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로 인해 그 해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도서전에 다녀왔다.
매년 알차게 발전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은 도서전~~
메이저급 출판사의 부스도 멋있었고 신생 독립출판업체, 지역서점의 근황, 작은 출판사들까지 고루고루 참여한 행사였다.
문동의 이벤트인 뭉클 문방구는 인기가 많았던 코너다.
기존의 문동 북클럽 멤버가 가지고 있는 문동 멤버십 동전을 이용해 뽑기를 할 수 있는 이벤트 코너는 1등에겐 시크릿 박스가, 그 외엔 에코백이나 메모지와 책갈피를 교환할 수 있는 행사라 도전하는 마음도, 받은 마음도 모두 즐거웠던 행사다.
1등은 언제나 힘든 법이라, ^^ 에코백과 메모지와 책갈피를 받은 이벤트~
다음 행사엔 행운의 여신이 나에게도 오길 기대해본다.
민음사는 기본 10% 할인에 북클럽 회원에 한해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에서 구매 금액에 따른 할인 적용을 받아 온라인에서 구매했을때보다 더 렴하게 구입할 수가 있다.
덕분에 신간 2권과 세계문학전집 한 권을 구매하고 할인 적용받아 집으로 룰루랄라~~ 했다.
올해의 도서 주빈국은 얼마 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헝가리다.
나라의 특색에 맞는 설치물과 도서들의 진열은 이국적인 책에 관심을 둔 사람들이라면 흥미를 느끼며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유명 작가들의 사인회는 여전히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민음사의 조남주 작가, 해냄의 조정래 작가, 은행나무의 정유정 작가님, 그 외에 헝가리 작가의 참여 인터뷰도 눈길을 끌었다.
아무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구매하고 현장에서 친필 사인을 받는다는 것은 유명 가수들의 사인을 고대하며 긴 줄을 마다하지 않는 팬들의 마음과도 일맥상통하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작년까지만 해도 도서전 내부에는 간단한 음료만 판매를 했었는데, 올해는 성심당이란 빵과 책을 판매하는 부스가 생겨서 정말 혼잡했다.
오랜 전통을 지닌 성심당 빵집에 대한 역사와 점심이나 간단한 요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필요한 장소가 아니었을까 싶다.
맛난 빵도 맛보고 책도 구경하고, 빵도 구매할 수 있었던 곳이라 내년에는 더욱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은데….
영화를 통해서나 만화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었던 아이언맨, 헐크의 동상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인기를 누린 장소였다.
시공사 부스 옆에 설치된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기념하기 위해 저장하는 모습들은 가장 혼잡한 장소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다.
책의 발전은 이북에 이어 오디오 클럽의 대세처럼 여겨졌다.
각 출판사마다 나름대로 출간된 책 한 권을 정해서 유명인들의 목소리로 오디오를 통해 책을 들을 수 있는 행사는 앞으로의 독서 발전에 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란 생각이 들게 했다.
작년에 이어 문자 인쇄기도 다시 볼 수 있었고 할자의 발전사는 인간에게 있어 글자가 주는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볼 수 있었던 시간을 주었다.
주말이라 혼잡하고 사람도 많았지만 그 나름대로 사람들 틈에 섞여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며 돌아본 도서전은 힘은 들었지만 여전히 책에 대한 애정과 그 애정을 흠뻑 들이마시며 느끼고 온 하루였다.
소장욕구도 많았던 책들의 종류도 많고 유명인사의 만남도 즐길 수 있는 도서전~~
책과의 만남은 여전히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매개체다.
작년에는 갔었는데 올 해는 못 갔네요.
날씨도 덥고 외출하는게 싫어서 입니다. ㅎ
참 부지런 하십니다.
작년보다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내년에 시간되시면 갔다오세요.