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별…영원한 어른 아이
주로출.퇴근하면서책을읽는다.
읽다보면여러가지감상에젖어들면서읽게되는데,정말주체할수없는눈물이흘러내려읽기가어려웠다.
바로그런책이다.
한국문단의어린이를위한동화를쓰신권정생선생님의생애를그린동화형식의쉬운글로쓰여진책-
태어날때부터어려웠던가정형편,그가운데서근면한부모의영향과머리는좋았으나시대와금전적인것이따라주지않았던불우한시절의성장기,친구의죽음과자신에게찾아온병마는평생그의친구요,지울수없는삶의고통의원천이었다.
교회의종지기로일하면서어린이를위한동화를쓰신인세를고스란히다음세대의어린이에게돌려주신유언은감히누구도따라할수없는그분의품성을나타낸다.
소원이있다면죽음이빨리찾아왔으면좋겠단말씀에너무도힘든병마와의삶에서지친모습도보이고,사람이살다가는인생길에서각기의나이에맞는사랑도해보고,결혼,자식까지건사할행복을그분은지니고살다가지못했다.
그럼에도너무도순수한그분의마음을따라가다보면내자신의조금만욕심도부끄러워지고,그래서어른의눈으로는쓸수없는순수한우리네몽실언니같은이야기가탄생하게된것이아닌가한다.
당신의먹고사는것에필요한아무런가식없는소박한삶은너무도어려웠던그시절의그분의인생전반기에걸쳐형성된영향도있겠지만뭣보다전쟁과삶의힘든여정을고스란히한국의역사와같이한분이기에유언자체도그런결단을내리신게아닌가싶다.
(선생님이생전에사용하셨던물품들)
지금도아이들책의필독독서에포함되는동화책을통해서그시절의순수함과가난함을통해서자라나는어린이들은아마도이분의글을통해조금이나마한단계성장하는맛을보지않을까싶다.
어린이는말할것도없이성인이라도닮고싶은그분의잔잔한미소가보이는얼굴을본다면이책을집어든것을결코후회하지않을것이다.
20대에찾아온병마를70대에비로소해방이될수있었던그분의소박한다음생애소원이아직도뇌리에잊혀지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