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는 한국사 –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 역사의 불편한 진실
최성락 지음 / 페이퍼로드 / 2015년 12월
국정교과서 정책으로 많은 이견들이 있었다.
옳은 일이다, 잘못된 일이다를 떠나서 이러한 정책이 나오기까지에는 미래 세대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어떻게 하면 솔직하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적인 고심이 있었을 것이다.
이미 성인이 된 사람들이 학창 시절에 배웠고, 기타 다른 역사책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뿌리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갖는 역사적인 사실과 자긍심은 누구라도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바,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들에서 미처 알지 못했거나, 알려주지 않아서 몰랐던 부분들을 다뤘다.
전공분야가 아니기에 전문가의 관점으로 본 한국의 역사가 아닌, 우리나라의 어떤 한 부분에 있어서 다른 방향에서 다루었다면 과연 역사의 흐름과 결과는 어떻게 변했을지 상상도 해보게 되고 결과적으로 어떤 방향이 되었을 것이란 가정이 설득력이 있으면서도 불편한 심정도 갖게 된다.
불편한 심정이란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과도 통하기에, 흔히 위정자들이 좀 더 주변 정세나 국제적인 관망에 있어서 적극적이었다면 지금까지 문제시되고 있는 결과물이 좀 더 확고하게 다져지지 않았을까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근대 이전부터 현대까지 42가지 주제로 다룬 이 책의 내용 중 첫 궁금증은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한국의 영토가 만주까지 넓어졌을까?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한 나. 당 연합군의 공격으로 신라가 지금의 한반도를 통일하게 된 과정과 고구려가 차지했던 영토가 지금은 중국의 손으로 넘어간 이유를 저자 나름대로의 당시 정세와 함께 다루었기에 역사를 대했을 때 느꼈던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느낌을 준다.
반면 답답한 위정자의 정책으로 인한 조선 500년 역사의 영향이 아직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는 사실들의 정책들은 이것을 해결하기까지에는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삼정문란의 피해를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었던 백성들을 옥죄는 관리들 행동이 결국은 왕권 유지비와 정치에 사용되었고 이를 보충하기 위한 방법으로 할당된 양을 채우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정들, 6.25 사변의 같은 동족끼리 죽이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쟁의 상처, 우리나라 역사의 한 장면으로 짧게 다루는 흥남철수를 미국은 자신의 전쟁사를 통해서 왜 그리 높게 평가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이 책에서 알 수 있게 한다.
동일한 시간과 공간에서 벌어지는 6.25 전쟁을 두고 북침이냐, 남침이냐를 주장하는 상반된 의견이 나오게 된 상황의 사실들, 우리의 시각에서는 독도가 당연히 우리나라 땅이지만 외국의 시선에서 그것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들의 의견에 조목조목 대하기 위한 보다 많은 자료 수집과 지식을 갖고 있을 필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준다.
한일 합방 당시의 이토 히로부미와 원세개, 그리고 미국의 제임스 하우스만에 대한 평가도 역사 속에 근거한 사실을 가지고 다시 재조명해 볼 필요가 있음을 알게 해주기에 일제 식민시대만 다룰 것이 아니라 저자의 주장처럼 당시 상황에서 서로가 우리나라를 두고 이익을 다투는 과정에서 일본만이 아닌 다른 두 사람의 행적과 그 나라에서 취한 행동 또한 역사의 사례로 알아가야 한다는 점이 역사를 바라볼 때 다른 관점, 즉 불편하지만 여전히 사실은 사실이기에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 개선해야 할 점은 보완해 갈 필요가 있음을 알게 해 준다.
간단하면서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예시의 문장들,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되는 책, 하지만 전문적인 분야에서 활동한 저자가 아니기에 역사를 두고 다룬 이야기 부분들 중에는 읽는 독자에 따라서는 이견이 제시 될 수 밖에 없는 내용들이 있어 균형을 이루면서 읽어나가면 더 좋을 것 같다.
아! 나의정원님
드디어 오셨군요
이제 전 무식에서 벗어나게 생겼네요
정말 방갑습니다 ㅎㅎ
맞아요
역사는 누구나 자기 위주로 생각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밖에서 제 삼자가 보는 건 또좀 다르죠
여기와서 보면은 역사는 꼭 우리 편만이 아니다는걸 느끼게 되지요
읽어 볼만한 책입니다
좀 더 우리나라의 역사에 관한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