할수없는자유의몸을주는아이러니도선사한다.
아주다양한범인의실체모습을보여주느라여기저기조사과정에서보여주는설명은우리를범죄학을다루는신세계로안내를해주고인간의내면에존재하고있는,보통의사람이라도언제나살인의욕망을간직하고있단말엔섬뜩함마저느끼게해준다.
어떻게범인이주도한목소리만으로도그런행동을할수있었는가에대한고란의행동은아직까지도의심의여지를갖게하지만,비단이것뿐만이아닌실제현장에서행하여지고있는검사와범인간의신경전은그래서보는내내인간의정신적인무한한영역과욕망에대해서도다시금깊은경고를준다.
TV에서도간혹나오는연쇄살인범내지정신분열로인한사건의주모자가체포되는과정도과연이들이정말로뇌의이상에서오는행동으로말미암아그런끔찍한행동의결과를오게한것인지,아니면자신이스스로쌓은훈련으로포장된정신의이상을보임으로써법의망을벗어나려한것인지에대해서도의구심을불러일으키기에충분한소재를담고있는소설이다.
현장에서살아있는생생한소재를바탕으로했기에다시금프로파일러란직업세계도궁금해지고인간본연의욕망안에잠재된법조계에서이런사람들을"속삭이는자"라고불린다는말엔과연적합한말이더는필요없을것이란생각을들게한책이다.
좀체책을놓게하지못하는긴박감의연속성과사실성앞에서간만에밤을지새워서읽어본책이다
스님은사춘기
저자
명진스님
출판사
이솔(2011년04월1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내자신에게누가이런질문을한다면?
"이세상에서가장위대한스승은무엇인가"-
글쎄언뜻여러가지생각이많이들어서뭐를우선순위로꼽아야할지막막함을느낀다.
이책을쓴봉은사주지스님인명진스님은"죽음"이라고말씀하신다.
과연죽음이란무엇인가?
생.노.병.사의근본적인탐구를해가며끊임없이물음에물음에꼬리를물고내자신과의싸움에서해답을얻어가는종교인불교란것에비춰볼때당연시되는중요함을차지한다.
스님의자신스스로가겪어온인생의이야기를허심탄회하게풀어낸다.
6살에명을버린엄마의장지에서오면서느꼈던삶에대한물음,끊임없는방황과몸싸움을하던학창시절,대학을보내준단사촌형님의말에무주구천동관음사에가서대입공부를하던중같은방을쓰게된지나가던스님으로부터내가나를알아야된다는말을듣고서출가를결심하게된다.
하지만고등학교만이라도졸업하고출가하란아버지의말씀에이를따르게되고곧이어서월남전파병으로군복무를마친다.
단하나의혈육이던동생의군입대를해군군악대로추천하게되고면회를가야겠단생각으로있던차에사고로인해동생이먼저생을지게되는일을겪는다.
견딜수없는슬픔을뒤로한채출가를하게되고성철스님으로부터계를받기닷새전에여기에자신이있을곳이아니란생각이들면서해인사를뒤로하고나오게된다.
이후탄성스님을스승으로모시고각도처에있는절에선방을다니면서언뜻깨달음을얻었다고생각하던시기를사춘기처럼겪었던때와같다고생각하고나에대한끊임없는물음에정진하게된다.
춘천에있던절에몸담고있던때시절광주민주항쟁에대한진실을알게되면서생사문제와사회불의의관계에대해고민을하기시작한다.
그러던중감옥에가면독방이생기고공부하기에좋을것이란어떤수배자에말에전국규모의규탄대회에앞장섬으로써구속이된다.
구속이풀린뒤로는개운사주지를시작으로봉은사주지스님이됨으로써그간자신이생각했던불교와신자간의관계를더욱곤고히하고좀더발전될수있는계획을세워나간다.
1000일기도행진과불전함의돈을신도들에게공개하고맡김으로써투명성있는절의혁신적인개혁을시도한스님의행로는오늘도여전히사춘기적방황의길로진행중이다.
모든종교를갖고있는사람들은자신이믿고있는대상에대한무한한신뢰와복종을한다.
세계의주요종교는그런면에서우리의연약한맘에강한심성을심어주고이를토대로어려운역경을헤쳐나가는데에얼마간의위안과안정을준다.
