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빅 퀘스천
한국에서인기가많은더글러스케네디는미국인이면서주된활동무대가유럽에서먼저인기를얻은이색적인작가다.
그동안빅픽처를필두로해서나오는작품들마다실생활에서언제든지부딪칠수있는문제들과인간들이겪는고민에대한이야기가상상력이아닌자세한심리묘사를통해읽으면서많은부분들이공감이가는구절들로이루어져있어줄을쳐가며읽게되는작가중한사람이다.
그런그가이번엔소설이아닌에세이를통해서자신의글을세상에선보였다.
다름아닌자신의실제이야기와주변의지인들과연결이되거나알고있는여러가지사연들을통해과연인생에대한의미와살아가면서어떻게삶을관철하며자신이무엇을원하고이룰수있는것은진정으로무엇인지에대한생각을던진다.
책전체가7개의질문으로이루어져있고그질문들을읽다보면나는과연어떤대답을할수있을까에대해초점이맞춰진다.
쉽게말할수있는부분과진정으로내가원하던것은무엇이었는지에대한생각을다시해보게되는책이기에에세이라고는하지만저자자신의솔직한인생경험담을통해나의경우를비교해보는책이기도하다.
1.행복은순간순간나타나는것일까?
2.인생의덫은모두우리스스로놓은것일까?
3.우리는왜자기자신에게유리하도록이야기를재구성하는가?
4.비극은우리가살아있는대가인가?
5.영혼은신의손에있을까,길거리에있을까?
6.왜‘용서’만이유일한선택인가?
7.중년에스케이트를배우는것은‘균형’의적절한은유가될수있을까?
위의7가지물음에대해서저자자신의성장기는한마디로말해불우한가정생활이주원인이었다.
부모의끝없는불화속에장남인자신에게강압적으로대하는아버지의요구,엄마의끊임없는주위사람들을괴롭히는성격을벗어나기까지,저자는그래서미국을떠나세계여러나라를돌아다니면서여행작가로서길을들어서게됐고,이후자신의행복하지못했던결혼생활과외도,그리고이혼의과정,자폐아로판정받은아들의교육과정과이혼후에상처로남았을자녀들에대한미안함과괴로움들이자신의솔직한그때의심정과인생엔결코예고없이닥치는위기상황을어떻게넘기느냐에따른자신의결단력,지금까지자신이원하는일에현재의상황을과감히떨쳐버리고나가지못하는탓을주변환경이나남탓을하는과정의심리들이결국은자신이그런상황에서안주하길바라는마음이컸기에가능한일이었음을알게해준다.
카톨릭교도서어머니와의이혼을생각조차할수없었던아버지의행동과자신에게가하는요구사항,아들을사랑하지않았던엄마의냉철한행동과말로인해가슴속에상처를안고몇년간친부모를만나지않았던저자가결국은"용서’라는것을통해서당장의아픔을해소할수는없지만보다나은내인생을살아가기위해선상대방을자신의마음속으로부터시간을두고화해를해야함을알게해주는각구절의문장들이저자가고수해온종교에대한생각을떠나하나의인생을보는기나긴여정을통해냉철함마저느끼게해주는문장들이줄을긋게한다.
용서라는말은솔직히하기가쉽지않다.
나에게상처를준사람을바라보고어떻게좋은감정을다시가질수있을까?
그는이렇게생각한다.
눈이쌓인언덕에올라크로스컨트리를하면서느꼈던아슬아슬함의극치를벗어나
처음으로스케이트를타기위해지도를받으며한걸음한걸음발자국을떼기까지그역시유명한작가이기전에한가정의아버지였고마음의상처를지닌한가정의아들이었으며,이혼이란과정을통해누가잘못했느냐를떠나서로간의사랑이식어버렸음과또다시찾아온사랑에대한결말까지,이모든일들이세상을살아가면서당장내일무슨일이벌어질지모르기에이모든아픈감정들을추스르고현재에충실하며살아갈방법은무엇인가에대한생각을독자들에게묻는에세이라고할수있다.
죽는그순간까지어떻게내주위의상황을인정하면서살아갈수있는방법들은무엇일지,인생에대한전반적인생각을두고두고해보게되는책이기에읽어볼만한책이아닌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