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의 독서법

조선왕의독서법 저자 박경남 출판사 북씽크(2014년12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우리나라의독서인구가많지않다는보도가있었다.

더군다나기계의발달로인해지하철이나차를기다리는사람들을보면흔하디흔한책을집어들고읽는사람들이희귀하단생각이들때가있는것을보면빈말은아닐것이다.

일본만하더라도우리나라의독서인구를훨씬앞질러간단보도에책이란존재에대해새삼다시생각을해보게된다.

책을접함에있어서어떻게하면손쉽고,지루하지않으며내스스로가즐길오락거리정도로생각될만큼의흥미를가질수있을까?

그러기위해선어떤노력과정성을들여야할까에대한답은아마도이책의저자가쓴이책을토대로나에게맞는법을찾아가는것이쉬울것같단생각이든다.

조선의왕들이어떻게책을가까이했으며그에따른나라의정사에미친영향은결국조선왕조오백년사에영향을끼쳤음을알게해주는간략하면서도뜻깊게다가온다.

우리가흔히알고있던위대한왕들이라일컬어부르는세종,성종,숙종,영조,정조는물론조카의왕위를찬탈한오명을남긴세조,원하지않았지만신하들과시대의부류에따른왕위에오른정종,그리고너무나도효성이지극했고자신의스승이었던조광조의뜻을이어받아올바른정치실현을하고자했으나일찍명을달리했던인종까지그들나름대로의독서법은각기다른능력에따른실천의모습들도가지각색이었다.

한권의책을읽으면서무려100번에이르는독서의읽기과정은흔히말하는눈으로읽되,그뜻을오로지내것으로만들기위해심오한깨우침을이루기까지의제왕으로갈길을닦는모범적인모습들을보여준다.

다른책에서도나오지만우리가알고있는왕이되기까지의과정들은3세의원자가소학부터시작한단것에서바로그험난한제왕학의길을가기위한여정을드러내준다.

자신의홀몸으로온백성을거느리기위한제왕학의기초부터시작해서강연을통해신하와견제와교류를통한나라발전을모색한왕들은이렇게철저하게어릴적부터책을가까이할수밖에없었고,또그것을즐긴왕들은모두성군으로칭송을받은사람들이대부분이었던면에반해연산군처럼폭군의이미지를가진왕은월등한기량이있었음에도능력차이에서오는교육방식의획일적인것으로인해오히려역사속에서자신의역량을많이발휘하지못한점이아쉬움으로남게된다.

정조처럼기록에있어서철저했던왕이없었을만큼,자잘한부분까지남긴점은후대조선이망할때까지왕들이일기를적게하는선례를남기게된다.

이처럼책은가까이할수록좋은것을누구나알지만어떻게나만의방식으로독서를즐길수있을까?

1부가조선왕들의독서법이라면2부는조선왕들의독서와서재에관한이야기다.

위대한신하들이주장하는독서법을따르는왕들이있었는가하면사가독서제를만들어나라에서젊은층의독서를유도하는정치,경연을이용한나라의중대사까지결정짓게하는일들,소학에서대학까지의읽기과정과그에따른변화적응들은선비들이책을가까이하면서즐긴반면왕들은제왕으로서의필수적인점을감안하여책을가까이했단점이다르게다가온다.

그만큼책임의식이클수밖에없었던지위에따른행동가짐이독서의반향을토대로이루어졌음을차근하게알수있게보여주는책이다.

누구는속독을통하여,누구는한자한자의의미를곱씹으며상상을통한글읽기를,어떤이는글을읽되전체적인숲을통해서관통하는책의의미를알아가는냐는개인적인역량과자신과맞는독서법을통해서제각기모두틀리다는점을감안하더라도독서가주는의미는책을읽어서자신의모자람과겸손을,더나아가서자신의발전모색을위해선끊임없는필요성을알게해주는책이아닌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