이책을읽고난소감은뭐랄까?
한마디로가슴이찡한뭉클한사연과종교에의지해끊임없이나란무엇인가에대한물음에대한수행의끈을놓지않고있는종교인의모습이보인다.
삶의회의를느꼈다고하기엔너무나도어렸던6살적의충격은동생의죽음이란것과맞물리면서더욱곤고히해진결과를낳았지만종교인이기에전에세상에의지할데라곤서로의한몸뿐이었던동생의죽음을다룬글에선주체할수없는죽음의고통과이별의심정이고스란히전해져온다.49재를홀로행하고돌아오는그당시의감정,한때나마자신을좋아했던친구의여동생을마다했던젊은날의청춘의시절은누구나겪었을삶의일부를보는것같기에더욱가까움을느끼게해준다.
행자시절에보인입바른소리와거칠것없이높은스승앞에서말하는행동은천상종교인이란생각을하게한다.(정말이지별종이란생각이들만큼무서운것없고거칠것없는행보를보이신다.)
불교에서이뤄지고있는교리를배우는과정과하안거,동안거를통한스님들의참선과화두에대한공부에대한과정은TV에서보던것과는또다른모습을보는즐거움과경외심을드러내준다.
또한주지로서불교에대한신도들의믿음을더욱다지기위한행보의실천,뭣보다타종교가현시대에맞는행보을보인단점에대해서불교인으로서그간불교가지닌소극적인태도에서좀더대중들과사회가좀더가까이다가갈순없는지에대한생각을내포한점은같은종교인들이라면깊이있는생각을하게해준단느낌이든다.
*****세상에대한문제,존재에대한문제가풀리지않는다면아무리높은자리에올라간들그게무슨영예가될것이며극락에간들무엇이그리즐겁겠는가*****
*****우리는죽음이나의일이아니라고,먼훗날의일이라고생각한다.하지만하루를산다는것은하루만큼씩죽음에가까이가는것임을알아야한다.*****
*****죽음을스승으로삼아삶과죽음의문제를물어야한다.
‘삶은무상함-
영원한것은이세상에아무것도없다.
변하는것은내것이아니다.그런데왜이렇게무상한것에집착하면서괴롭게살아야하는가’라고물어들어가야한다.
이러한진실한물음이바로삶과죽음의수수께끼를푸는열쇠다.*****
*****종교는언제어디서나누구에게나통하는보편적이고절대적인진리를추구해야한다.
진리를추구한다는것은무엇인가?
내가옳다고생각한는것이과연옳은지끊임없이회의하고성찰하는것이다.*****
*****마음에서힘을빼라!
이는마음을비우라는뜻이다.
(우리마음속에있는모든고정관념,오랫동안익혀온지식과정보,깃들여져있는습관을모두버리라는뜻)
주지로서그간신자들에게쉬운불법을행하는과정에서수행이란즐겁게해야힘도덜들것이란생각에당신스스로말하고싶지않았던개인적인일을말함으로써더욱가깝게느낄수있도록한법문을묶어서내놓은것이기에더욱가깝게느낄수있는친근감있는책이란생각이다.
다만아쉬운점이있다면불교의용어자체가생소한것이많은까닭에책뒤편에주석을달았지만차라리책본문아래에위치를두었거나한단어의뒤에괄호를치고해설을엮는방식이좀더읽어나가는데에많은수고가덜해졌을거라생각이든다.
*****깨질듯차가운겨울
하늘에솔개한마리가날고있다.
먹이는찾았는가?
허공을비행하느날개짓이걸림없다.
도터재를넘어온북풍찬바람이삼십리를쏟아져내려온다.
천년세월의이끼낀탑전에멈추어
부지런한스님들비짓을피해뒹굴던겨울
낙엽몇잎을휘감는다.
찬기운이정수리를찌른다.
다시묻는다.
나는누구인가?
어떻게살인자를변호할수있을까?2
저자
페르디난트폰쉬라크(FerdinandvonSchirach)
출판사
갤리온(2011년03월1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사회과학
살다보면정말각본에의해서쓰여졌다해도이렇게까지…라는말밖에는표현할길이없는인생의다양한경우를두고변호사로서그간자신이담당했거나있었던일들을전작인1편에이어서2편에다시실었다.
