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철가마타역의토리스바에젊은남자와50대가량의남자가들어온다.
그들의말투속엔은연중"가메다는지금도여전하지요?"란말투속에도후쿠지방사투리가섞여있었고,다음날50대남자가가마타역에서변사체로발견이된다.
추적한결과죽은사람은51세의전직경찰관출신인미키겐이치-
죽은지몇주만에행방불명신원신고를한양자덕분에그를알수있게되었고이후형사이마니시에이타로와요시무라는주위의증인들의말을종합적으로들은후가메다란인물을추적한다.
하지만여전히사건을혼란에거듭을하다가메다란것이인물이아닌지방을가리키는말이요,도호쿠사투리와는정말로똑같다고착각할만큼의이즈모사투리란것을알게되면서활기를띠게되지만범인의신원자체는베일에쌓인채공식수사를접게된다.
한편일본의기성세대의일을부정하고새로운활동과활발한자신의주장들을내세우는젊은예술인들모임인누보그룹을우연히보게되고,이마니시형사의집주위에있던여인의자살과그녀를좋아하는남자배우의죽음,연이어서촉망받고있는평론가세키가와시게오가알고있던여인에미코의죽음은이사건과관계가있음을파헤치는과정이그려진다.
지금의일본의문학의한주류를이루고있는사회파미스터리시원을만든장본인인이소설가의작품을대하면서느낀점은쓰인시기가일본의50년대와60년대의사회상과발전,그리고그안에서점차사라져가는시골스런분위기의마을풍경속에도사리고있는공습속에폐허가된이점을이용한범인의수법이절묘하게떨어지게그려진점이다.
우리나라도예외는없었다.
많은인식이변화되었다지만한센병이라고불리는이른바,문둥병이라고불렸던기억이난다.
이병을앓고있는사람들은우리나라의소록도란곳에모여산다는기억이있는데,이소설에서도범인은자신의과거를둘러싼모든것을묻어두려시대에몰아친공습을이용해호적세탁을하는과정과그것을추적하는이마니시형사의집요함이뛰어나게그려진다.
실상범인의흔적조차도알수없었던살인사건의열쇠가단가메다란단어에달렸고그것을역추적해나가꼬리에꼬리를무는형식의살인사건과그살인방법의교묘함을작가의탁월한상상력과시대의불합리한모순을함께꼬집는면도보여준다.
흔히소설의추적신은연속된긴박감속에이뤄지는범인과추적자의두뇌게임을어떻게독자들로하여금그과정에함께동참을시키는냐에따라그흡인력이달라진다고할때이작가가처음으로시도한기존의단순한범인색출과정에이르고범인을잡기까지의과정만다룬것이일반적이었다면이소설은이외에도사회파라불릴만한불편한사회의진실을드러내주고있어서읽는내내다른방향으로도독자들을이끌었단점에서달리보이는책이기도하다.
어쩌면독자들은범인을몰아세우기보단그렇게밖에할수없었던당시의범인의막다른선택이우연적으로살인계획을하게만들었단점에서안타까움과함께새로이태어난자신이일군성공의길이아득해지고막막함을독자들은함께느낄수가있다.
50~60년대의일본의한국전을기회로발전이된점의뒤편에힌센병으로인한고통과사회인식의부족으로인한불합리한사회제도를비판한작가의의도속엔한인간이지닌고뇌와자신의성공를쌓기위해하나씩쌓은명성의모래가차츰흘러내려자신의본모습이나타날것을두려워한범인의인간적인모습,기성세대를비판하고밟고올라서려는누보그룹의발언,그리고그그룹안에서조차도같은멤버들끼리상대의허상을꼬집는비판의모습은부조리속에또하나의부조리를보는듯한인상을그려나가는점이작가의뛰어난점이라고생각되어진다.
결코상관이없을것같은인물들의연관성고리와그하나를헤쳐나가면서또다른실마리를풀어나가는과정이지금의이분야에서두각을나타내고있는작가와비교하자면조금은허술한면도보이고,일본특유의인사성예절과당시의일본의분위기를알수있단점그리고사회파미스터리의시발점의첫소설이란점에선두말할것없는작품이란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