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세걔적인 파워, 그 힘의 원동력

세계사를품은영어이야기 저자 필립구든(PhilipGooden) 출판사 허니와이즈(2015년03월04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얼마전케이블에서’비정상회담’이란프로그램에서나왔듯이서양인들의눈엔우리나라사람들누구나가영어에매달리시다피하면서열공하는모습들이인상적이었단것을들었다.

그것은이미그네들이자신들의영역에속하든,속하지않든간에우리나라와의실정과는다르다는다른패널들,특히중국,일본패널들의공감대어린말에고개를끄덕인적이있는만큼영어는우리에겐멀리하기엔웬지뭔가부족한듯하고가까이하기엔많은노력의댓가가필요하단사실에결국세계적인대세의흐름을따를수밖에없는한계를가지고있다는생각을하곤한다.

그런의미에서학창시절제2외국어로처음불어를대했을때의그발음상의뉘앙스라든가머리가깨질도록아프게외우다시피한동사의변화는잊을수가없다.

그런데신기한것은영어보다훨씬쉽게익혔다는사실이다.

왜그럴까?하고생각한적이있는데,아마도영어의철자와비슷한것도있고발음상의일관적인규칙성도있고,뭣보다영어를먼저배우고나서불어를접했기에가능했던것이아닌가싶었다.

이처럼영어는세계적인공통어로서그자리매김을확실히다지고있다.

그렇다면이영어의탄생은어떻게이루어졌으며현재까지그사용인구가많은데엔분명어떤관계가있기때문이란생각을시원하게풀어주는책이바로이책이아닌가싶다.

고대의영어가현대의영어를이루는데바탕이된지금영국에서는켈트인들이자신들의고유언어인켈트어를사용하고있었다.

하지만로마제국의침공으로라틴어의영향을받게되면서자신들의정착지를잃게되고그나마다행스럽다고나해야할까,로마인들이언어에대한말살정책을펴지않았기에소수나마그형태를유지하게된다.

이후바이킹이나앵글로색슨족의침입을받으면서점차그들의언어와섞이게되고로망스어까지가세하면서영어는점차자신만의고유언어로서정착을다지게된다.

이에더불어서<베어울프>,<캔터베리이야기>,셰익스피어의희곡등의문학작품을통해영어의단어가지니는세련미는더욱발전하게되고사전편찬이라는작업을통해통일된하나의체계로서다지게된다.

지금도영화를보다보면확실히영국식영어와미국식영어의차이가두드러지게드러나는것을느낄때가많다.

영국인들의세계제국주의팽창에맞물리면서영어는신대륙을포함해자신들이정복한나라들조차영어를사용할수밖에없는강대한힘을발휘하면서그위치는대단해지며,이는지금도각국의그나라만의식으로불리는또다른영어가탄생하게되는과정들을엿볼수가있다.

영어가세계를정복했음은국제항공영어로사용된다는점,사용자가만드는인터넷백과사전위키피디아에영어로된정보가가장많다는점이뒷받침한다.-p21

국제항공에서조차도영어로통일된말을쓰게되는이야기들은물론영어를사용함으로서비록식민의지배를받고는있었지만또하나의출세지향주의를원했던식민주의의나라들사람들마저영어에대한열공의자세는미국이란신대륙이탄생하면서세계의영어는또다른미국식영어가세계를제패하게되는과정들이재미있는사례들을곁들여가며들여주는책이다.

불가사의의하나로꼽히는잉카제국은그위대한유산과유물이있음에도글자가없었기때문에미스터리로남아있고,다만고대의문자일부를해석함으로써대강짐작을하고있다는점에비춰볼때문자의영향과말의영향은실로위대하다는생각을다시한번하게된다.

영어뿐만이아니라지금도문자와말을가지고사용하는사람들은하루가다르게미세하나마조금씩변화하는차이를느끼며사용하며살아가고있다.

영어는그런면에서미국의용광로같은인종다민족주의처럼각기다른곳에서의단어의차용과그쓰임을영어에도입해사용하길주저하기않았기에지금의OK,beserk,curfew,cabal,pow-wow와같은일반단어는물론이고심지어영어에는없는단어들의경우엔인디언의말,다른나라들의말을차용해자신들의단어를만드는과감하고개방적인태도를보여왔다

이는곧지금의영어가세계로뻗어갈수있는계기를만들어주었고지금도여전히문자나이멜,페이스북에서사용되는각종이모티콘의경우까지,과거의태동시기부터지금에이르기까지,하나의언어영역을아주다채롭고흥미있게다룬점이아주인상에깊게남는책이다.

영어가주는강압적인부담감에서벗어나영어만이지니는재미있는문학의작품서부터다양한정복의시기를다룬부분에이르기까지영어에관한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세계의역사를공부하게되는덤은보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