1편과같이정말이런경우라면어디다하소연을해야하며,아니,하소연이아닌최상의심판을내려주는법의호소에맞추어서나온공판의결과에과연내인생을맡기고수긍을할수있을지에대한의문을다시제기하게만든다.
영재였던한소녀가마을의축제아르바이트로맥주서빙을하던중분장을하고술에취한채악기를다루던동네아저씨들의여러명의손에비참히도성폭행을당하고무대뒤편에떨어진것을양심의가책을느낀한일원으로부터전화를받고출동한경찰에의해서구조된다.
하지만생명을구하기위한응급조치로당시의혈흔이나정액체취,옷등은다른종이커피컵과함께섞여버리고소녀는분장한그들의얼굴을기억하지못한채법원은아무런판결을내리지못한다.저자자신이처음맡았던사건이었던만큼불만과회의를가져봤자아무소용이없단현실이기이하게느껴지던당시의심정을말한다.
다만쓸쓸히소녀의아버지의하염없는모습만눈에들어올뿐-
-뜻하지않은노인의행동에자신을보호하다죽이게된두남녀는오랜시간이흐른뒤에정상으리부부로서살아가지만당시의담배꽁초에의해서DNA가결정적인증거로제시되범행을자백하고자살하게된이야기
-외로이떨어진기숙사에서동떨어진외톨이로생활한한소년이같은동급의소년들의그릇된일루미나티의형식을고스란히받다끝내는학교를졸업하지못하고나사만드는공장에서일하게되는이야기
,
-교사였던부인에게자신만사랑해줄것을기대한8살어린제자의말한마디에남편은아동성추행혐으로기소되3년형의복역을마치고마침내소녀로부터자백을받게되지만이미부인은떠나고국가로부터받은보상금은달랑4600만원.-
-금실좋은부부가어느날흔히말하는스와핑에중독되광고를내면서까지그일을하던중남편의동창과관계를맺게되는현장을지켜보아야만했던남편
그는결국동창생을죽이려다행동을멈추게되고변호사인부인의적극적인법의테두리안에서교묘히풀려나게되는이야기(일명황금다리라불리는법)
-공허에찬생활을견디다못한부인의도벽이끝내가족들은모른채지나가버린갈망-
하지만뭣보다극적인인간적인이야기는바로14살의소녀가이웃아저씨로부터성폭행을당하고임신의징후조차도임신이란걸모르고지나치다변기에아기를쏟아버린이야기는먼훗날법의심판으로그남자는형을받게되지만그어린소녀가자신의가정을꾸려나가는중에도문득지을수없는죄책감에시달려살아가는이야기는인간본연의감추고싶은욕망에대한일환으로비춰진다.
또한정말사랑해서결혼한남편으로부터변태적인폭행과원하지않는성폭행에시달린알렉산드라의이야기는법이라할지라도어떤면에서법의구형을내리고심판해야하는지를보여주는실례를보여준다.
자신의생활을알게된이웃의남자를사랑하게되면서시시각각조여오는남편의폭력과끝내자신들의분신인딸마저도같은방법으로취할것이란남편의말에잠들어있는남편을죽일수밖에없었던알렉산드라는퇴직을앞둔노판사로부터이런얘기를듣는다.
"나는피고인에게유죄판결을내리고싶지않소.
물론살인을했다는건변함없는사실이요.그러나반드시사건을달리볼가능성이있을겁니다."
이는어디까지나예외적이고일회적인판결이라고못을박은뒤검사에게다시항소하지말것을종용하고설득한장면은진한감동을불러일으킨다.
그녀의변호를맡았던저자자신은뒤늦게야지문감식전문가의파일을검색하는과정에서내리친무기로사용된석상의무게는알렉산드라보다약간무겁고지문이없었단점,그녀의옷에도피가묻지않았단점을알고서도노련한재판장은넘어갔단사실에서그만의법의포용성을우리에게일러준다.
총15편의이야기속엔위의이야기외에정말허리우드영화의한편을본다는느낌의웃음이나오는이야기도전해지며위의이야기처럼가슴찡한사연과억울함속에어디에다말할수도없는기막힌갖가지사연들이등장한다.
