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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을 통한 인간 내면의 본성

백광 저자 렌조미키히코 출판사 폴라북스(2011년08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시아버지게이코를모시고사는며느리사토코에겐사이가좋지않은여동생유키코가있다.

돌아가신시어머닌시아버지에겐두번째부인이었고교편을잡고있던시어머닌자신의제자인다케히코를동생에게중매를해서결혼까지한사이다.

어릴적부터자유분방한삶이지나친나머지그녀행동에대해서탐탐치않게생각하던사토코는문화센터에서하는강좌를듣는다며유키코는자신의딸나오코를맡긴다.

마침치과에가려던차에시아버지와조카딸을남겨두고치과에서일을보고온사이조카딸이없어진것을알게되고시어머니가죽은후부터치매현상을보이던시아버지로부터마당능소화나무밑에묻혀있단소릴듣게된다.

현장에가보니틀림없는나오코의시신이있었고이때부터7명의고백형식으로사건의전모를밝혀나가는과정이이어진다.

결혼식후부터유키코의알수없는바람벽을알고그현장까지갔다가차마볼수없어되돌아왔단말을고백하는제부인다케히코-

이후그녀가타고있던특급열차앞에서자살까지시도했지만알수없는목소리의저지로빠져나온얘기,상대를갈아가면서바람을피우는그녀의얘기를처형에게한다.

사토코또한여동생의딸을보면서웬지알수없는미움을느끼고동생이맡기러오는날이면동생도시아버지보기를꺼려하면서도그집에드나들고그런동생이못마땅하면서도소리없이조카를돌봤던자신의내면의고백,지나가는말로도시아버지가헛소리를하는것을알면서도그에부응해나오코를혼내주란말로응수했던자신의본심밑바닥속엔시어머니가돌아가신후힘에부친시아버지봉양문제에있어서냉담한성격을가진남편에게조차상의하지않고남들이보기에여지없이행복한,훌륭한며느리의행세를하려한허영심이있음을알게된다.

나오코가언니의집에있던그시각-

문화센터에서만난대학생히라타와불륜의일을하던유키코는이상한마음이들어서하라타에게언니의집약도를그려주면서나오코를데려오려했지만히라타는종이를잃어버린바람에도로와야만했던얘기를들려주면서저녁이되도록연락을끊고둘만의시간을가지는비이성적인면을보인다.

그녀의맘속에내재되있던언니에대한불만-

언니가가진것이라면뭐든지빼앗아서언니의불행을보고싶단맘에형부와저지른불륜-

결혼후에도계속된만남에나오코를낳았지만철저히다케히코의딸로키웠던시간들속에자신도모르게나오코를사랑하면서도귀찮아진심정이고백에서드러나고형부가경찰서로간단말을듣게되면서도끝까지형부는자신을사랑해서자신이저질렀을것이란생각에보호하고자경찰서에간것이라고언니에게못을박는다.

아들이자남편인류스케는자신의딸인나오코를묻는과정에서아버지가온전한생각으로말했을것이란말을듣고스스로경찰서에가려한점,아내가몰랐길바랬지만자신과처제간의불륜의씨앗인나오코의존재를알았을때의여전히무표정한얼굴의이중성을내비치는냉혈함을보인다.

막바지전쟁으로치달은때에차출되남태평양섬에가게된시아버지는떠나는열차에서부인과딸의배웅을받지만떠나는순간부인으로부터딸이자신의딸이아니란말을듣고전장에서배신감에치를떨던중그곳섬에서자신의딸과같은또래의소녀를죽이는우를범하고괴로워하면서지낸세월탓에전쟁이끝난후부인과딸이폭격으로사망한뒤다시재혼을했지만여전히악몽에서벗어나지못하는생활을하는노인으로나온다.

사토코의딸가요는사촌인나오코가올때마다주위사람들에게비교당하는것이싫어서나오코를미워했고,우연히능소화나무아래에서손가락이움직인것을봤지만무심히그위를밟았단고백을들려준다.

이처럼위의7명은모두가알게모르게나오코의죽음에연관이되어있고그들의고백을읽다보면내가추리했던범인이역시나였어하다가도또다른주인공의고백을읽게되면이전의고백을한사람의상황이꼭범인이라고단정할수없는기막힌반전의예기를제시한다.

부인의배신감으로인해서평생을살아왔던게이조는나오코를본순간자신의죽은딸과자신이죽인소녀의이미지가겹쳐보이면서더욱치매의현상을보이고사토코는사건이일어난후남편과동생의불륜을알게되지만그이전에동생에대한좋지않은감정으로인해나오코를좋아하지않는점이끝내죄없는한소녀의죽음으로인해서말은내뱉지않았지만서로가묵시하고있었던불편했던솔직한감정들이표현되있어서더욱충격을준다.

번역가의말처럼직접적으로나오코를죽이진않았지만결과적으로동그란원안에서서로가서로를맞무리는형태로일의전개를끌고나가게된다는데서인간의본심은과연이기적인가?하고생각을하게된다.

소설의구성상불륜의소재대상들이껄끄럽게전개되지만,각인물들이겪고도모른척했을시간의고백들은읽는내내불행의원인제공자인악녀유키코란인물을용서할수가없게만든다.

책을읽는내내과연누가범인이야?하는조마심을내보긴오랜만이었다.

책을덮고서도정말그랬단말야?하는말이나올정도로혼돈의상황을겪게되지만(정말누가범인인지는읽어보시라고하고싶다.)인물들의고백형식을빌려서독자들로하여금트릭의순간속으로한순간몰입하게만드는작가의솜씨를다른작품을통해서도보고싶단맘이들게한다.

서로가배신하고배신당하는사람들의마음속이그대로내보이고있단점에서다른소설보다도내면의고백울림이강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