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르르르…

크르르르 저자 김민수,전승제,우명희,김희진,이종권 출판사 황금가지(2015년03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월드워Z,워킹데드(WalkingDead),데드셋(DeadSet)같은영화들은이미좀비에대한영상미와함께이야기소재로도인기를끌었거나인기몰이중인작품들이다.

한국에서도이미이런유의취향을좋아하는독자들이있기때문에때마침’ZA문학공모전’이란이름으로공모전을통해또하나의새로운장르로인기를얻고있다.

그중에서매번공모전이열리고그가운데많은경쟁자들을물리치고선택된작품인이번ZA문학공모전’3~4회수상작품집은전작품들에비해서도손색이없을만큼재미와하나의영상미를선택할수있는폭넓은재미를추구하고있다.

총5편의이야기가수록되어있으며,각기다른배경속에펼쳐진좀비에대한이야기는현실성이훨씬가미되어있어서그저상상속에있을것이란좀비란존재에대한이미지를상쇄시켰단점이두드러진다.

책제목인크르르르는첫수록작‘엘리베이터액션’에서좀비들의신음을표현한의성어로창문밖에서들려오는좀비들의신음을나타낸다.

주인공이형과함께식료품을구하기위해우연히들어간마트에서보게된스니커즈간판을본순간먹고싶단생각에빠지게되고좀비에둘러싸이면서어쩔수없이들어가게된엘리베이터안에서벌어지는사투를다룬이야기다.

장마란작품은비를맞으면서좀비로변하게된사람들에게위험에빠진한여성을구해준주인공이여자가남동생을구하는것을피하게되자이에마음의양심가책을느끼면서겪는기상천외한사실들이밝혀지는스릴이넘치는이야기다.

여름좀비는좀비중에서도능력이뛰어난좀비를잡으려는인간사냥꾼에대한이야기다.

여기엔그냥단순히좀비를죽여버리고마는것이아닌이를이용해다시좀비를사용하려는정부의정책으로인해새로운직업군으로탄생한좀비사냥꾼의활약이그려진작품이다.

해피랜드는시어머니와함께놀이공원에간며느리와고부간의갈등이두드러지는가운데좀비의출현으로대관람차안에갇힌사람들의본모습과생각들이도출되어그려지는,소재로선좀비의출현이빌미가됐지만상황에부닥친사람들의본성을드러낸작품이라고할수있다.

마지막작품인좀비눈뜨다는좀비가되었다가다시인간으로돌아오게된주인공이아내와딸을찾으러좀비무리들속에서자신스스로가좀비인것처럼행동하는아슬아슬한느낌을주는책이다.

전체적으로발전된이야기들의소재와장치적인활용도,그리고영화로도만들어진다면재미가있을것이란생각을하게한작품들을만난기분이든다.

개인적으론좀비에대한영화나책을즐겨보거나읽진않지만우리나라의문학의한주류로자리를잡아간다면이런환상적이고모험이가득한소재를다룬이야기들이라면나름대로의개척분야로서도십분인기를끌수있을것이란생각이들게한다.

무서운좀비도그나름대로느낌을충분히전해주지만,미국영화에서보이는인간과같이생활하는귀여운좀비를다루는이야기를그려보는것을어떨까하는생각도해본다.

100%속에약간의모자란듯한느낌을주는풋풋한글구성이오히려신참내기의열성적인노력적인문학완성도가상상이되기에차후다음작품들에대한기대를하게하는작품들이아닌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