법을상징하는정의의여신상은눈을가리고한편의손엔칼과다른편의손엔저울을지니고있다.
이는곧공평한심판을내림으로써누구나법에대한숭고한판결에복종을한다는의미를내포함과동시에인간으로서인간을심판한단것에대한경계를나타냄이리라.
하지만인간사의일이뜻처럼되는것은아니어서위의다양한사례를통해서본다면억울한일을당하고도보상금을받은차원의액수나(3년간의복역한액수에비해그자신이쌓아놓은명성.지위.재산.부인이떠나간점)범인이누구라고밝히지못한채평생을자식을그리며살아가야하는아버지의심정엔법의딜레마를느끼게해준다.
또한자신들안에내재된성적인욕망출구로인한살인미수사건을변호사란직업을이용해법적인망을이용해서전혀다른색깔의형태로형집행을살게한다는점에서도180도달라지는인생의한단면을보여주는씁씁함을지울수가없게만든다.
간단하게서술된식으로이어지는15편의각양각색의이런이야기는비단이곳사람들만의이야기만이아닌바로우리네가살아가는생활속에일어나는연속성의삶이란것을의식할때과연법은만민에게모두공평한것인가를다시금묻게만든다.
*****재판에는두가지차원이얽혀있다.
검찰이제시하는증거가유죄여부를판단하는데충분한가하는문제가첫번째다.그것은
도덕과는아무런상관이없다.
유죄여부를판단하면서목사처럼접근할수는없다.피의자가범인이라는게확정되었다
면형량을얼마로보아야하는가가두번째문제다.
범인의범죄가얼마나위중한것인지그에알맞는형량운어느정도인지판단하는일에는
언제나도덕이끼어들게머련이다.이때중요한것은그사람이어떤인생을살아왔는지
알아보는것이다.
인생에서어떤경험을했으며,어떤문제가있는지살펴야하는것이다.
-작가의말중에서-
검은계단
저자
루이스베이어드(LouisBayard)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1년04월2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1818년루이18세재위23년째인해는이미왕정복고가이뤄져서왕이다시다스리고있던시대_
의대에서강의하고있던엑토르카르팡티에는어느날전설적인명탐정인비도크라고밝힌사람으로부터크레티엥르블랑이란사람을알고있는지에대한물음을받는다.
이미죽은그사람의사체로부터자신의주소가적혀있는것을본카르팡티에는비도크와함께사건을해결해나가기위해자신도모르게사건에빨려들어간다.
알지도못하는프레발남작부인으로부터죽은르블랑이자신에게주고간아기젖물리개를보여줌으로써그물건의주인이루이샤를,즉루이16세와마리앙트와네트의둘째아들임을알게된다.
이에확실한신분을밝히기위해르블랑은자신외에이사실을증명해줄사람인카르팡티에를찾아가다가변을당했음을알게된다.
즉,르블랑은자신이찾고자했던인물인카르팡티에가현재의카르팡티에가아닌그의아버지인같은이름을쓰고있던카르팡티에를찾고있었던것.
어릴적안경을고치던일만하던것으로알고있던이미고인이된아버지카르팡티에는이후같이살고있던시간의어른이라불리는하숙하는사람으로부터아버지가실은루이샤를이혁명이후죽음의감옥이라불렸던탕플감옥에수감되있던그의주치였으며보조로일했던사람이르블랑이었음을알게된다.
이후비도크의조사로루이샤를이라고확신되는사람이살고있던생드니로가지만그곳에서괴한에의해그사람은죽게되고오히려같이살고있었던다른사람을루이샤를로의심하게되면서데려오게된다.
정신의이상적인혼미성을보이면서도어린애같은여린심성을드러낸샤를이란이름을가진그사람과같이생활하면서다각도로그의존재에대한확인을하기에애를쓴다.
이와중에루이16세의동생이자현루이18세의동생인아르투아백작의왕의세습욕심이드러나면서샤를을해치려는음모로인해서위험에빠지게된다.
튈르리정원에서부르봉왕가의리본을파낸행동과누이와의대화를통해서그들만이알수있었던회상을통해서자신들이찾고자했던샤를임을확신하게된두사람은극적으로처형장에서비도크의변장술로목숨을건지게된다.
