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퀸 : 적혈의 여왕

레드퀸

               레드 퀸 : 적혈의 여왕 1.2
빅토리아 애비야드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4월

무수히 많은 판타지 소설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모든 책들마다 특색이 있기 때문에 매번 접할 때마다 저자의 창작력에 놀라기도 하고 그 내용들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읽을 때마다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처음 접한 작가의 책인데 놀랍게도 처녀작이란다. 

그것도 나오자마자 8개국이 넘는 나라에 판권이 팔리며 큰 호평과 함께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라는데, 제목만으로도 내용이 무척 궁금해졌다.

판타지가 그렇듯이 등장인물들의 공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삼차원이 아닌 그 너머의 공간을 지향한다. 

이 책에서 나오는 것 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소재가 당연코 제목이 암시하듯이 적혈, 즉 피를 소재로 한다. 

두 종류의 인간들이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세상인 노르타 왕국-

 

노르타왕국

상위층이자 귀족들이면서 왕과 왕비가 있고 그들은 은 혈이란 혈액을 가지고 있다. 

은 혈이란 말에서도 짐작하듯이 피가 은색이다. 

그들은 저마다의 모두 다른 능력이라고 해야 할까?

각기 다른 것을 보유하고 있고 그것들을 간직한 채 연마하면서 하위층이라 불리는 적혈, 즉 붉은 피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배한다.

은 혈보다 못한 척박한 생활을 이루는 적 혈들의 생활은 18세가 되면 전장에 징병이 되고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주인공 메어는  자신의 징병 차례가 돌아오는 시간까지  소매치기로 생활을 하던 중, 소꿉친구인 킬런의 징병을 피하는 방법을 도모하던 중 은 혈들이 사는 곳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뜻밖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 

왕세자 칼의 만남은 그녀를 궁녀의 하인으로 들어가게 만듦으로써 그녀는 우연히도 은 

혈들만 가지고 있는 능력을 보이게 되고 그들의 계획에 따라 은 혈족의 일원으로 신분을 탈색, 두 번째 왕세자인 메이브의 약혼자로서 입지를 갖게 되는데…

흡인력이 좋은 책이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서 속도가 빠르면서 장면 설정 설정 하나하나가 언뜻 ;다이버전트, ‘헝거게임’, ‘왕좌의 게임’, 그리고 영화 ‘액스맨’,’글래디에이터’에서의 경기를 연상시키는 듯한 모습들이 비슷하면서 약간씩 다르게 보이고 그 가운데서 서로 호불호를 가릴 수 없는 치열한 은 혈들만의 세상을 통해 힘과 권력, 그리고 누군가는 누구를 배신할 수 있다는 문구를 적절히 소화시킬 수 있는 내용들이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게 만든다. 

각기 특출한 능력들을 대하면서 인간들의 세상에도 이런 능력들을 모두 하나씩 가지고 있다면 기아나 물난리, 지진, 태풍, 폭우, 병 치료,… 그  어떤 어려움도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우연히 입성하게 된 성에서의 첫째 왕세자 칼과의 로맨스 기류를 타는 아슬아슬함 속에 배신과 배반, 뜻밖의 내용들이 1.2부에 이어지면서 주인공 메어가 칼과 함께 죽음을 앞에 두고 싸움을 벌이는 과정은 그야말로 한 편의 영화 장면을 상상하게 만든다. 

성공한 신데렐라의 이야기도 아니기에 이 이야기 속에 주류를 흐르고 있는 내용들은 인간 세상에 모두 볼 수 있는 자신 앞의 이익을 위해서 어떻게 상대에게 안심시키고 접근하며.  자신의 이상 실현을 위해 또 다른 음모를 꾀하는 은혈 왕족의 잔인한 행동을 막고 보다 나은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서서히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메어의 시선을 따라가는 이야기 이기에 성장소설과도 통할 듯한 소설이다.

가공의 시대인 노르타 왕국에서의 권력암투 속에 과연 칼과 메어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지…

연속 작인 다음 이야기 ‘유리의 검’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 남자 속에 둘러싸인 채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지, 각 캐릭터마다 모두 매력적이기에 아마도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또 다른 판타지 속에 빠져 들어가게 될 것  같다.

                                                                                                                          
                                            

 

레드 퀸 : 적혈의 여왕”에 대한 2개의 생각

  1. 데레사

    페이지가 잘 넘어갈것 같은 이야기 전개네요.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를 별로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이 책은 빨려들어 갈것 같은 내용의 전개라 읽어보고
    싶어 집니다.

    책 많이 읽으시는 만큼 눈 보호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응답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