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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데이즈..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서…

파이브데이즈 저자 더글라스케네디(DouglasKennedy) 출판사 밝은세상(2013년11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병원에서영상의학과촬영기사로일하고있는베테랑기사인로라는남편과대학생인아들,곧고등학교졸업반인딸을가진43살의주부겸직장인이다.

뜻하지않게실직을당한남편댄의불편한심정을헤아리면서조마조마한,모든것이좋은것이좋다는식의무난한평범한생활을하던그녀는실제적인가장이자모든일의생활권을책임지며살아간다.

대학생인아들벤의미술능력이뛰어남과실연을당한일에신경쓰면서영상의학과학술대회에참석을하러잠시집을비우게된다.

자식들은모처럼만의엄마만의시간을갖게됨을축하해주지만정작남편만은시큰둥,별다른내색을보이지않는가운데,보스턴에도착한호텔에서보험세일즈맨인코플랜드란사람과만나게된다.

뜻하지않은우연한만남을갖게된두사람은대화를통해서공통된점을너무나도빨리,그리고인지하고로라가관심을갖고있던문학에대한조예가깊은코플랜드와의어떤느낌을받게된다.

로라자신이원하던대학의학과를진학하지못했고,진정사랑했던사람과의이별이야기부터코플랜드자신의불행한결혼생활과정신병자인아들,그리고뭣보다진정글을쓰고싶어했으나강압적인아버지의명으로인해아버지회사를물려받아지금의생활을하게된이야기들을통해서두사람은꿈같은시간을가지게된다.

둘만의진정한행복의출발점을위해서집을구하고인테리어의계획까지세웠던두사람은,그러나끝내코플랜드의일방적인헤어짐으로인해로라는실망하고실연의상처를갖게된다.

누구나인생의찬란한꿈을꾸지만실제로이런꿈을바탕으로진정으로내가원하는일을이루어나가는사람은극히드문것이인생사가아닐까?

그런의미에서로라의5일간의일탈,즉흔히말하는정열적인불륜의행위를이책에선그다지크게관점을두고말하지않는다.

다만자신스스로가위축되고소심하며타인이자신의능력을인정해주는것도느끼지못하고살아가는그저평범한사람이어느날정말20대의불같은사랑을하고난후의그사람과의이별을거친후,자포자기,자신의이런일을알고감싸준댄이란사람을만나면서잘못된길임을알면서도결혼을감행하고난후의불행한삶을살아간점에촛점을맞추고,그런그녀가그동안우물안의개구리에서벗어나진정으로자신의삶을찾아가기위한준비과정과생활을보여준다.

댄의일생을망치고있었다는죄책감으로더이상결혼생활을영위할수없음을깨닫는과정,이것이코플랜드란사람을만나고진정으로불타는정열을느끼고불륜이란행동으로이어지지만코플랜드는결국자신의울타리를벗어나지못한반면,로라는그울타리를박차고나오는일련의준비를거치면서비로소혼자만의독립적인생활을통해서또다른행복함을느끼는과정이그저소설에서의흐름이아닌내가알고있던어떤사람의일처럼소소하게그려지고있다.

더글라스의이작품은기존에나왔던책의내용과는이번에좀다르게다가온다.

시종이런주변에서일어날수있는일들을통해서인생의삶에있어서어떤정답도없다는사실,다만내가진짜로원하고하고싶었던인생이길은무엇이었나를생각해보게하는것을독자들이느껴갈수있게끔그려냈다.

한가지더공감되는부분들은미국이라하면개인주의가워낙에발달이된나라라서자신의주장을쉽게굽힐줄모를거란생각을이책에선과감히접어던지게한다.

부모의강요에의해서자신의인생을펼칠수없었던코플랜드의경우와집안의사정상자신의꿈을접고영상기사로서살아야했던로라의이야기,벤의미술에대한열정과청춘들의사랑고민들이멀리떨어진곳이지만역시나사람사는곳이라면누구나느낄수있는같은고민거리를안고살아간다는것을느낀점이다.

쉽게쉽게쓰여졌으면서도인생에대한고민을느껴보게하는이소설은다만로라가자신의새로운인생개척을준비하는활기찬여정이돋보이지만한편으론남편댄이모르게짐을옮기고최종적으로이혼이야기를꺼내는과정은너무이기적이지않았나하는생각이들었다.

적어도언질을주고행동에옮겨야했어야,댄나름대로도생각할기회를줘야하지않았나하는점이아쉬움이남는다.

결국엔생각의유예시간을줬지만서도,이일이실행되고난후의일처리이니그점이댄으로서는당황하지않을수없었겠단생각이들었다.

하지만로라의홀로서기는성공해보였고,차후의또다른인연의사랑이기다리고있을것같은예감이들게한다.

자식들도모두제각각자기의길로떠나버린후의남겨진인생의또다른시작을하고있는로라의용기에역시인생엔정답이없다는말이다시떠오르게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