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여행 –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유쾌한 노부부의 여행 이야기
홍일곤.강영수 지음 / 라온북 / 2018년 8월
여행을 하다 보면 여러 연령층의 분들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나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어르신은 80세가 넘으신 부부셨다.
아내는 남편의 뒤를 쫓아 열심히 카메라 보조원으로서 역할을 다하시고 남편은 멋진 풍경에 푹 빠져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모습들이 한국과 시차가 큰 나라였음에도 열성적인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분들처럼 노년에 이르신 분들의 부부를 보면 나이 때문이라는 형식을 훌훌 벗어던지고 젊은이 못지않은 활력에 자극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저자의 오랜 경험담이 담긴 이 책은 박식한 지식을 바탕으로 나도 언젠가 저런 모습의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책의 저자 분들은 부부다.
누구처럼 보통의 직장인으로서 퇴직을 하고 아내와 함께 하기 시작한 여행이 책으로 나올 만큼 여행에 대한 경험과 현지에서 보고 듣고 배우는 경험을 담은 이야기들은 하나의 에피소드를 넘어 많은 정보 공유를 할 수 있게 한다.
해외여행에 대한 인식이 처음 시행될 때보다 많이 유연해지고 틀에 박힌 여행지보다는 남들이 가보지 못한 곳, 맛있는 곳, 아니면 현지들과 함께 생활해 볼 수 있는 상품들이 나오는 가운데 저자가 겪은 여행의 이야기들은 재미와 그 나라의 역사를 함께 알아가는 지식을 함께 한다.
여행에 관련된 많은 상품들 중에 저자는 부부와 함께 중국,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 알바니아, 요르단, 밀라노, 산티아고, 인도네시아, 쿠바, 아이티 등,,, 나라 밖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담을 들려준다.
우선 여행을 떠나기 앞서 나이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던지고 언어라는 장벽을 과감히 현지인들과 부딪치면서 여행하는 이 책의 내용들은 유명 관광지만을 시간 제약에 얽매여 바삐 돌아다니는 여행과는 차별화를 내세운다.
개인의 취향에 맞는 여행패턴에 따라 여행에 필요한 정보들은 저자처럼 나만이 느낄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나라마다 치안과 경제적인 격차에서 오는 환경에 따른 환전의 형태는 특히 기억에 남을 만한 사건이 아닌가 싶고, 지명에 얽힌 의미를 알고 본다면 더욱 그 의미가 뜻깊다는 말, 여전히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통해 색다른 여행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 오늘도 여전히 발길을 옮기는 저자의 여행을 응원한다.
이 분들은 80이 넘어서도 열심히 여행을 하신 모양인데 저는 이제 스스로
접어 버리고 있습니다.
안 가본곳도 많은데 비행기 타는게 힘들어서 이제는 가까운 나라밖에 생각 못하거든요.
국내도 자고 오는 곳 보다는 당일치기가 더 좋고요.
그런 나를 돌아보며 이 분들이 존경 스럽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