연이은위협속에비도크의수사로인해서프레발남작부인으로부터사건의전말을알아낸두사람은샤를의목숨을조여오는그림자와본인자신이스스로왕이되기를거부하고새로운삶을살길원한단말에남작부인과함께미국행으로가는배를마련해이별을고하게된다.
루이17세라불린샤를이란인물에대해선역사에서쓰여진바에의하면10살이란어린나이에삶을마감한것으로나온다.
하지만그후자신이샤를이라고말하는사람들이여럿나타나면서이후사실은죽지않았고다른곳에서삶을살았다는설이오르내리고있는이점을작가는역사적인사실과자신의상상에살을붙여샤를이죽기전의마지막시간들을멋진역사소설로만들었다.
사치적인삶에찌들어살고있던왕정이란체제를무너뜨리고공화정체제로가다다시금왕정복고의시대로접어든시점에서자신이겪었던사건의일말을회고형식으로돌아보게만드는기법은중간에그의아버지인카르팡티에가자신이적어내려간샤를과의만남과트로이의목마란기법으로샤를을감옥에서빼내오게한행동을서술한부분과겹치게하면서그당시의분위기에흠뻑젖어들게한다.
철가면이란책을연상시키기도하는이소설은아무것도몰랐던어린아이를어른들의이기적인계산과자신의체제를유지하려는악습적인행보로서서히몰락시켜나가는과정이못내아픔을전하기에부족함이없다.
신출귀몰한변장술의달인괴도루팡적인모습과치밀한주위사람들을이용한수사적인기법의홈즈를연상케하는인물인비도크의모습은이소설에서핵심적으로기둥을이끌어나가는주인공이지만그과정을헤쳐나가는데에보이는서술적인면에선약간의허술함도보여진단점이아쉬움을준다.
미국으로간샤를이정말로아버지가바꿔치기한인물인지,아니면양심의가책에따른계획의변경으로인해다른아이를다시되나오게한것인지,진정감옥에있었던아이가바꿔치기해서나왔단한들지금의샤를이란이사람이프랑스왕가의샤를인지,아니면프레발남작부인의주도면밀한계획하에이뤄진전혀다른인물인샤를을왕자로내세운것인지,그렇다면누이와함께생활했던일련의일들은어떻게이해해야하는지에대해선독자의몫으로남겨놓는다.
역사적인사실과그안에서이뤄지고있었던권력과야망,그안에서도죽지않고살아남으려는인간의처절한몸부림의표현이시종궁금증을품게만들고다시금실제그사건을뒤져보고싶단생각을하게한책이다
고구려미천왕편세트(양장)
저자
김진명
출판사
새움(2011년04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우리의역사를공부하다보면가장가깝고쉽게기억이되는시대가바로조선시대가아닐까한다.
흔히말하는조선왕조500년이란말이그냥흘러들어도잊어버리지가않는것은근대에들어와서가장가깝고오늘날의국가의기틀이되는최근의왕조이었기때문일것이다.
물론TV에서도역사소설쟝르로서가장빈번이나오고있는왕조탓도있고….
그런면에서고구려라고하는왕조체계자체는우리의역사근간을이룬한뼈대의한부분으로우리의머릿속에각인은되어있지만쉽게떠오를정도의확고한역사관은조선보단못하단생각이든다.
그런면에서이번김진명소설가의오랜자료조사끝에탄생한이소설은고구려의강대국으로가기위해발판을마련한미천왕의일대기를다루었단점에서시사하는바가크다.
큰아버지였던봉상왕의위협속에자신을죽이고살았던아버지의모습속에서그런아버지를이해하지못했던을불의신분위치는왕권을지키기위해서혈이낭자했던궁정의모습이조선시대까지이어져내려오게됨을알려주는서사격인모습을보여주고있고이런가운데창조리란국상은자신이모시던사람을죽이고주위의충신들마저죽여야만하는대의의일에앞장서는인물로그려진다.
봉상왕을피해서목숨을보전코자민간인에스며들어소금장수까지해야했던을불은낙랑까지가서그곳에서알게된양운거로부터무술을배우면서그의딸소청과가까워지게되고소청을맘에둔방정균의질투로인해서그곳을나오게된다.
