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아이 운동의 힘 – 행복한 영재를 만드는 똑똑한 운동 습관
정주호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3월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땅이란 흔적조차 이제는 제대로 느껴 볼 수 없는 장소가 많다 보니 요즘의 아이들은 놀이란 개념이 기성세대들이 자라 왔던 것과 비교해 볼 때 많은 차이점을 느낄 때가 많다.
~도장을 다닌다, 피아노 레슨을 하러 간다, 수학, 영어를 공부하러 학원에 간다는 말은 많이 들어도 놀려고 나간다는 말은 그야말로 짧은 시간 속에 잠시나마 이용할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이라고나 할른지,,,
조카의 경우를 보더라도 방학만 되면 줄넘기를 따로 배울 수 있는 학원에 다닌다.
굳이 왜 줄넘기를 학원에 다니면서까지 하느냐고 물으니, 일단 평소에는 저녁 외에는 시간이 없고 계절상으로도 겨울이 되면 그나마 힘들기 때문이기고 하고 뭣보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좀 더 키가 커졌으면 좋겠단 부모의 바람이 작용한 때문이기도 하고, 너도나도 같은 학년 내의 아이들이 다닌다니 내 아이도 다니지 않는다면 불안감이 생긴다는 말을 들으니, 요즘 세상은 돈 주고 배울 것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든다.
하긴 조카의 같은 반 남자아이는 유달리 키가 작아 병원에 가본 결과 선생님이 또래의 아이보다 키가 작고 성장판에 대한 치료를 기대해도 아주 큰 효과를 보긴 힘들겠단 말에 힘이 빠졌다는 그 엄마의 말을 들으니 새삼 운동의 중요성도 떠올리게 된다.
저자의 이력이 눈에 들어온다.
한채영, 유이, 한효주, 이병헌, 이범수, 고수, 배수빈, 송중기 등 스타의 몸매를 책임진 , 이른바 이름난 스타들은 모두 저자의 손을 거쳤단 말을 들을 뻔한데 그야말로 “스타 트레이너” 정주호 란 말이 무색하지가 않다.
우연히 아이들에 관한 운동법과 관련된 책자가 없다는 사실에 이 책을 계획했다는 그는 성장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을 보다 건강하고 힘찬 학교생활 유지, 뭣보다 가장 중요한 하루 10분을 이용한 운동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어른들도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하기란 쉽지가 않지만(매번 잊어버린단 사실) 이 책에서 보이는 ‘하루 10분 아이 운동의 힘’에서는 아이의 키 성장을 돕는 48가지 운동과 체중 조절을 돕는 48가지 운동을 배울 수 있다.
사진과 곁들여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집에서 간단하게 서로 보조를 해주면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법과 키 성장을 위한 4주 치의 식단표가 있어 관심 있는 부모라면 도움을 받을 수가 있을 것 같다.
각 파트마다 점프와 스트레칭, 체중 조절을 돕는 운동으로는 유산소와 근력 운동에 대한 설명도 도움을 주지만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역시 식사 습관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다.
요즘의 아이들이 친숙한 인스턴트 음식과 집에서 먹는 음식의 조화, 부모의 유전 영향을 받는 아이들의 성장에 대해서 어떤 잠을 보완해야 좀 더 크고 건강한 내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알찬 정보를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특히 운동함에 있어서 성장판 자극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과 그렇지 못한 운동, 운동하면서 부상과 근육통을 방지해 주는 운동까지 두루두루 곁들여 있어서 하나씩 해보면서 적응할 수 있는 운동법은 부모라도 함께 한다면 훨씬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아이만이 아니라 책 속에 나와있는 간단한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한다면 어른이라도 효과를 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의 운동법이 스타들의 아름다운 몸매가 연상이 되면서 해볼 수 있겠단 생각, 더군다나 무리한 운동이 아닌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자 정석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