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들과 한 차례 일을 치른 후…

2월말경,봄방학을맞아동생네가이사를하게됬다.

겸사겸사,할머니도뵐겸,이사를하는동안잠시동안조카들을맡기러온동생은집으로가고,일주일간을조카들에게식사봉양(?)을하느라고생아닌고생을했다.
성인들만있는집이라한끼를먹어도대충먹어도그만인데,초등학교3학년,5학년인조카들의입맛을맞춰주느라,장볼때마다신경이쓰이는것이고충스럽긴했다.
요새아이들이라면당연히햄종류와피자,빵,중국음식을즐겨먹는세대인지라,나도하루걸러반찬을만들어도잘먹는것은그런대로넘어가지만,손이안가는음식엔맛이없어서그러나?제엄마가해준것과달라서그런가하는이런저런생각이드는하루하루의연속이었다.
남자아이는선악스러워이젠능글맞아말대꾸도징그럽게하는통에웃다가화내다가놀아주다가,같이영화관에가서영화를보다하는동안금새훌쩍일주일이갔다.
동생네가TV를없애면서조카들은의례할머니집에오면당연히그간못본방송분을몰아서보기일쑤고시간제로제엄마가정해주는대로하는컴퓨터고보니,할머니집에오면각자가2대의컴퓨터앞에앉아연신오락과영화를보는것이하루의대부분이었다.(그것이그나름대로그들의휴가일정이다.)
간혹가다가학교친구들과의대화속에서유명한드라마나오락프로얘기는못봐서통하질않는단소릴듣긴했지만,그런반면의례집에가면책을집어들어읽기시작하니,TV가없는것도괜찮다싶은생각이들곤했다.
그런데기어이사단이나고야말았다.
주메인컴퓨터가있는방에공유기를설치해놓고내방엔공유기와연결해사용하는가운데에,아~이녀석들이뭘만졌는지,도통글을올리려고해도마우스가안먹고책정보등록도안되고,속이답답해죽을지경이었다.
알고보니,큰녀석이컴을끝내고공유기가설치된코드전원까지모드꺼버리는바람에주메인컴과내컴이뭔가오작동을하는것-
말없는컴은그저속도가느리게나타내주는것으로자신의감정을표현해낼뿐,오로지설치해준그대로사용한난나대로이리만저보고,저리만져봐도아직까지그해결책을찾을수가없는실정이다.
자주이용하는사이트중두곳은익스플러러브러우저가통용이되고,다른두사이트는크롬으로해야먹혀들어가니,한몸체에이중적인생활모드로돌아간듯하다.
기계치이니만큼어떻하든익숙한익스플러러로돌아가고싶은데,호환성문제때문이아닌가하는짐작만할뿐,방법을써봐도아직은요원하기만하다.
그러나,이사간동생네에들러조카들에게말하니,그저헤헤거리며웃기만한다.
웃는얼굴에때릴수도없고,내속만그저부글부글~
어휴~
같이있을때는힘들어서빨리갔으면하는생각을하다가도,두녀석이싹빠진이번주는다시보고싶고궁금하니,참사람마음이간사하단생각이들긴든다.
오늘부터새학교로전학을가서맞는첫수업시간이시작되는개학날이라고하니,어른도새로운직장에적응하려면서먹서먹하고적응기간이있는데,하물며어린아이들맘은더할까싶어안쓰럽기도하다.
그래서~~~~
새로운마음으로열심히공부하라고지금열심히인터넷쇼핑몰로들어가알람시계를선물로결제하는와중에잠깐외도~~~^0^
혹내블러그를보신분들가운데,이런문제점해결방법을아시는분있다면알려주신다면정말고맙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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