이어서숙신의아달휼과고구려출신의상인주태명과그의딸주아영으로부터도움을받게되면서철의중요성과고구려를다시일으키고자하는불의를태우면서다시고구려로돌아가게된다.
자신과형제처럼우정을나누게된여노와그를추종하는무리들의도움으로봉상왕을물리치는장면,선비족의모요외와아영간의줄다리기,천하의지략가로이름을날리면서장차진나라의왕자리를노리는최비와그주의사람들의활약상은잠시도눈을돌릴수없게만드는긴박감을준다.
대의를위해서소의를저버린과정에서양운거를이용해소청을죽여야만했던여장부주아영의지략과이를모르고스스로백제의왕을죽이고명을다한양운거의모습은안타까움도느끼게해준다.
마지막숙원이던낙랑과의대혈전은총3권으로이뤄진미천왕부분을다룬부분에서단연압권을이룬다.
병법에능한최비를대상으로창조리가말하는전술과전략에자신의뜻을세워서전혀뜻밖의전장지를택한을불의병법은놀라움과흥미,각장수끼리싸우는병법작전은마치그시대로돌아가서한명의무명인병사로서의활약을하고있단생각을하게만든다.
평생의숙원이었던낙랑을차지하기위해자신의목숨을스스로바친장수들과을불의합심작전은10여년의세월을둔치밀한계획이었으며,이는낙랑에서소외되어살아온고구려유민들은물론이요,기존의숙신마저자신의아래에둠으로써뜻을이뤄나간덕왕으로서의을불의모습을여실히보여준다.
시대은영웅을만들고또영웅는시대를잘만나야자신의존재를드러낼수있는바,이고구려란나라이름하에이뤄진대역사적인사건들은또다른우리나라의모습을접할수있었단점에서설렘을줬다.
거대제국중국에맞서고그주의의선비족,숙신이란오랑캐와아래의신라,백제와힘을견제해야만했던고구려가위치한배경으로만도이책은미천왕이란한인물이낙랑을차지함으로써자신의오랜숙원이자고구려가북으로,남으로더넓은영토를다질수있게기초를마련했단점에서탁월한지략가요,덕을갖춘왕으로서의자질을유감없이발휘해보여준다.
총고구려에대한역사적소설을집필하기위한작가의노고가곳곳에스며들었단점에서우리에게역사란무엇이며,지금까지대한민국이란나라를이루고있는근간의저변에는오랜세월의이런과정이있었단숙연한맘을들게한다.
작가는서두말미에중국이행하는과정도유심히배울점도있지만이에앞서서우리의역사를알아야하지않겠냐는물음에전적으로동감을한다.
내나라의역사를바로알고서주위의정세를바로볼줄아는시야의눈을높일때비로소우리의역사는더욱찬란한빛을내기위한무지개발판을이루는뿌리가되지않을까하는생각이크게든소설이다.
책장을덮고서도다음고구려의역사를기다리게되는이소설은앞으로역사란실체를소설로써승화해고구려란나라를새로운조명을비추어서보게한작가의글을기대하게한소설이다.
극락컴퍼니
저자
하라고이치(原宏一)
출판사
북로드(2011년05월0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정년퇴직을한스고우치는도서관에서하루일을시작으로한다.
신문도보고하이쿠도읽으면서차츰도서관을찾는사람들의형태도익힐즈음맞은편에앉아있던기미리네란사람과함께대화를하면서그도자기와같은퇴직자임을알게되고서로가통하는대화끝에"회사놀이"란것을하게된다.
찻집으로운영되는집주인도마침이와비슷한퇴직자로서그들의의견에동조를하게되고장소를빌리게되면서이놀이는점차이를알고찾아온사람들을수용하느라인원이넘치게되자기미네라는따로분리를해나가면서이놀이를유지한다.
가짜로일상의회사생활을하는것처럼출.퇴근은물론이요,회사내의각자의사무용품은집에서사용하지않는가구를갖고와서회사다운형태를갖춰나가고자신들스스로직급을정하면서하는놀이는그들에게삶의활력소를준다.
이런와중에스고우치의아들인신페이는거래처사장인니타나로부터자신의회사로들어오란권유를받게되고사표를제출,제2의자신만의사업계획을세우게된다.
그가내세운사업계획은바로아버지가하고있던놀이를돈과물류를대고나머지는아버지들이하는놀이를지원함으로써프랜차이즈개념의회사를차리는것-
하지만아버지로부터거절을당하고다시기미리네에를찾아가지만이마저도거절당하자실망에빠지던차에다시새로운대안으로노인들을위한전용식사배달,외식배달,보물사업진출이란계획을가지고아버지에게다시제안을한다.
이에긍정적인태도로아버지로부터같이동업해보잔희망도잠시,이미먼저번계획서를토대로광고을내고많은사업자금을끌어모아행방을감춘니타나와기미리네때문에모든혐의는아버지가받게된다.
고심하던끝에스고우치는부인과아들로부터새로운긍정의희망적인말을듣고자신이몸담고일한찻집에서그간의자신의심정을발표하는기자회견을열지만큰대형사건이터진관계로주의를끌지못하고끝내혼자만의말로그자리에서모인전직퇴직자들이들어주는형상으로회견을끝마치게된다.
우리나라도곧고령의시대로접어들었다고한다.
누구나한번은태어나서노인이되고죽음을맞는자연현상을갖게되지만이소설이쓰인시점이1998년도라고하니까우리나라의IMF시절보다1년뒤의사회현상에대해서쓰였다고볼수있다.
피끊는젊음의혈기로일본의어려운경제시대를이끌었던아버지세대가그들이이뤄놓은발전의역사를기억해주진않고일정한나이가왔다고해서자연적으로퇴사를당한스고우치나기미리네의모습은바로우리네부모님들의모습이요,곧우리들이겪을일들을미리보여준다고할수있다.
오직나라의부강과회사의발전이곧나의가정을유지한다는믿음하에낮밤없이일해온아버지의모습은그래서퇴직을한후그간쌓아온경력에보잘것없는행로로도서관출입을하는모습을보인단점에서스고우치의행동은씁씁하기만하다.
비록가짜회사놀이라고시작한것이지만사람이어딘가에속해있단소속감,그자체로서어떤목적이생기고활기를되찾아서생활하는퇴직자들의모습은그래서더할나위없이행복그자체를나타내보인다.
반면엄마인에미코는모처럼찾아온자유를누리지못한단사실에다시금불만이쌓인다.
젊은시절아이들과가정에얽매어남편뒷바라지에힘쓴결과모처럼퇴직을맞은남편으로하여금자신만의생활을갖고자했던계획이어긋남으로서다시금기존의생활로돌아간다는것에대한심정의변화가고스란히피부로느껴진다.
아들또한평생직장이란개념이없어진현대의직장인모습을보여줬단점에서작가의미래적인모습을포착한절묘한글솜씨가돋보인다.
억울하게피해를입게된스고우치지만결국엔가족만이내진심을알아주며,이에더불어서일을다시시작할수있단용기를얻었단점에서따뜻함과잔잔한기쁨을주는책이다.
과연책제목대로극락으로갈만큼의컴퍼니는존재할수있을까?하는생각도하게되는이소설은처음회사놀이시작의모토였던꿈속의이상,고지식함,도외시란기치를갖고서움직인가짜회사놀이도결국엔인간들이모인집단인지라그안에서도서로간의파벌이생기고의심과배반이생성되는결과를낳기도하지만궁극적으론보다근본적으로우리인간이어떤소속감에속해있으면서도그안에서나오고자하는희망이있는가하면다시그안으로소속되고싶어하는이중성의모습을보여주기도하는소설이다.
작가의먼미래시안적인노인들만을위한사업계획을내세운(신페이가내세운두번째계획)구절은지금고령화시대로접어들고있는모든세대들에게,그리고이들이쌓아놓은노하우를바탕으로작가가말한대로젊은피가끊는청춘들과함심해서일한다면정말고령자를우대하는사회로변모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하게된다.
하루에도수십건의직업이생기고없어지는세태에비추어볼때위의사업은앞으로도충분히고려해볼만한사업이란생각이들게하는것이바로고령화란단어를생각해볼때그냥소설속에서나가능한이야기라고는무시하지못할깊은울림을주는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